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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⑧
시 - 송재학 '붉은 기와' 피렌체의 지붕은 붉은 기와, 죄다 붉은색이니까 색감이 흐려져서 흰색의 얼룩이 생긴다 붉은색은 홍채의 북채색이다 석조 건물에 박혀 차츰 희미해지는,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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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호 무사 귀환] 연료 하루치 뿐 … 장소 바꿔 안착
"웰컴 홈 프렌즈(여러분, 어서 오십시오)!"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9일 오후 9시11분(한국시간, 현지시간 오전 5시11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에드워즈 공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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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상 읽기] 솔로여, 도심 속으로 휴가를 떠나자
짧은 인생을 통틀어 '휴가'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그에 합당한 시간을 보낸 기억이 전무한 것 같다. 당연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중 거의 대부분을 휴가처럼 지냈으니까. 그런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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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보험 파는데 장애가 무슨 상관이에요"
이혜경(46.대한생명 의정부지점 팀장)씨는 두 손이 없다. 태어난 지 6개월이 됐을 때 아궁이 앞에서 놀다가 숯불을 건드려 깊은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오른손은 손목까지, 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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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제 모습 … "반갑다 청계천"
▶ 완공(10월 1일)을 앞둔 청계천 미리보기 시민 걷기대회가 1일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3만여 명의 시민이 막바지 복원공사가 한창인 청계8가 길을 따라 걷고 있다.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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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클릭!이 한줄] '시에 전화하기' 外
"시에 대한 어떤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을 때 어떻게 기억하시는지요?" "메모를 안 하면 잊어버리기에 항상 메모지와 몽당연필을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마음이 놓입니다… 때로는 멀리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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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연구소 사장 된 김종훈씨 전화인터뷰
"벨 연구소는 과거에 이노베이션(기술 혁신)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작은 벤처기업들이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벨 연구소의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제가 왔습니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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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투자로 베어링은행 말아먹은 닉 리슨
▶ 파란만장한 과거를 딛고 프로축구팀의 직원으로 일하게 된 닉 리슨(下)이 재혼한 부인 리오나 토메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프로축구팀 재무 직원으로 변신한 전설의 악덕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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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세치 혀'의 마술
"거짓말만 잘 해도 세상이 행복해진다!"라고 아무리 외쳐 봐야 소용없다. 유교문화권에 속한 우리나라에선 다변(多變) 자체가 채신없는 짓. 하물며 좀 남세스럽더라도 '새하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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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사지 손과 발의 행복한 만남
하루종일 신발 속에서 시달린 발에게 평소 당신은 어떤 '대접'을 하나. 얼굴처럼 화장품으로 호강시키지는 못하더라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마사지해 주는 '예의'는 갖추고 있는가. 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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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건강] 발마사지 손과 발의 행복한 만남
하루종일 신발 속에서 시달린 발에게 평소 당신은 어떤 '대접'을 하나. 얼굴처럼 화장품으로 호강시키지는 못하더라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마사지해 주는 '예의'는 갖추고 있는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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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레슨] 편안한 노후 맞으려면
노후는 결코 먼 미래가 아니다. 그러나 준비 안된 노후가 위험한 줄 알면서도 그냥 시간만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40대 전후인 직장인에게 "신입사원 시절 가장 후회되는 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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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파문'
권혁웅(1967~ ), '파문' 전문 오래 전 사람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어느 좁은 집 처마 아래서 비를 그어보라, 파문 부재와 부재 사이에서 당신 발목 아래 피어나는 작은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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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기획] 베테랑 특전용사 강경희 중사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인 11m. 로프 하나에 의지해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아찔한 순간이지만 날렵한 움직임엔 한치의 주저함도 없다. 단정히 묶은 머리 위에는 특전사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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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어려운 경제 속 따뜻한 나눔 … 우리 모두의 행복"
We Start 운동을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따뜻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어린이 사랑의 고운 마음은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힘이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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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자원봉사 3000명…기업 참여 잇따라
'행복한 겨울 만들기'에는 자원봉사자가 3000여명에 이른다. 올해 국내에서 벌어진 봉사활동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동참했다. 먼저'사랑의 집 고치기' 행사엔 국민은행의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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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 부부마라톤클럽
'부부가 함께 달리면 더욱 행복합니다.' 부부마라톤클럽(www.bubumarathon.co.kr)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2002년 12월 허종식(51.교사).장가은(49)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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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동화로 보는 세상-음악·음악가 이야기
***음악 한 번 읽어보지 않을래요 모차르트를 만난 스트라도와 바리우스 마르티나 스칼라 지음, 김해주 옮김, 주니어김영사, 55쪽, 8500원, 초등 저학년 피터와 늑대 블라디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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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영화] 21그램
감독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투르 주연 : 숀 펜.베네치오 델 토로.나오미 와츠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관람가 홈페이지 : (www.21grams.co.kr) 2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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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포티지·쏘나타 행복한 새출발
현대자동차 지점들이 쏘나타의 '신차 효과' 덕분에 2년 만에 다시 바빠졌다. 서울 테헤란로 김현수 지점장은 "영업사원 한 명당 매달 평균 5~6대를 팔았는데 이번 달에는 벌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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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45. 트레킹과 트래킹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다리는 점점 무거워진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내가 선두다. 5.195㎞만 더 달리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아니 이게 뭐야. 저 사람은 왜 내게 달려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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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를 소비하는 위험한 감각의 사치
사치의 문화 원제 Le Luxe Eternel, 질 리포베츠키 외 지음 유재명 옮김, 문예출판사, 254쪽, 1만원 어플루엔자 원제 Affluenza, 존 드 그라프 외 지음 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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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페미니스트 편지 책으로 묶어
"백인-중년-부르주아-남자 중심의 질서에 황색-젊은이-노동자-여자가 자리를 잡게 된다고 해서, 그래서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주권시대를 열게 된다고 해서 우리는 행복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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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이다] 1. 개인은 존재의 숙명
▶ 사진 왼쪽부터 문학평론가 박철화·소설가 정이현·김영하. 이들은 소설의 죽음이 이야기되는 상황에도 끊임없이 소설이 태어나는 한국 문단의 역동성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배수아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