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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장터 홍보대사 크라잉넛 애장품 내놓고 한바탕 공연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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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위스타트(We Start) 홍보대사를 맡은 록밴드 크라잉넛이 위아자 경매에 내놓을 물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 인턴기자]

록밴드 크라잉넛이 위스타트(We Start) 운동본부 및 ‘위아자’ 나눔장터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크라잉넛은 “우리 사회의 그늘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이웃을 돕는다는 행사 취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윤식(보컬)·한경록(베이스)·이상면(기타)·이상혁(드럼)·김인수(키보드)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크라잉넛은 자신들의 애장품도 장터에 내놓았다. ‘캡틴 락’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리더 한경록은 올 4월 단독 콘서트 당시 썼던 해적 모자를 기증했다. 박윤식은 콘서트 때마다 자주 입었던 바지 2벌을, 김인수는 펜더 기타가 그려진 나무 가방을 내밀었다.

쌍둥이 형제인 이상혁·이상면도 평소 아끼던 물건을 내놓았다. 게임 마니아인 이상혁은 ‘갓 오브 워’란 게임의 캐릭터 크레이토스의 피규어 인형을, 이상면은 2집 활동 당시 즐겨 쓰던 명품 선글라스를 기증했다.

올해 크라잉넛은 주로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상반기에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고, 11월엔 15년 활동을 총정리하는 책도 낼 예정이다. 데뷔 스토리, 공연 중 겪었던 에피소드 등을 비롯해 미공개 사진도 다수 실린다고 한다.

일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우선 11월 말 도쿄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연간 두 세 차례씩 일본 무대에 올랐던 크라잉넛은 일본에서도 적잖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말달리자’ ‘밤이 깊었네’ 등 히트곡의 주요 멜로디를 한국말로 따라 부르는 일본 팬들도 있다고 한다. 한경록은 “내년쯤 일본 시장에 첫 앨범을 낼 계획을 하고 있다. 기존 노래의 사운드를 보강해서 일본 팬들에게 제대로 된 앨범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했다.

크라잉넛 은 17일 정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장터 개막식에서 홍보대사 자격으로 축하 공연을 펼친다.

글=정강현 기자
사진=김도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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