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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역사의 터키 전통 캘리그라피 … 서예 멋 아는 한국인과 나누고싶어요
터키의 전통 캘리그라피 작가 분야민 크나즈가 이스탄불의 명소가 그려진 종이에 ‘실크로드 경주와 이스탄불’이라고 쓴 뒤 그 아래 관광객의 이름을 영문으로 썼다. [송의호 기자]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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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로 제2인생 원조 개그맨 김병조 “산전수전 겪어보니 인생은 개그가 아니네요”
[월간중앙] 정치적 오해 사는 발언으로 방송계 떠난 뒤로 모진 시련 겪어… 을 해석하고 강의하는 ‘전 국민의 훈장님’으로 재기해 존경받는 삶 1980년대에 ‘최고 개그맨’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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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안에 담은 금빛 우주 … 혼신 다하니 어금니도 빠져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은 솔직했다.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 박찬호로 치면 50대, 김연아로 치면 30대 나이가 됐다”고 했다. 그의 얼굴에 ‘법화경 견보탑품’ 복사본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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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서예가 한 자리서 일필휘지 … 마오타이 권하고 막걸리로 답했다
한국과 중국 서예가들이 중국 구이저우성 마우타이주 공장 ‘취원’에서 술과 시를 나누며 취필(醉筆)하고 있다. 이들은 “붓을 드니 절로 마음이 통하더라”고 입을 모았다. [구이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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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길!] 한 발짝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
한비야구호활동가이화여대 초빙교수 내가 책을 쓰기 시작한 건 말라리아 예방약 부작용 때문이었다. 세계 일주 2년차, 아프리카 대륙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종단할 때였다. 어디를 가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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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텨본 사람만 아는 마약같은 미룸의 쾌락
해가 저무는 12월 만큼 ‘시간’이란 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때는 없다. 시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말 빨리 흘러간다. 어렸을 땐 계절로, 1년 단위로 흘러가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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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40년 … 그리움의 붓질, 고향집 닮았네
‘붓질의 다이어그램-4월 16일 세월호 비극을 생각하며 그림’ 앞에선 재독화가 송현숙. [권근영 기자]재독 화가 송현숙(62) 씨의 그림은 ‘고전적’이다. 캔버스에 템페라로 슥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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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잃어버린 손글씨
유승훈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손글씨와 시나브로 멀어지고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자판의 글쇠를 누르고 있으니 종이에 글을 쓰는 일이 별로 없다. 업무상 연락은 거의 스마트폰 메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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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그리니 형태 사라지고 마음이 드러나네
강요배, 해금강(부분), 1998, 종이에 목탄과 파스텔, 39×108㎝. [사진 학고재갤러리]제주 화가 강요배(62)는 지난달 하루 날 잡아 돌하르방 12개를 그렸다. 관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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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되살리기 힘 실리는 붓질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예진흥정책포럼’의 명사 휘호 행사에 초대된 박대성 화백이 ‘과학(科學)-샤머니즘, 샤먼은 지혜다’를 일필휘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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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 칼 하나로 우주를 일필휘지하렵니다
흰 머리에 흰 수염을 날리며 도인처럼 나타난 최규일씨는 “돌의 결을 따라 움직이는 내 칼은 따로 갈지 않아도 날이 갈수록 더 날카로워진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한 칼에 한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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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조의 날' 상 받는 박권숙 시인, 장경렬 교수
21일은 ‘시조의 날’이다. 2006년 한국 현대시조 100주년을 맞아 제정했다. 시조의 앞날을 열어가자는 뜻에서다. 시조단은 이 날을 기념해 제1회 올해의 좋은 작품집상과 제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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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소나무야, 소나무야
1 소나무-독야청청(2012), 화선지에 수묵,245x120cm 2 소나무-보름(2012),화선지에 수묵,145x360cm 3 설송Ⅰ(2012), 한지에 수묵, 189x9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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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용 경량 철강차체 세계 첫 개발
정준양(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올 8월 포항제철소에서 ‘필사즉생’이라는 글귀를 쓰고 있다. [사진 포스코]지난 8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방문한 정준양(64) 포스코 회장은 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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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싸이의 성공은 즐긴다는 기분으로 어깨에서 힘 뺐기 때문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힘 빼세요, 힘.”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듣는 잔소리 중 하나가 아마 이 말일 것이다. 힘 안 주고 어떻게 공을 멀리 날려 보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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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장인의 꿈과 열정- 갤럭시 SⅢ 카메라로 바라보다’
이재용 작가의 작품. 이은결이 펼치는 마술 세계의 내러티브를 담았다. 작은 사진은 왼쪽부터 엄정호, 김도형, 권태균 작가의 작품. 마지막 권 작가의 사진 속 뒷모습은 현정화 탁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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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전시회 꿈꾸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최고령 서예가인 소지(昭志) 강창원(95) 선생에게는 꿈이 있다. “5년은 더 살자.” 단순한 장수(長壽)의 꿈이 아니다. 100세 기념 작품 전시회를 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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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서예가, 매일 약주하며 명작을…
소지 선생이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즉석에서 쓴 이태백의 ‘산중대작(山中對酌)’. 소지 선생이 행서로 쓴 글씨 중대표작으로 꼽힌다. 작품 속의 취(醉?오른쪽에서 셋째 줄 맨 윗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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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익혔다, 김생의 일필휘지
박대성 이건 붓이 아니라 칼이다. 그렇다. 지금은 컴퓨터 자판으로 글을 ‘치고’ 있지만 선조들은 한때 목판에 칼로 깎았고, 이후 붓으로 썼다. 전시장 들머리엔 가로 5m,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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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휘호(揮毫)
새해가 되면 훌륭한 서예가나 유명인사가 신년을 기념해 뜻이 깊고 교훈이 될 만한 어구를 큰 붓을 휘둘러 쓴다. 이렇게 붓을 휘둘러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일러 휘호(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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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달인의 경지는 인고의 1만 시간 견뎌낸 대가 아닐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요네하라 마리(米原万里)는 문필가로 이름을 날린 일본 여성이다. 불치병에 걸려 쉰다섯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원래 그는 러시아어 전문 통역사였다.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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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서예삼협파주대전:2월 29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 북하우스, 갤러리 한길 전관, 문의 031-955-2041 서예 삼협(三俠)의 글씨 대결황량한 파주벌에 나붙은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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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처럼 힘차게
용띠 해 임진(壬辰)년이 밝았습니다. ‘일필휘지 하지 않는’ 학구파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이 독자 여러분께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예스러운 용(龍) 자입니다. 선생은 청나라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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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미의 아티스트 인 차이나 (12) 중국 화단의 음유시인 예융칭
1980년대 격동과 혁명의 중국 현대사 속에서도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지켜온 화가를 손꼽자면 바로 예융칭(葉永靑·YeYongqing)이다. 지난 30여 년간 중국 현대미술이 압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