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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일본의 「국제공헌」생색 씁쓸
『지금 일본은 신장 2m의 경제대국, 그러나 2.5m가 되면 국제결혼도 불가능해진다. 오늘 일본은 세계에 어떻게 공헌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산정륙(가지야마 세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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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감량경영」 안간힘(EC단일시장에 가다:4)
◎“미·일 이기자” 덩치보다 실속다지기 한창/전유럽 통합대비 동구진출 붐/예고된 「연대노조」 대책 서둘러 유럽공동체(EC) 시장단일화를 간단히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미국·일본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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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귀국 개인전 갖는 재미작가 임충섭씨
뉴욕화단에서 활동중인 재미작가 임충섭씨(50)이 5년만에 잠시 귀국, 개인전을 20일∼12월3일 국제화랑(735-8449)에서 갖는다. 임씨는 이 전시회에서 회화·조각·설치·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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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통일 전 두고 온 집·땅 등 다시 찾는다 쏟아지는 재산권 송사
『독일이 국가적 통일은 달성했지만 경제적·사회적,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분단의 골은 가장 꿈자리 사나운 악몽 속에서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깊다. 분단의 상징이던 장벽이 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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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사마천 저 『사기』
아주 오랜 옛날부터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중국 최초의 정사인 『사기』와 그 저자 사마천은 무척 귀에 익은 이름이다. 그러나 20세기 중반부터 물밀듯이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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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환희 뒤엔 벅찬 숙제도 많다(하나의 독일:4)
◎40년 이질화 극복 최대과제/서독수준 경제향상에만 1조마르크 필요/옛땅ㆍ재산반환 요구ㆍ「슈타지」문제도 난제 『동서독은 10월3일 통일되는 것이 아니다. 동서독 국민의 생활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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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한국인의 소외된 삶 상징적 묘사-하재봉 『비디오…』.
시적 언술의 본질이 대상을 간접화시키는데 있다는 것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 기호학자 리파테르의 주장이지만 시가 직접적인 진술을 회피하고 간접적인 진술에 의해 쓰여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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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첫 삽…현재 인구밀도 17명꼴|도시 전체가 공원…도로와 주택 숲으로 막아 소음방지 효과|자족기능 갖추려 세계기업 유치|미국 밀턴킨스
『유럽에서 기업을 하시려면 영국의 밀턴킨스로 오십시오. 교통이 편리하고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합니다. 』 밀턴킨스(Milton Keynes) 개발공사가 발행하는 투자안내팸플릿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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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상형문자를 조형언어로 재창조|미화랑의 김태정전·갤러리 블루의 페렌치 괴괴스전
문자와 회화의 접목을 시도한 동·서양 두 화가의 작품전이 나란히 열려 좋은 대비를 이룬다. 8일부터 19일까지 미화랑에서 열리는 김태정전과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갤러리블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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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함축적인 시상의 맑고 투명한 작품|『단 상』마음을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표현
일제 35년, 민족사의 단절과 해방 이후 외래사조의 유인으로 갈팡거리던 우리 문화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외래문화의 혼류와 그에 휩싸여 정신을 잃고 방황하던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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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석』 여자의 '근 현대적으로 소화 |『우 정』 향수 곁들여 무리 없이 시화
모든 시는 그것이 자애이든 인간이나 자연에 대한 사랑이든 혹은 생활의 정이든 사랑을 바탕으로 노래되는 서정세계다. 금주의 작품들은 그 정서가 그리움의 정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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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서구 아랍 소설의 "길잡이"
소설문학의 역사와 전통이 그다지 길지 않은 아랍 문학 세계는 1930∼1940년대에 이르러서야 소설이 하나의 문학 장르로 꽃피우게 된다. 이집트뿐만 아니라 아랍 세계에서 가장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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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PEN대회 참석한 두 공산권 문인|소련 저항시인 「에프투셴코」
「레닌」 사후 7개 정권을 거치면서 줄기찬 비판정신으로 조국 소련의 문단과 지식인그룹을 대표해온 저항시인 「예브게니·예프투셴코」(55)가 21일 밤 제52차 국제펜대회 참석차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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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정년없는 첫 합의개|국회기능·사법부 독립성을 강화
대통령직선제 개헌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끝내고 3l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민정.민주 8인정치회담 협상대표들은 일요일인 30일 11개의 미합의쟁점중 8개를 매듭짓고 31일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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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 코뮤니즘」에 조종 울릴까
지난 11일 이탈리아의 공산당서기장 「엔리코·베를링게르」가 사망하면서 70년대 중반 정치유행어로 풍미하다 사라지다시피 했던 유러코뮤니즘이란 말이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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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상‥‥』‥‥겸손한 자세와 사모의 정 잘 드러내|『향수』‥‥이국생활서 겪는 외로움과 현장감 물씬 풍겨
옛날 정극인이 한유로 있을때 삼품가좌를 제수받고 그기쁨을 「행상」이라는 단가(사설시조)로 노래한바 있었듯이『신사임당상을 받으며』는 제목에 나타난 바와같이 서예와 시조에 능한 김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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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생활감정 잘 드러나나 언어구사에 좀더 힘써야|『황토삼대』…메마르고 투박하면서도 단단한 골격 이뤄>
시조에 관한 이론이나 시조작법이 실제로 시조를 짓는데 꼭 필요하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시조를 이해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한가지씩 살펴보는 터이다. 모든 예술작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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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무릅쓸 명분 없어 중동 강경파·북한비방 우려
정부의 「레바논파병 불가」결정은 이상보다는 현실이, 모험보다는 안전이 더 고려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말하자면 국제 평화 군으로서의 국위선양이나, 미국이 후견하고 있는 레바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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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문학평론 당선작
서정주는 김소월·이육사와 달리 꽃을, 그의 중요한 시적 심상으로 사용한 시인이다. 따라서 서정주의 시적 변모 과정을 그의 시에 나타난 꽃의 심상을 통해서도 추적할 수 있다. 꽃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