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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언로 열린 광장의 시대 세상 시끄러운 건 당연”
“『광장』을 썼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언로가 열린 사회죠. 인터넷 때문에 여러 새로운 문제들이야 있다지만, 그 역시 말 길이 열리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니겠습니까.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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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여름 사냥
열차 타고 무계획 전국일주『하이킹 걸즈』김혜정 지음, 비룡소 펴냄폭력소녀 은성과 절도소녀 보라는 소년원에 가는 대신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선택한다. 우루무치에서 둔황까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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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표현력 기르기, 중·고→다양한 주제 글쓰기 연습을”
지난해 12월 열린 국제영어글쓰기대회 예선 모습. [중앙포토]중앙일보와 연세대가 공동 주최한 제1회 국제영어글쓰기대회 수상자가 22일 발표됐다. 초·중·고와 대학, 일반부로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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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선비보다 더 선비다웠던 조선의 어머니
사친(思親) 김만중 외 지음, 전송열 엮음·옮김 서해문집, 312쪽, 1만1900원 그들은 요즘 말로 '알파걸 (α-girl)'이었다. 살림.육아.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초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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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riefing] '탈산업사회의 도래' 外
◆정보사회이론가로 명성 높은 사회학자 다니엘 벨의 대표작 '탈산업사회의 도래'(김원동.박형신 옮김, 아카넷, 922쪽, 4만원) 완역본이 나왔다. 1973년 초판이 출간된 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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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 버클리대학 도서관 내 한국관 컬렉션
조선 영조 36년(1760) 청계천 준설 공사를 마친 기념으로 그린 그림"아사미 문고의 이름을 다시 지어주세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 내 한국관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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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한글사랑운동본부 外
◆한글사랑운동본부(회장 차재경)는 한글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문화상품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완성품.컨셉그래픽.아이디어 등 부문별로 뽑아 최고 300만원을 준다. 수상작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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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마키아벨리(레오 스트라우스 지음, 함규진 옮김, 구운몽, 492쪽, 2만5000원)=미국 네오콘의 사상적 스승으로 꼽히는 세계적 정치철학자가 마키아벨리의 주요 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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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콤플렉스? 테크닉을 당할순 없지
남자들 사이에서는 목욕탕이 원초적 본능의 대결장이라는 것을 잘 안다. 즉 사이즈가 큰 페니스의 소유자는 당당한 자세로 지배적 위치에 서는 반면에 스몰 페니스의 소유자는 한껏 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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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뇌물 접수창구
"재상집 문전에는 7품관이 있다"는 말이 있다. 권력자의 주변 인물을 통하는 뇌물의 우회로를 일컬음이다. 예전에는 흔히 권력자의 애첩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조선 말기 안동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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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간] 시인 성찬경, 등단 50년 맞아 시집 펴내 外
*** 시인 성찬경, 등단 50년 맞아 시집 펴내 예술원 회원인 성찬경(76) 시인이 시력 50년을 맞아 신작시집 '거리가 우주를 장난감으로 만든다'(현대시)를 펴냈다. 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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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좋았던 그 시절' 19세기 말 비엔나에선 …
세기말 비엔나 칼 쇼르스케 지음, 구운몽 507쪽, 3만원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비엔나. '벨 에포크(belle Epoque.좋았던 시절)'라고 불리는 시대다. 600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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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에서 고전의 흔적을 찾다 신선희 교수 책 펴내
장안대 디지털스토리텔링과의 신선희 교수가 '우리 고전 다시 쓰기-고전 서사의 현대적 계승과 장르적 변용'(삼영사, 496쪽, 2만원)을 펴냈다. 우리의 대표적인 옛 설화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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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5000년 한국 역사 쓰는 이탈리아인
마우리치오 리오토(46)는 이탈리아의 한국학자다. 나폴리동양학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문학 작품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구운몽' '인현왕후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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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춘향'에 안방 들썩
KBS2 미니시리즈 '쾌걸 춘향'이 인기다. 3일 첫회 방영에선 13.4%(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에 그쳤던 시청률이 25일에는 26.7%까지 뛰어 올랐다. KBS도 의외란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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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여성이 쓴 '한글 상언' 첫 발견
▶ 김만중의 딸인 김씨부인이 18세기 초 한그로 써 임금 영조에 올린 진정서. 79X153.5cm. 18세기 초 한글로 여성이 쓴 '상언(上言)'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작자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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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 당당한 이류] 탤런트 여운계
▶ 대학시절 밤낮 연습에 매달리며 연극에 몰두한 것이 TV 탤런트로 40년간 장수할 수 있었던 튼튼한 '기초'가 됐다.꿈의 반대는 현실이라고 하지만, 여운계에게는 꿈이 현실의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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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TV가이드] KBS2 특집 '코미디다! 코미디'서…이홍렬도 출연
말장난으로만 사람을 웃기는 이른바 개그가 워낙 득세하다 보니 요즘 시청자들은 코미디언이 연기자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제대로 된 연기력을 갖춘 코미디언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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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바다의 편지' 발표…9년 만에 단편 내놔
장편소설 '화두' 이후 침묵했던 소설가 최인훈(67)씨가 9년 만에 신작 단편 '바다의 편지'를 계간지 '황해문화' 겨울호를 통해 발표한다. 최씨가 단편을 발표하기는 198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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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9. 인터넷·정보화시대에 관한 성찰
최근 인터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질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사회과학은 '구체적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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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너무나 많은 것들'
-앨런 긴스버그 (미국 시인, 1926~1997) '너무나 많은 것들' 중 일부 너무나 많은 공장들 너무나 많은 음식 너무나 많은 맥주 너무나 많은 담배 너무나 많은 철학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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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중국황제 어떻게 살았나' 外
◇중국황제 어떻게 살았나(장위싱 지음, 허유영 옮김, 지문사, 1만원)=요즘 개봉된 영화 '영웅'의 진시황에서 '마지막 황제' 부의에 이르는 절대권력자들의 전횡과 황실 비화를 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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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꽃' 활짝 핀 17세기 조선에 바친다
"옛날에 어떤 남자가 서울 종로의 담배 가게에서 다른 이가 패사(稗史·역사소설) 읽어주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가 (소설 속의) 영웅이 실의에 빠진 대목을 듣던 중 갑자기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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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주는 고전 명품 '일품요리식' 전달을
학생들에게 고전 작품을 읽혀야 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고전이라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요즘 책들을 찾아 읽히기도 힘들고 바쁜데…. 그런데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