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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호암한국영화축제'…'걸작' 스크린에 가득
지금이야 우스갯거리도 안되겠지만, 한때 바람난 교수 부인을 다뤘다 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영화가 있다. 지난 56년 나온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 이다. 정비석의 신문 연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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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쓴 재미 혼혈작가 수잔 최 방한
98년 LA타임스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소설 '외국인 학생' (전2권.문학세계사) 의 작가 수잔 최 (30)가 방한했다. 그녀는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교수인 최창씨와 유대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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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남성영화 2편 31일 개봉…'유령' '인정사정…'
기껏해야 10명 남짓한 영화계의 남성스타중 그 절반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힘있는 '남성영화' 를 표방한 두 작품이 31일 개봉되기 때문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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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하게…'낸 문화평론가 김지룡씨]
'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다' 등으로 화제의 글쓰기를 계속해 왔던 문화평론가 김지룡 (35) 씨가 이번엔 자신의 성 (性) 편력을 적나라하게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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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위서예가 이노우에 예술의전당서 전시회
'외로운 한 마리 늑대'. 유준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일본 전위 서예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노우에 유이치 (井上有一.1916~85)에게 이런 별칭을 붙인다. '전위' 라는 말이 암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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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세느강에 좌우를 나누고…' 펴낸 홍세화씨
'파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52) 씨가 책을 안고 돌아온다. 79년 유명한 시국사건인 '남민전' 사건으로 해외에서 방랑한 지 꼭 20년만의 귀국이다. 유럽에서 외로운 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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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패컬티'
공포영화란 대개 현실보다는 상상에 크게 의존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장르의 영화들은 언제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는 그럴듯한 사건들을 내세워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수많은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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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문명과 과정' (한길사)
"문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문명은 생성과정에 있다. " 20세기 주류 사회학의 아웃사이더였던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1897~1990.독일 사회학자) 의 이 말은 20세기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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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사회학 입문서 자크 르 고프著 '중세의 지식인들'
중세의 지식인은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새 것을 추구하고 기존의 인습을 과감하게 거부하는 게 지식인의 일면이라면 중세와 현재의 지식인은 그 시간적 차이만큼 그리 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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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인터뷰] 활동중단하는 국민개그맨 김국진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 때문입니다. " 개그계의 '대통령' 김국진 (34) 이 TV밖으로 외출한다. 최근 오는 4월 MBC 정기개편부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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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 성공회대파
지식인 파워의 시대다. 그만큼 지식인 사회의 변화도 심하다. 여기저기 새로운 그룹들이 생겨나고 학풍에서도 다양화 바람이 불고 있다. 시대 정신과 에너지의 공급원인 지식인 동네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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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바스키 '촘스키, 끝없는 도전'출간
뉴욕타임즈가 '오늘날 살아있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 이라고 평가했던 MIT 노암 촘스키 (71) 교수. 그에겐 당대 최고의 언어학자면서 '좋은 사회' 구현을 위해 행동하는 운동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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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태양은 없다'김성수 감독
새해 첫날 개봉된 한국영화 '태양은 없다' 가 흥행 가도를 고속 질주중이다. 11일까지 서울 20개 개봉관에서 18만7천명, 전국적으로는 43만명이 이 영화를 봤다. 지난해 히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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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들의 반항·좌절그린 '태양은 없다'
요즘 한국영화는 '때깔이 좋아졌다' 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억지식 이야기 전개가 적고 배경음악의 사용이 적절하며 편집이나 연기가 상당히 매끄러워졌다는 뜻이다. 김성수 감독의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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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대하소설'변경'12권 완간 소설가 이문열
중.단편이든 장편이든 발표만 하면 사회 전체가 떠들썩하게 화제를 부르는 작가, 순수창작소설만 9백만권, 평역한 '삼국지' 를 9백만권 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많은 문학상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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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교수外 '세상은 그를 잊으라 했다'출간
'아웃사이더' .사회의 주류나 대세를 빗겨간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다. 슬그머니 낭만적.서정적 분위기가 배어나온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좋든 싫든 사회의 본류에서 떨어져나온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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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실명비판'독설 강준만 전북대교수
팩시밀리를 통해 어렵사리 인터뷰 약속을 했다. 하지만 표현하기 힘든 부담감이 밀려왔다. 언론을 피하면서 독설과 편견의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는 강준만 (42.전북대 신방과)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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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7월 20일
中총리, 밀수와의 전쟁 개혁의 기수 주룽지 (朱鎔基) 중국 총리가 '밀수와의 전쟁' 을 선포했다. 총기에서 식용유.컴퓨터.자동차까지 닥치는대로 밀수입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특별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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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동아시아의 금융자유화와 개방
*동아시아의 금융자유화와 개방 -박영철著.금융연구원刊(영문판) 통화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바닥을 모르는 불황의 늪속으로 여전히 침하하고 있다. 이같은 위기상황이 왜 왔을까. 그간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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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연]박인수 &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뷔인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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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가위손''데드맨'등 기이한 소재 영화 고집
"그는 마치 선택을 잘못하려는 욕망에 불타고 있는 것같다. " 할리우드에선 조니 뎁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 그럴 만하다. 그는 '스피드' '가을의 전설' 등의 출연제의를 뿌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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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상' 여름호 별책]지식인 12명 시대진단 실어
지난 90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현은 "우리 같은 사회의 지식인은 행복하다. 늘 고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그렇다면 IMF라는 미증유의 경제난과 문화의 궤멸 (潰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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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시감독, 독립영화 외길 걷는 '뉴욕 아웃사이더'
카페 벽에 걸린 큼지막한 흑백영화 포스터. 허름한 자동차에 세 청춘남녀가 기대 서 있다.마땅히 마음 둘 곳도 정주 (定住) 할 곳도 없이 내팽겨쳐진 것 같은 젊은이들의 모습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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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봄 여름 가을 겨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外
□ 봄 여름 가을 겨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12년째 활동하며 6장의 음반을 낸 성인밴드의 첫 베스트앨범. 연주곡 16곡만 모은 연주곡 버전과 노래 17곡을 모은 버전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