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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일화 서린 달구벌 그때 그 길
‘판자집 유리딱지에/아이들 얼굴이/해바라기마냥 걸려 있다….’ 11일 대구시 중구 향촌동 골목길. 골목문화해설사 김종석(66)씨가 구상(1919∼2004) 시인의 ‘초토의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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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언덕, 구두, 아이의 등 … 이미지 구사 뛰어나 3월 장원에 오영민씨를 뽑는다. ‘언덕’을 어머니 구두와 아이의 등으로 중첩·변용하는 이미지 구사가 탁월하다.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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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의 묘비명과 유언] “일어나지 못해 미안해”헤밍웨이, 임종 때도 익살
시대를 밝힌 ‘큰 별’ 김수환 추기경의 묘비에는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라는 묘비명과 생전의 사목이었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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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조] 아지랑이
봄은 다사로운 볕으로 이마를 어루만지며 옵니다. 봄은 아롱아롱 아지랑이처럼 어질어질한 사랑을 닮았습니다. 봄 소식은 노오란 텃밭 위 팔랑팔랑대는 나비가 먼저 알려줍니다. 나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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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외교통상부 外
◆외교통상부▶정책기획국장 이윤▶부대변인 최종현▶조정기획관 최연호▶인사기획관 장원삼▶외교정보관리관 박현수▶조약국장 황승현▶다자통상국장 이태호▶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 김해용▶북핵외교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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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시인, 고향서 한국시조 부흥을 노래하다
원로 시조시인 정완영(89·사진) 선생은 요즘 주소지 서울보다 직지사 입구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정 시인의 고향인 경북 김천시가 10일 그의 호를 딴 ‘백수(白水)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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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지방화시대의 사회복지정책’ 학술대회 外
◆학술회 =▶박능후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경기대 교수)은 14일 오후 2시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지방화시대의 사회복지정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사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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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굿바이, 와인 스트레스
35잔의 이 와인들, 잔은 같으나 느낌은 다르다. 35명이 한 잔씩 들면 마시는 법도 35가지일 터. 기분 좋아서, 기분 좋으라고, 기분 좋을 것 같아 마시는 술인데 예절 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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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굿바이, 와인 스트레스
35잔의 이 와인들, 잔은 같으나 느낌은 다르다. 35명이 한 잔씩 들면 마시는 법도 35가지일 터. 기분 좋아서, 기분 좋으라고, 기분 좋을 것 같아 마시는 술인데 예절 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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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 선봬 外
◆미술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 선봬 미술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Artrade·사진)’가 내년 1월 1일 창간을 앞두고 창간 준비호를 냈다. 11월 준비호엔 대선을 맞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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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6월] "돌 가져오다 검색에 걸려 수치스러웠죠"
“재작년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주먹만한 현무암 한 개를 주워서 손가방 안에 넣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일이 터졌지요. 검색대 앞에 섰는데 돌 때문에 통과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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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두산캐피탈 外
◆두산캐피탈 ▶영업2본부장 최영식 ▶재무관리팀 강동욱▶채권회수팀 이호우 ◆한국동서발전 ▶기획처장 장주옥 ▶경영지원처장 이기호 ▶발전처장 김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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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마련한 주말 실속 체험여행
청도군의 와인터널을 찾아 감와인을 시음하며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는 관광객들 청도군의 와인터널을 찾아 감와인을 시음하며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는 관광객들 "새벽 3시 비구니 사찰인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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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우 시조문학상 김영재씨
시조시인 김영재(58)씨가 제16회 이호우 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시인은 197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화엄동백' '겨울 별사''오지에서 온 손님' 등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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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6월] 절제의 '말 부림'에 매혹 … 새벽부터 습작
4전5기. 6월 장원 송유나(44.사진.경기도 수원)씨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쯤 되겠다. 2003년부터 꾸준히 중앙 시조백일장에 응모했고, 모두 네 차례 차상 또는 차하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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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고운 임 바삐 오셨네
"금둔사에 홍매(紅梅)가 피었다." 순천에서 온 전언을 듣고 허겁지겁 배낭을 꾸렸다. 섬진강 줄기 따라 요란스러운 꽃잔치가 벌어지기 한발 앞서 먼저 봄을 알리는 게 금둔사 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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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등산화 꺼내셔야죠?
H형! 엊그제 강원도로 단풍 마중을 나갔었지요. 설악을 한껏 물들이고서 '숨가쁘게' 남하하고 있는 단풍과 마주쳤더랬습니다. 하루 25㎞의 속도라던가요. 얼마 후면 형이 사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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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가을 달렸네
청도읍에서 운문사 가는 길. 부야리 사는 한 소년이 ‘감을 따 주겠다’며 장대를 들었다.감즙 물 들인 광목. 감 염색은 바람에 떨어진 낙과를 재료로 쓴다고.운문사 경내. 부디 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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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詩歌' 밑그림 그려냈다
중앙일보가 '천년 시가(詩歌)' 시조 문학의 중흥을 위해 제정, 운영해 온 중앙시조대상과 중앙시조 지상백일장의 역대 수상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시조시인 홍성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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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43)
아, 어린애 가슴처럼 세월 모르는 나의 침실로 가자 -이상화 국토와 함께 빼앗겼던 모국어를 되찾는 광복을 맞았다. 그러나 모국어의 광복을 위해 싸운 민족시인을 기리는 일에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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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2)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임같은 물결소리 내소리 -이영도 글공부가 높고 재주가 빼어난 여자를 규수(閨秀)라고 한다. 규방에서 시와 글씨와 그림을 익혀 이름을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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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맹인
맹인 이우걸 맹인은 사물을 손으로 읽는다 손은 그가 지닌 세계의 창이다 마음이 문을 닫으면 쓸쓸한 오독(誤讀)도 있는, 눈 뜬 우리는 또 얼마나 맹인인가 보고도 만지고도 읽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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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을 도웁시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임향순) 회원 1천만원▶㈜케이티 수도권 강북본부(본부장 김선조)직원 1천만원▶㈜신흥(회장 이영규) 임직원 5백만원▶㈔한국도선사협회(회장 신석흔)도선사 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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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
마라도 생각 이상범 남녘 끝 벼랑바위 바람막이 막내였다 억새풀 바다솔도 키를 낮춰 부둥켜 안고 갈매기 역풍을 가눠 허공중에 매어있다. 모함만한 몸집으로 떠 깃발 하나 펄럭이고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