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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서 튀어나온 듯한 무대 … 그런데 약간 설익었네요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 39세에 요절한 ‘김자홍’(가운데 빨간 넥타이 맨 사람)이 바리데기호 지하철을 타고 저승으로 가는 장면이다. 지하철 위에 서 있는 사람은 저승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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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의 법칙] 명절 연휴에 볼만한 만화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즐기는 유쾌·상쾌·통쾌한 세상 만화는 연령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책이죠. 역동적인 그림을 보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읽어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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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손꼽아 기다린 겨울방학, 제 계획은요
산타 할아버지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물정 모르는 어린 동생들에게만 선물을 주고 가셨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산타의 비밀에 살짝 눈감을 걸 그랬다고요? 소중 친구들, 실망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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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한국 신화의 발견 만화 『신과 함께』
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저승으로 향하는 열차 ‘바리데기호’는 어디서 출발할까. 답은 경기도 일산 대화역이다. 저승에 도착한 이들이 재판을 받는 동안 머무르는 곳은? 편리한 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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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먹고 산 지 50년 한바탕 광대놀이였다
소설가 황석영이 데뷔 50년을 맞았다. 신작 소설 ?여울물 소리?는 신문과 인터넷에 동시 연재했던 것이다. 그는 “낚시꾼이 고기를 잡으려면 고기가 모이는 데서 기다려야 한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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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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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데 낯선 그 곳, 쓰레기매립장을 들여다봤다
황석영씨가 내년 문학인생 50년을 맞는다. 1일 중국 윈난성(雲南省)에서 열린 신작 『낯익은 세상』 기자간담회에서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 작품이다. 상황·시대·인물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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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한국 예술’ 에든버러에서 온 초대장
연출가 오태석과 극단 목화가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중 한 장면. 8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세계 공연예술의 오늘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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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팡 부원장 “한국소설 좋아해요”
2월 부임한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리팡(李芳·39·텐진외국어대 교수·사진)부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어를 전공했다. 시안(西安)의 고교 전교 1등으로 중국정부 장학생이 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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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참가자로 본 월드뮤직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중음악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 가요나 영·미 팝 등입니다. 하지만 지구촌에는 다양한 음악이 공존합니다. 이를테면 브라질의 보사노바, 아르헨티나의 탱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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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마당] 1000일의 수도-부산미술전 外
◆전시 ▶1000일의 수도-부산미술전=6·25전쟁 때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활동했던 화가 43명의 작품 70점을 전시. 종군화가였던 양달석과 손응성 등이 전쟁 참상을 담은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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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시의 의미에서 애들이 해방 됐어요”
말놀이 동시집 5 최승호 시, 윤정주 그림 비룡소, 147쪽 1만500원 『말놀이 동시집』이 완간됐다. ‘모음’ ‘동물’ ‘자음’ ‘비유’편에 이어 신간 ‘리듬’ 편까지 모두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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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창극, 박애리 빼면 말 안 된답니다
박애리씨의 음색은 서양음악으로 치면 메조 소프라노, 혹은 알토다. 대학 재학 시절 뜻하지 않게 음역이 낮아졌지만 자신만의 특성을 살린 끝에 창극의 수퍼스타로 거듭났다. [김성룡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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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者에 대한 예의
추석이 다가오면 해외로 여행 가는 사람도 많지만 벌초기에 다치고 벌에 쏘이면서도 성묘에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다. 산업화·세계화가 됐어도 뿌리 깊은 유교적 전통이 우리 심성에 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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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의 편집위원들은 청탁받은 글쓰는 중간상”
『한국문학과 그 적들』(도서출판 b)이라니,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문학평론가 조영일(36)씨의 비평집은 내용도 과격하다. 그는 창작지원금에 의존하는 작가들을 ‘비아그라’를 필요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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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 출판계 파워 저자 10인
출판시장이 유례없이 어렵습니다. 해마다 단군 이래 불황이란 신음이 나왔지만 지난해부터 유난히 힘들어 ‘단군도 포기한 불황’이라는 비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1만 부 이상 팔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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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씨 “풍습·종교 다른 사람들과 조화 이루며 살아야”
소설가 황석영(66·사진)씨가 6일 소설 『바리데기』의 일본 출간을 기념해 도쿄 세타가야(世田谷) 문학관에서 독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방북과 그 뒤 망명·투옥 기간에 황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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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100년의 향기’ 담았다
문단에서 논쟁은 빈번하다. “네가 말하는 리얼리즘은 리얼리즘이 아니다”란 식으로 용어 싸움이 시작되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서양에서 무차별로 수입한 용어들이 시대와 환경이 다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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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프랑스 철학과 문학비평 外
인문·사회 ◆프랑스 철학과 문학비평(한국프랑스철학회 엮음, 문학과지성사, 366쪽, 2만원)=“발자크라는 용광로 안에선 ‘철학’과 ‘문학’이 함께 들끓고 있었다.” 라캉·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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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을 위한 연극 2편 공연
부산시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기간에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험생들을 위한 연극공연’을 마련했다. 부산시가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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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황석영‘무릎팍도사’ 출연한 소설가『오래된 정원』『바리데기』『개밥바라기 별』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1989년 북한을 방문해 옥고를 치르기도 한 작가 황석영씨가 MBC TV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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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학 포럼 한·일·중 작가 대담
한국의 대표 작가 황석영(65), 일본 젊은 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郞·33), 중국 문학의 중심에 선 쑤퉁(蘇童·45)이 지난달 30일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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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개밥바라기별’ 펴낸 황석영씨
매일 오전 10시 30분. 게시판에 ‘뉴’(new)가 반짝이면 사람들이 ‘별광장’으로 몰려들었다. 네티즌들은 소설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때로 격렬하게 토론하기도 했다.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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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국악·재즈 “하나로” 삶의 여정도 ‘하나로’
# 작곡가 황호준=“집에 드나든 예술가가 수백 명은 됐을 거예요.” 황호준(36)씨의 어린 시절, 그의 집에는 김민기·임진택부터 국악인 김영동씨까지 수많은 손님이 들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