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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비위
회사든 집이든 진정한 권력자는 식사 메뉴를 결정하는 사람이다.“점심에 월남쌈 해 먹을까?”의문문처럼 보이지만 명령문이다. 아내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점심 메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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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격에 팔레스타인 유족 장례 못 치러
“이스라엘 군이 대형 묘지까지 점령하는 바람에 다른 묘지 공간이 없어 할아버지 묘소 위에다 조카를 묻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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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경기 소감은 그날 경기장에 버리고 가라
오랜만에 박찬호와 통화를 했다. 그는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나서부터 연락이 없었다.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는 원정으로 시작했고 단기전에서의 선수단 이동이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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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Inside Pitch Plus
오랜만에 박찬호와 통화를 했다. 그는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나서부터 연락이 없었다.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는 원정으로 시작했고 단기전에서의 선수단 이동이 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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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Life] 인스턴트 식품 길들여져 칼슘 모자라 성장장애
‘내 아이 일찍 죽이기?’ 그럴 리야 없겠지만 많은 부모들이 부지불식간에 자녀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아이가 원한다고 트랜스지방으로 튀긴 과자를 무심코 주고, 취침할 시간에 고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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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BBK 동영상 이명박에 연일 포문
소설가 이외수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연일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이외수는 ‘BBK 동영상’이 터진 16일 오전 8시부터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8건의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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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빈곤국 제품은 더 비싼 값에 사주자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 경제, 공정무역 마일즈 리트비노프 외 지음, 김병순 옮김, 모티브 북, 320쪽, 1만5000원 빈민들의 가난이 부자의 잘못때문일까. 그런 면이 전혀 없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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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캠벨, 패션계 인종차별 반대운동 나서
나오미 캠벨과 샤넬 이만, 리야 케베데 등 유명 흑인 수퍼모델들이 1960년대 이래 패션산업의 인종 차별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가디언 15일자 인터넷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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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비켜간 산, 히말라야
무엇인가 찾기 위해 산을 오른다는 말은 공허하다. 산에는 아무것도 없다. 앞에 펼쳐진 길보다는 뒤돌아보는 길이 아름다운 것처럼, 사람들은 뒤에 두고 떠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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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비켜간 산, 히말라야
1. 불경이 적힌 돌 옆을 지나는 대원들. 히말라야에서는 불경이 적힌 돌의 왼쪽을 걸어가야 한다. 종교의 발상지는 대개 인간이 살기 힘든 곳이다. 윤회에 대한 기대라도 없다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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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옛 설날, 가난했지만 애틋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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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세 번의 시험대
"대체 여길 어떻게 올라간 게야?" 아무리 첫 바위라고, 후등으로야 못 갈 길이 없는 나에게도 답이 안보인다. 결국 다리에 쥐 나고 팔에 펌핑 나며(근육이 부풀어오르는 현상)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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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2명, 리비아 땅 밟을까
"리비아에 들어가 올리브 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 국제평화단체 '브레이킹 디 아이스'(Breaking the Ice)가 주관하는 '평화의 캐러밴 사하라사막 횡단'탐험대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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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미국식 개혁, 한계도 알아야
미국 역사상 가장 시행착오적인 개혁은 금주법이었다. 1920년에 세워진 금주법은 술의 제조.유통.판매를 금지했는데, 이것은 여성 투표권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한 것과 때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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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방어적 민주주의' 아시나요
올해는 유난히 헌법이란 말이 자주 회자(膾炙)된다. 이런저런 정치적 분쟁들이 헌법문제로 옮아가는 일이 잦아졌다. 대통령 탄핵파동에 이어 최근에는 수도 이전 문제까지 헌법을 둘러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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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 트집에 관대한 정부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벌어진 남북한 간의 갈등, 그것을 처리하는 양측의 방식은 정말 유감스럽다. 그것은 또 동족 간의 거리가 얼마나 먼가를 새삼 확인시켜 준다. 우선 일부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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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 트집에 관대한 정부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벌어진 남북한 간의 갈등, 그것을 처리하는 양측의 방식은 정말 유감스럽다. 그것은 또 동족 간의 거리가 얼마나 먼가를 새삼 확인시켜 준다. 우선 일부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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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민주당 정통성 이어져야"
김대중(金大中.DJ.얼굴)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에는 요즘 방문객의 발길이 주춤하다. 대북송금 특검이 진행 중인데다 민주당이 신당 창당론의 소용돌이에 빠지면서 자칫 오해를 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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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대물림해야 하나
행정자치부는 지난 25일 부패 예방을 위한 '공무원 행동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러나 이 안은 당초 발표된 부패방지위원회의 시안은 물론 1999년에 제정된 '공직자 10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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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묻지 마세요?
작고한 나애심씨가 부른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지금 60대 이상 된 세대에게는 흘러간 추억의 노래다. "한 많고 설움 많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가사는 그 시대, 고달픈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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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벌써 이렇게
제 푸념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얼마 전 일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무심히 한구석에 가서 섰더니, 아 글쎄 자리에 앉았던 젊은 친구가 벌떡 일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생전 처음-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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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또 자폭 테러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헤르츨리야의 한 식당에서 11일 자살폭탄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발생해 십여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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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동강의 신음 소리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줄기찬 반대에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댐 건설을 백지화했던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 잇따라 우울한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달 동강 유역 대부분의 수질이 1급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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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관광문화 바꾸기
정치건 경제건 나라 안팎이 온통 어수선합니다. 정치판엔 악다구니와 술수가 넘쳐나고, 걷힌다던 불황의 그림자는 갈수록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사를 무심히 비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