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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오빠 믿지’
소녀에게 오빠는 ‘어린 아빠’였다. 오빠의 어원도 이르거나 미숙함을 의미하는 ‘올’에 아버지란 뜻의 ‘압’이 결합된 것이라 한다. 여기에 호격(呼格) 조사가 붙은 ‘올+압+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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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
어느 해인들 가을 하늘이 맑지 않으랴만, 이 가을의 하늘은 유난히 높고 푸르다. 공기가 맑아서가 아니다. 하늘 아래 이 땅의 현실이 어느 때보다 어둡고 혼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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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가는 길 … 창녕의 청년들이 신지식 깨우친 배움터
가을색이 들기 시작한 창녕군 대지면 석리의 아석 고택 연못, 반도지(半島池). 100년 이상 된 노송과 목백일홍, 사랑채 지붕의 그림자가 수면에 어우러져 있다. 사랑채 인근 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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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뵙습니다, 가야산 만물상 고운 단풍
“안 오시면 안 될까요?” 지난달 말 경북 성주군 가야산 만물상 구간을 취재하기 위해 국립공원 측에 연락했을 때 되돌아온 말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 전에 전화했을 때는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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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니면 말고’식 사이버 마녀사냥 책임 물어야
끝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확산시킨 인터넷 카페 ‘타진요’의 운영자 김모씨 말이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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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가을 먹을거리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찬바람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도 자주 일어난다. 이럴 때는 음식만 잘 챙겨먹어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영양이 풍부한 가을철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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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장터 홍보대사 크라잉넛 애장품 내놓고 한바탕 공연하고
위스타트(We Start) 홍보대사를 맡은 록밴드 크라잉넛이 위아자 경매에 내놓을 물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 인턴기자] 록밴드 크라잉넛이 위스타트(W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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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가을 먹을거리
가을철 먹을거리는 건강을 챙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와 밤은 원기회복, 대추는 감기 예방을 돕는다. [김진원 기자]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찬바람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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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한국서도 커피 재배 … 정말입니다
커피는 원래 커피벨트(coffeebelt), 커피존(coffeezone)으로 불리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위 25도 사이의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열대작물이다. 한데 우리나라 고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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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거두리와 청와대 사이
손학규 대표가 청와대로 가는 여행의 행장을 꾸렸다. 길은 멀고 험하다. 춘천 거두리에 칩거한 지 꼭 2년 만의 일이다. 거두리 처사(處士)였던 그가 은자(隱者)로만 지냈던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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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세계를 향한 발걸음, ‘척척척’
북한판 인수위원회가 출범했다. 숨어서 활동하던 김정은 캠프가 공개적인 인수위원회로 등장한 것이다. 물론 인수위원회의 구성은 수상해 보인다. 김정은의 사람이라 불릴 만한 젊은 인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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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지식인의 ‘새로운 아편’이 된 담론
생태주의의 빛과 그늘(하) 때론 아류상품에도 뜯어볼만한 게 있는 법이다. 특유의 절충주의 태도 때문에 좋다고 소문난 것은 염치 없이 쓸어 담기 때문인데, 새 책 『시속 12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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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여행가요
제주 올레길 개척자인 서명숙씨는 “게으름 피우다 죽은 사람은 없어도, 과로로 죽거나 병에 걸린 사람은 주위에 많았다”(놀멍 쉬멍 걸으멍중에서)고 말한다. 올레길은 느릿느릿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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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레베베] “가을 나들이 후 더러워진 유모차 세탁 방법”
□ 가을 나들이 후 유모차 세탁, 생후 3개월 아기 엄마 이씨의 ‘고민’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가을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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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맨발마라톤 5000명이 달렸다
3일 대전시 계족산산림욕장에서 열린 ‘에코원 선양 맨발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황톳길을 맨발로 달리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국내는 물론 31개국에서 온 외국인 600여명을 포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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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최경주의 그늘 … 같은 조 선수들 맥 못 췄다
1번 홀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는 최경주. [연합뉴스] 최경주(40)·배상문(24)·박은신(20)이 챔피언 조에서 격전을 치렀다. 그러나 우승 상금 1억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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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정복 DNA가 꿈틀대는 용, 중국을 조심하라
용의 유전자 에릭 두르슈미트 지음 이상근 옮김, 세종서적 575쪽, 2만5000원 매일매일의 기사가 시간의 물결에 올라타면 역사가 된다. 하루어치의 현장을 기록하는 기자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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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백남준 그의 미래를 그리며
많은 사람들이 ‘왜 백남준 작품은 값이 오르지 않는가’라고 묻는다. 또는 ‘어째서 동시대 대가들에 비해 저렴한가’라며 안타까워한다. 백남준은 생전에 이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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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미래((稅美來)캠페인-전문 세무사인터뷰]풍부한 실무,국제조세통! 김성동 세무사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기업들은 우리나라 세법과 해외진출국 세법은 물론 진출국과의 조세조약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국제조세계획을 세워야한다. 기업은 사업 활동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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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동양방송) 시간여행 5회] 60·70년대 한강 모습은?
도시에서 가을 햇살과 강바람을 함께 느끼고 싶은 나들이길이라면 한강변 산책코스를 첫 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잘 가꿔진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시야가 탁 트인 공원에 있으면 마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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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라면 언제라도 티샷 OK
제주도에 들어서는 명품 리조트 아덴힐(조감도)이 주목받고 있다. 아덴힐은 금악리 한림읍에 위치하며 18홀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풀 빌라 콘도, 아덴스 커뮤니티, 아덴스 멤버,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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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잡고 대선 가겠다” vs “식당 안 되면 주방장 바꿔야”
10·3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정동영·정세균·최재성·박주선·천정배·이인영·손학규·조배숙 후보(기호순). [중앙포토] 관련기사 10·3 민주당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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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재료로 표현한 장엄함…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신성하다
1 ‘집으로 가는 길2’(2001), Fibreglass, stainless steel utensils,aluminum,chrome,sun film,Variable dim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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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나는야 흙에 살리라 ?
생태주의의 빛과 그늘(상) “적금 타 주택자금 마련되면, 을랑이 엄마/내다버린 생각들을 다시 챙겨/메추리가 뒤란으로 기어드는 산골마을/곱게 널린 노을 아래로 가자/가서, 솔가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