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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다리가 거꾸로 비쳤다. 여성용 세척기(洗滌器)인 비데 옆 바닥에 박힌 것을 보니 이것도 여성을 위한 장치임이 분명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아리영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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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며칠째 계속 잠이 오지 않았다.불면의 파도 사이로 우변호사 모습이 떠오른다.여자에게 있어 남자란 대체 무엇인가. 『남편의 사랑 안에서 자랄 수 있어야 가장 행복한 아내라 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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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요건중 영양섭취와 수면은 어느 것이 중요할까.물만 주고 굶긴 동물과 먹이는 주면서도 잠을 자지 못하게 한 동물의 비교군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부족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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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
그리스 3대 비극작가중 한 사람인 유리피데스의 희랍신화『메디아』의 줄거리와 독일 현대작가 하이네 뮐러의 3부작『황폐한 강변.메디아 소재.아르고 선원들이 있는 풍경』을 밑그림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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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시대
희랍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이 나온다.프로크루스테스는 길가에 살면서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여관을 경영한다. 그런데 프로크루스테스의 여관에는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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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인간의 가능성 모색
『파우스트』는 독일 최대의 문호·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가 쓴 2부작의 희곡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시절부터 학업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늘 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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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 376년간의 역사 한눈에
칼 베커라는 미국의 역사학자가 남긴『모든 사람은 자신의 역사가』라는 논문이 오랜 기억으로 남아있다. 역사를 전공으로 하지 않는 사람도 마치 자신의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를 쓰듯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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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시 인디오 찾아 엮어 띄운 뗏목
【편집자 주】중앙일보 뉴욕지사는 지난해 교포단체인 미국 오리엔티어링연맹과 공동으로 아마존탐험대를 조직, 18일간 인류의 마지막 비경인 아마존강의 상류를 답사했다. 10명의 대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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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개 이철우
지난해 가을 오랜만에 교외에 나갔다가 잠자리를 보았다. 교회 앞뜰에 핀 빨간 맨드라미꽃에 제법 큰 잠자리가 앉아 있었다. 일직선으로 편 날개위에 가을햇볕이 맑게 쏟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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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의 아픔·정치적 부패 해부|아주 첫 노벨문학상 「소잉카」의 작품세계
「소잉카」의 대표작으로는 풍자극 『콩기의 수확』 (64년), 장편소설 『해설자들』 (65년)과 『퇴폐의 켸계절』 (73년)등을 들 수 있다. 『콩기의 수확』 은 국민보다는 자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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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희랍신화, 칸 대상작
□…KBS제1TV『명화극장』(24일밤10시)=「흑인 올페」. 59년 칸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 .희랍신화를 현대판으로해석했다. 바람둥이 전차차장「올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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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독증
세상엔 별난 병도 다 있다. 요즘 해외 토픽으로 화제가 된, 미국인의 상당수가 앓고있다는 「성중독증」. 어떤 보험 외판원이 5년 동안 6백∼7백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었고, 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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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전 이관은 빠를수록 좋다
서양중세 그림 가운데는「탄탈로스」를 그린 작품이 더러 있다. 몸이 늪에 빠진채 물을 보고도 못 마시고, 눈앞에 과일이 있어도 못 따먹는, 영원한 갈증과 굶주림의 벌을 받는 희랍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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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독교의 동양적 자각과 한국교회의 나갈 길
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ICSA)가 펴내는 CR시리즈 4호입니다.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Church)의 갱신과 화해(Re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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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목사 개회 메시지
존경하는 의장, 고명하신 학자및 성직자 도위, Yough Seminar on World Religions의 참석자 그리고 신사, 숙녀여러분: 본인은 『하나님에 관한 오늘의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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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키프로스의 터키계 주민들이 독립을 선포했다.「마카리오스」대주교의 독립투쟁이 성공한 이후 한때 세인의 이목에서 사라졌던 동지중해의 작은 섬이 다시 뉴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키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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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
태평양을 건너온 낭보다. 여류궁수 김진호양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3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 특출한 실력이 또다시 세계공인을 얻어 신궁의 경지에 이르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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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일기
가짜 『히틀러 일기』의 정체를 추적중인 서독 경찰은 문제의 슈테른지 기자 「하이데만」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일기를 조작했는지는 금방 밝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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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스포츠」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누구라도 간직하고 있을 동심의 꿈이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 펼쳐진다. 『나래를 펴고 창공을 가르는 기쁨… 그 드릴과 상쾌함은 경험자가 아니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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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그리스」
아테네의 7월은 한증막과 같았다. 여름에는 비 한방을 내리지 않고 겨울에만 오는「동우형」기후의 특성 때문인지 푹푹 쪘다. 아테네 시는 건조한 기후를 대변이라도 하는 듯 산에 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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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돈 중의 돈 금
'술에 취해 방황하는 「디오니소스」신의 선생 「시레노스」를 성심성의껏 환대해준 「미다스」왕은 답례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말해보라는 「디오니소스」의 제의를 받고 자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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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절주 교지
(술을 마시되 일에 지장을 줄만큼 좋아하지 말고, 건강을 해칠 만큼 과음하지 말라.) 술이 언제부터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희랍 신화에 의하면 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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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올릴 재물 먼저 가난한 이웃에
지난1월초 조계종종정에 추대된 이후 계속 화제가 돼온 퇴옹 이성철선사가 50여년 동안의 수행에서 얻은 자신의 우주관과 인생관·종교관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보였다. 이종정이 자신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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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ㅇ전 2세기…아직도 「미지의 세계」
남극대륙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던 옛날, 남극대륙을 두고서 꿈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 꿈보다도 더 허황했던 이야기는 인간이 남극에 첫발을 디딘 지 2백7년이 지난 오늘날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