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 관광|분단 현장서 통일 염원 다진다
남북 분단의 한이 맺힌 6·25가 다시 찾아왔다. 진홍색 핏빛만큼이나 짙은 한이 서린 휴전선 일대는 긴장감을 넘어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다. 격전의 현장은 잡초가 우거져 세월의 무상
-
강렬·부드러움 조화이룬 ˝환상의 율동˝|볼쇼이 발레단 내한공연 앞으로 한달보름 (무용전문가 정담)
금세기 발레의 최고봉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소련볼쇼이발레단의 역사적인 내한공연이 한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볼쇼이 발레단을 초청한 중앙일보사는 『백조의 호수』『지젤』전막공연 및
-
프랑스 시선 최완복 편저
최완복편저『프랑스 시선』은 불문학도들의 연구를 위한 전문서적이 아니다. 시인들이나 일반독자들이 읽고 프랑스시의 아름다움과 전율을 느낄 수 있는 교양서적이다. 일반독자들은 교양서적인
-
(6) 백자압형향로
호암갤러리를 몇 번 찾아왔지만 미술의 어느 장르를 보아도 조화가 이뤄지는 전시장이었다. 이번 명기전은 더욱 그러하다. 필자가 뉴욕 메트로폴리턴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각 나라의 명
-
(2)"피서도 좋지만 하던일 멈출수야…"|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구상
7월 장마가 끝나면서 불볕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다. 이런 어수선한 하절기에 문화계 인사들은 일과 휴가의 갈림길속에서 고민한다. 창작활동을 멈추고 좀쉴까, 아니면 하던
-
려대에도 「삼종지도」있었다
조선시대와 마찬가지로 고려여성에게도 삼종지도가 일반화됐으나 친정부모와 딸과의 관계는 훨씬 긴밀했다. 여성의 절개가 강조되었으나 고려 중엽부터 몽고족 풍습아 유입되면서 성윤리가 문란
-
「힘」과「우아함」…양도의 명장「누레예프」와 비엔나 국립오페라단|최정호
「누레예프」를 처음 본 것이 1965년-그가 레닌그라드 킬로프 발레단을 뛰쳐나와 서방으로 망명한지 4년째 되던 해였다. 그의 망명은 당시 전유럽의 센세이션이었다. 그의 서방세계에의
-
숫자로 본 서울|"땅은 0.6%에 사람은 22.6%"
한국의 심장부인 수도서울. 국토의 0.6%에 불과한 좁은 면적에 전국인구의 22.6%가 몰려 복작거리는 도시. 하루평균 5백 9명의 새생명이 태어나고 84명이 사망하며, 4천명쯤(
-
「면책특권」줄다리기-북한대표부 지위재검토 몰고 온 "추행" 파문
북한유엔대표부 오남철의 추행사건에 관해 전에 없이 강경한 용어를 사용한 미국무성의 8일자 성명은 미국정부가 곧 북한대표부에 대해 모종의 강경조치를 취할지 모른다는 추측을 자아내고
-
북괴 유엔대표부직원 3명|미 흑인여인 추행혐의 수사
【뉴욕=유균 특파원】뉴욕주재 북한유엔대표부의 3등 서기관인 오남철 등 대표부 직원3명이 뉴욕근교 호숫가에서 낚시를 하던 미국여인을 강간한 혐의로 현지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
바람따라 물따라 가볼만한 계곡
산으로 바다로-. 본격적언 바캉스시즌을 맞아 피서객들의 발길이 산과 바다로 바쁘게 이어지고 있다. 바다가 타오르는 듯한 젊음을 상징한다면 높은 산, 깊은 계곡은 유유자적하는 노련함
-
주범 이 정부 죽이고 자수
M-16소총으로 은행 등을 털려다 모의과정에서 발각돼 달아났던 주범 이창건씨(34, 서울정릉동16의206)가 함께 도망 중이던 정부 신명련씨(33·서울 휘경동110의1)를 살해한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제76화 호맥인맥|여주 신유대
2차대전이 종반에 접어들 무렵, 일본은 전세가 불리해지자 중국군대가 폭격할 우려가 있다는 구실로 한국인을 연고지에 소개(소개)시켰다. 이때는 식량사정도 좋지 않아 콩깻묵밥을 먹는
-
미배우「몽고메리」27일 암으로 별세
【뉴욕27일로이터】배우 겸 감독이었던 「로버트·몽고메리」가 27일 뉴욕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 향년 77세.「몽고메리」는 극장의 소도구담당으로 출발, 29년『스포츠 왕국』이란 영
-
50대 남녀도 실종
【춘천】2일 하오 6시30분쯤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육림공원 앞 의암호에서 신원미상의 50대 남녀가 서로 다루다가 호수에 투신, 실종됐다. 물 구경 나왔다가 사고를 목격한 이 마을
-
(1)속치마 바람으로 영하20도 호수에도|영화 엑스트러 유미옥씨
때로는 화려하다고까지 하는 문화계지만 그 뒤안길에는 평생 빛도 한번 보지 못하면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경우는 사회의 냉대를 받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자신의 신
-
고교생이 길 가던 학생 때려 숨지자|호수에 버리고 도망
【부산】부산 북부 경찰서는 13일 길가는 학생을 때러 숨지게 한 뒤 시체를 호수에 버리고 달아났던 김모(17·강원도 삼척군 S고교 2년)·이모(17·강원도 삼척군 삼척읍)군 등
-
(2118)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20년대「조선문단」전후|석담구곡
평양에서 나는 해주로 갔다. 석담구곡을 찾고자 함이었다. 해주에서 한시간쯤 깊숙이 들어가면 고산석담이라는 명승지가 있는데, 율곡 이이가 주자의 무이구곡을 모방하여 이곳에 구곡을만들
-
일본판 「네시」 출현|찰황 서쪽 호수에
일본판 「네스」호 괴물 「쿠시」가 요즘 「삽보로」 서쪽 2백50km 떨어진 「쿠차로」호에 자주 출현하고 있다고. 「사자·히데끼」 (35)가 촬영했다는 9장의 「쿠시」 사진에 따르면
-
(27)「이란」 여인들의 「차도르」
「바레인」 토후국에서 떠난 여객기가 「페르샤」만 위를 날 때 내려다보니 이 지역은 세계의 석유중심지라 수많은 나라의 「오일·탱커」들이 오가고 있었다. 이윽고 「이란」남쪽의 「자그로
-
(22)-유전지대의 불기둥
내가 들어있는 여인숙주인의 아들 「칼리드」군이 한국인을 처음 만난다고 반기며 극진히 대접해 주는 바람에 이 나라에서 영양실조를 보충할 수 있었다. 그는 최대의 꿈이 세계여행인데 좋
-
윤중식 유화전
윤중식 유화전이 5∼13일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출품은 『애석』 『섬』 『설경』 등 「과쉬」화 12점과 『호수』 『여인』 『섬』 등 유화 70점. 작품세계와 생활이 밀착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