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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마음으로 괴로움을 소멸하라
법주사라는 명칭 속에는 부처님의 깊은 법(法)의 정신이 숨겨져 있다. 불법을 구하기 위해 인도 천축으로 건너간 의신(義信)은 그곳에서 경전을 얻어 귀국, 나귀에 싣고 속리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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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원사 산사음악회 … 9일 “중생 속으로”
지난해 열린 산사음악회 모습. [각원사 제공]태조산 각원사가 9일 오후 7시 ‘산사 음악회’를 연다. 천안 대표 관광명소 ‘12경 선정’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는 개그맨 이창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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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번뇌의 근원, 단번에 뽑아 버려라
마곡사는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있는 아름다운 천년 고찰이다. 산속 깊이 들어선 마곡사가 세인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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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은 800만평(2,645만㎡)의 광활한 갯벌과 70만평(231만㎡)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명실상부한 자연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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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태초의 자연, 강화 갯벌
해저무는 강화의 갯벌 서울 근교 여행지로 각광받는 강화도는 역사유적지가 많아 노천박물관이라 부르는 외에 또 하나의 매력을 품고 있으니 바로 강화의 드넓은 갯벌이다. 동막해변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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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구히서 칠순 기념 헌정공연한국 연극계에서 구히서(70) 선생은 ‘큰누님’으로 통한다. 그가 1970년부터 24년 동안 공연 담당 전문기자로 일할 때 선생의 신세를 지지 않은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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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 스님 “이 대통령 좋은 정책 많더라 … 다만 질주하진 마세요”
2일 서울 구의동의 영화사에서 만난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최근의 어린이 유괴·살해 사건 등은 생명 경시 풍조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목전의 이익을 좇아 너무 서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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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고장 목조문화재도?”
숭례문 화재가 있었던 다음날인 11일 오전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국보 55호) 앞. 보은군과 보은119안전센터가 대형 굴절사다리 차량을 동원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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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m, 와인에 취해 걷는 길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와인. 아무리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이라지만 달착지근한 맛과 예쁜 색에 반해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묘약과도 같이 나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른다. 그래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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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북 함께 금강산 신계사 복원
금강산 4대 명찰의 하나로 꼽히는 신계사(神溪寺)가 복원돼 13일 낙성법회를 가졌다. 신계사는 한국전쟁 때 소실돼 주춧돌만 남은 상태에서 2000년 6·15 공동선언을 계기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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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안양천 물길따라 걸어요
생명하천으로 거듭난 안양천에서 3000여명의 주민이 인간 띠를 이뤄 물길을 걷는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구로구는 오는 16일, 지구온난화와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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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훈사 반야보전서 고구려 자취 찾았죠"
한국 최대의 마애불로 꼽히는 내금강 묘길상 앞에 선 강우방 원장.3일 오후 서울 대신동 개인연구소에서 만난 미술사학자 강우방(66) 원장은 무척 흥분한 모습이었다. 사무실 입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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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산사 풍경소리 같은 글귀와 이야기
천 개의 강에 비친 달 양근모 글·사진, 더불어책, 244쪽, 1만2000원 강화도의 얼굴과 같은 사찰인 전등사. 이곳 대웅보전 처마에는 나부상(裸婦像)이 달려있다. 색(色)을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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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합법적 좌우 합작 민족운동단체는?
【문항2】 다음은 일제시대 한 잡지에 실린 내용으로 (가)는 80년 전 설립된 한 단체를 가리킨다. 이에 대한 설명이 옳지 않은 것은? 소시민의 개량주의적 정치 집단으로 변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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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5월 25일
27일 오전 10시 전국 68개 고사장에서 실시되는 제2회 '역시(歷試.한국사능력검정시험)'를 앞두고 최종 모의시험 문제를 싣는다. 역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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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삼청동 제대로 즐기려면
한 집 건너 화랑, 구경거리가 널린 곳. 은행나무 200여 그루가 만드는 천혜의 산책길. 자동차로 달린다면 삼청동엔 가나마나다. 걸어서 골목골목 누벼야 삼청동의 참맛을 음미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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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고운 임 바삐 오셨네
"금둔사에 홍매(紅梅)가 피었다." 순천에서 온 전언을 듣고 허겁지겁 배낭을 꾸렸다. 섬진강 줄기 따라 요란스러운 꽃잔치가 벌어지기 한발 앞서 먼저 봄을 알리는 게 금둔사 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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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가을 달렸네
청도읍에서 운문사 가는 길. 부야리 사는 한 소년이 ‘감을 따 주겠다’며 장대를 들었다.감즙 물 들인 광목. 감 염색은 바람에 떨어진 낙과를 재료로 쓴다고.운문사 경내. 부디 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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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원통보전 대들보 악기로 되살아났다
4월 화재를 당한 낙산사의 대웅전 격인 원통보전의 대들보가 서양 악기로 되살아났다.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현악기를 제작하고 있는 임창호(71)씨가 타다 남은 원통보전의 대들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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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로 간 취업 재수생들
충남 공주 태화산 산자락에 자리잡은 신라시대 고찰 마곡사(麻谷寺). 일제시대 일본군 중위를 살해하고 복역 중 탈옥한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던 절에 미취업의 쓰린 가슴을 달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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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의 '석탄일 보시'
양양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낙산사가 양양군으로부터 지원받을 피해 복구비 전액을 이재민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낙산사 주지 정념스님은 15일"산불 고통 속에 시달리는 이재민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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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한달] 양양 산불
▶ 양양 산불이 난 지 한 달이 지났다. 5일 낙산사에서 신도들이 불에 타 무너진 원통보전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N-POOL 강원일보=김지환 기자 4일로 산불 발생 한 달째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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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동종' 걸던 고리만 남아
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 양양군의 낙산사. 6일 오전까지도 낙산사 입구는 여전히 잿더미 속에서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매캐한 냄새도 여전했다. 밤새워 잔불 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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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등 보물3점 순식간에 녹아내려
대웅전 격인 원통보전(圓通寶殿) 뿐 아니라, 보물 479호인 동종이 모두 녹아버렸다. 6일 새벽 전날 불에 탄 낙산사를 돌아본 문화재청 조사단은 종각과 함께 불타버린 잿더미에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