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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장 이 문제] 천안 '태조산' 훼손 가속화
충남 천안의 진산(鎭山)인 태조산(해발 4백21m)이 망가지고 있다. 지난해 산 중턱에 대형 레스토랑이 들어선 데 이어 산 기슭에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오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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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베트남에서 온 訃告편지
며칠 전 베트남에서 팩시밀리를 타고 편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호치민 팜반하이 거리에서 라이따이한(베트남의 한인 2세)을 돌보며 사는 올 68세 고령의 정주섭 선생이 보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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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음악 전성기 오려나
김광석 프로젝트 밴드(윤도현.이정열.서우영.엄태환)가 오는 18일 한 무대서 콘서트를 연다. 제목은 이른바 'OST 콘서트' 다. 26일 개봉되는 영화 〈산책〉에서 음악을 연주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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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연극' 젊은관객 부른다
번거롭게 극장까지 갈 필요없이 집에 앉아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인터넷 영화관이 등장한 데 이어 인터넷 연극 상연관이 생겼다. 공연예술 홍보기획사인 하제마을과 인터넷통신 두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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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기독교에서 배운다 外
---기독교에서 배운다--- 위대한 기업 위대한 리더십(크리스 로니 지음, 김이숙 옮김, 휴머니스트, 330쪽, 1만5000원)=1540년 창립된 예수회는 자신들의 단체를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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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가을축제 - 곡성에 가면
▶ 소와 닭은 잔칫상용? 아니, 군 직원들이 축제 동물원에 모시고 가는 길이다.소와 닭은 잔칫상용? 아니, 군 직원들이 축제 동물원에 모시고 가는 길이다. 축제에서 웬 백내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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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6. 고달픈 연구생
▶ 극단에서 연구생으로 있던 나는 온갖 잡일을 하면서 무대에 설 날만 기다렸다. 사진은 무대에서 시루떡 대감을 연기하던 모습. 당시 나 같은 처지의 수습 배우를 '연구생'이라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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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화제] '더웨이' 김해일 대표
사업 실패로 1년간 노숙자, 7년간 수배자 생활을 한 30대가 갖은 고생 끝에 벤처기업가로 변신했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에 입주한 '더웨이(THE WAY)'의 김해일(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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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하바 알베르스타인 '더 웰'
예부터 사람의 이동은 문화의 퓨전(뒤섞임)을 가져왔다. 이를 월드뮤직만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우도 드물다. 2천년 이상 방랑하던 유대 민족에게는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가 합쳐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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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무협극 '사대신검' 중국서 촬영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목과 스토리가 같은 TV 드라마와 게임이 동시에 제작된다. KBS가 2002년 여름 방영을 목표로 전체 작품을 중국에서 촬영할 무협 드라마 '사대신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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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10시간] 한국 인디계 신화 '크라잉 넛'
서울 동부 이촌동에 네 명의 소년이 있었다. 1976년생 동갑에 키와 성격이 비슷한 이들은 친형제처럼 어울려 자랐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다. 중학교 때부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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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트리오' 대학로 악극에 스카우트
쿠바에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있다면 한국엔 ‘실버트리오’가 있다. 30일부터 대학로 동숭홀에서 악극 ‘아빠의 청춘’의 연주를 맡는 박정서(80·베이스 기타) ·김종식(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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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세대여 '디지털감옥'서 탈출하라
지금 n세대라는 디지털 도시부족 유령들이 출몰하고 있다. 정체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들은 테크놀러지가 신체의 일부임을 자임하며, 오늘도 휴대폰과 mp3.스타크래프트와 채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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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사미라' 감독 관객과의 대화
사미라 마흐말바프,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큰딸이자 영화 〈칠판〉등의 감독인 그녀의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영화〈칠판〉은 이란의 변방에 있는 험준한 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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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천상수상 작가 삼돈씨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아꾸다가와」(개천)상의 금년도수상자「모리·아쓰시」(삼돈·61)씨가 월간『일본연구』지초청으로20일낮 내한했다. 2세때인 1915년 우리나라에 와서 18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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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산악 지대에 잔존한 구국부군 소탕전
「타이」「버마」「라오스」 국경 산악 지대의 어느 국가의 행정력도 미치지 못하는 「사각 지대」에 거점을 둔 구 국민당군의 소탕령이 내려졌다. 49년 국공 내란 때 중공군이 운남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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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제9화 고균 김옥균의 유랑 행적기(2)
태어나자마자 김옥균이 지어준 이름을 지금까지 자랑스레 간직하고 있는 일본인이 있다. 대한제국의 망명정치인 김옥균이 일본 체재 중에 보여준 놀라운 글씨 솜씨는 당시의 일본인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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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휴전회담(후반부)(18)
반공포로 석방(10) 미군포로 관리당국은 우익포로들이 대한반공청년단을 조직, 적색포로들과 대결하며 석방투쟁을 벌이는 것을 처음에는 단순한 감투싸움으로만 보았을 뿐 생사를 건 사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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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제9화 고균 김옥균의 유랑 행적기(3)
김옥균이 첫발을 디딘 곳은 일본 땅 구주의「나가사끼」. 이후 10여년간 도합 네 차례(망명포함)에 걸쳤던 일본체류기간 중에 그의 발길은 일본 전토를 거의 빠짐없이 누볐다.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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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회
지금까지는 박헌영이 서울을 떠나 상해를 무대로 고마공산당의 조직활동에 가담, 훈련을받그 다시 국내에 잠입할때까지의 경위를 대충 이야기하였다. 그럼 박헌영이 해외에 나가 있는동안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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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우간다」의 의학교수 김충희 박사(상)
【캄팔라=김동수특파원】외국생활이라곤 「우간다」에서 11년 보낸 것이 전부지만 한때 문학소녀적인 감상으로 자주 쓰이던 「코즈머폴리턴」, 「집시」의 비애가 물씬 풍겨온다. 겉으로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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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의'직업 유목민'
노트북·디지털 카메라·휴대전화와 몇벌의 옷. 집 없이 전세계를 여행하며 사는 '잡 노마드' 알렉산더 슈텐첼의 여행 가방 두개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다. 독일의 권위지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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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
취화선(醉畵仙)만한 극존칭도 드물다. 그림 그리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환쟁이'에서부터 화가(畵家)를 거쳐 높여 부르자면 화인(畵人)을 거쳐 화성(畵聖)까지도 가능하다. '그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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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유랑 민족인 집시는 기원이 불분명하다. 중세 때 인도에서 중동과 유럽으로 이동한 것으로 짐작만 한다. 통합된 조직도 없이 몇몇 가족이 무리 지어 떠돌아다니는 특성상 역사나 기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