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고정관념은 바둑의 적
제2보(18~33)=이세돌 9단은 포석이 약합니다. 본인이 시인한 바 있지요. 그러나 포석만 어느 정도 되면 중반 이후는 천하무적 아닙니까. 이 묘한 밸런스가 이세돌 바둑의 멋을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세돌의 실험정신 - 백12
제1보(1~17)=천야오예 9단은 한국 기사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무서운 기사지요. 1989년생으로 18세 때 중국 최연소 9단이 됐고, 현재 중국 랭킹 1위입니다. 세계 무대에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흑, 자결로 최후를 장식하다
제12보(141~152)=백△로 젖혀둔 것은 만약에 대비해 선수해두려는 겁니다. 흑이 이 수에 받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프로들은 1%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비합니다. 한데
-
[바둑] 독학으로 이창호 누른 ‘미스터리 13세’ 신진서
신진서는 인터넷을 스승 삼아 혼자 바둑을 익힌 탓에 바둑 스타일도 교과서적이 아닌 ‘괴초식 바둑’이다. 이 점이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권혁재 기자] 바둑을 무지무지하게 잘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정환의 ‘골 결정력’
(본선 16강전)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11보(131~140)=중앙 흑 대마가 위기 상황인데요, “죽음 쪽이 60%”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대마불사’라는 격언을 감안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조여오는 죽음의 그림자
(본선 16강전)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10보(119∼130)=버리면 안 되는 돌을 ‘요석’이라 합니다. 다 끝난 돌은 ‘폐석’이라 부르지요. 그러나 이 분류가 쉬운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버리지 못한 게 죄(罪)
(본선 16강전) ○·박정환 9단 ●·중원징 6단 제9보(105~118)=‘버린다’는 이 한마디는 바둑에선 아주 중요한 의제이고, 그건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목격하는 삶의 문제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버리지 못한 죄
○·박정환 9단 ●·중원징 6단 제8보(92~104)=고수들의 바둑이란 단 ‘한 집’ 때문에 천하대란이 일어나는 거지요. 바둑 ‘10결’ 중엔 기자쟁선(棄子爭先)·사소취대(捨小取
-
[바둑소식] 7명 신규 입단 … 프로기사 280명 外
7명 신규 입단 … 프로기사 280명 14~20일 열린 132회 일반인입단대회에서 7명이 관문을 통과했다. 유병용(24·명지대), 이호승(26·인하고 졸), 박대영(18·충암고 3
-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프로 vs 아마 해묵은 갈등 끝낼 첫수 뒀다
한국기원 허동수(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사진) 이사장이 22일 대한바둑협회 회장에 당선돼 양 단체의 장을 겸직하게 됐다. 참석 대의원 15명 중 14표를 얻어 사실상 ‘추
-
한상훈, 7승1패 … 올 시즌 돌풍 예고
한국과 중국의 주력이 전면 대결을 펼친 베이징 한?중 교류전. 상금 없는 대회지만 자존심 때문에 어느 대회보다 뜨거웠다. 사진 맨 앞은 한국 박정환 9단(오른쪽)과 중국 쿵제 9단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의 지형이 이상해졌다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7보(78∼91)=바둑의 지형은 순식간에 변합니다. 기세가 강하게 충돌할수록 변화는 빨라집니다. 흑▲로 젖힌 수가 좋은 맥점인데요, ‘참고도1’
-
캔버스에 풀어본 나의 노래…조영남·최백호 나란히 개인전
조영남(左), 최백호(右)조영남과 최백호. 가수 활동을 하는 틈틈이 화폭을 곁눈질했던 두 사람이 나란히 개인전을 연다. 조씨는 1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목동점에
-
씽크빅만 남은 윤석금 “작은 대로 새로 시작”
지난 18일 오전 웅진그룹이 입주해 있는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이 잠시 술렁였다. 윤석금(68) 웅진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마침 이날은 웅진 계열사 대표(CEO)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심상치 않은 구름이 몰려온다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6보(70~77)=백△로 밀자 흑▲로 붙인 장면입니다. 쌍방의 기세가 첨예하게 부딪치며 불꽃이 튑니다. 바야흐로 바둑은 중반의 미로에 들어섰습니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제의 ‘최선’과 새로운 ‘최선’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5보(54~69)=이 판은 암호문처럼 판독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좌변 흑집은 대략 25집, 좌상 백집은 대략 15집. 이 정도는 누구나 아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종원징의 관점이 틀렸다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4보(38~53)=바둑판 위엔 시시각각 서로 다른 관점이 등장합니다. 지금 진행되는 걸 보면 좌하에선 흑을 쥔 종원징 6단의 관점이 틀렸다는 게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용기와 만용은 종이 한 장 차이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3보(30~37)=기세는 소중하지요. 겁 먹은 기사는 승리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흑▲은 용기있는 수일까요. 박정환 9단의 30이 싸늘하게
-
이창호 9단 누른 13세 바둑 영재는 누구
[중앙포토] 신진서(13) 초단이 이창호(38) 9단을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1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영재 vs 정상 대결’ 첫 번째
-
[바둑 소식] 이창호, KBS바둑왕전 결승에
이창호(사진) 9단이 7일 KBS바둑왕전 승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233수, 흑불계승) 새해 첫 결승무대에 올랐다. 이창호는 승자조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도 꺾어 한국
-
[바둑 소식] 13세 신진서 최강 영재에 올라
바둑계가 기대하는 영재들인 변상일(1997년생), 신민준(1999년생), 신진서(2000년생)가 풀리그를 펼친 끝에 가장 어린 13세의 신진서 초단이 두 판을 모두 불계로 이겨 최
-
시니어 대회서 펄펄 나는 서능욱
왼쪽부터 대주배를 2연패한 서능욱 9단, 대회를 주최한 TM마린㈜ 김대욱 대표, 준우승자 서봉수 9단.대서(大徐)와 소서(小徐)가 격돌한 제3회 대주배 결승에서 ‘소서’ 서능욱 9
-
프로들이 내기 바둑? 동계훈련입니다
실력은 아직 팽팽하지만 바둑의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간 인상이다. 15일 중국기원에서 시작되는 2013 한·중 교류전에 중국바둑을 경험하고 중국바둑리그에 뽑히고 싶은 젊은 기사들이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전쟁과 타협의 길목에서
○·박정환 9단 ●·중원징 6단 제2보(16~29)=삼삼에 들어가는 게 유행인 때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흑▲ 쪽이 대세입니다.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 모호한 상태로 끌고 가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