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금수강산

    몇년동안 외국에서 살다 다시보는 고국의 강산은 여전히 헐벗어 있었지만 푸른 하늘을 보니 기쁨에 가슴이 뭉클해지더라는 것이다 10여년전에 한국에 돌아온 친구의 얘기다. 한국을 찾아오

    중앙일보

    1970.06.12 00:00

  • 후조 없는 낙동강

    서울의 가로수 잎새들 사이에서 새를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요즘, 아침 햇살이 든 창 밖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아침잠을 깬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고궁의 숲

    중앙일보

    1970.05.30 00:00

  • (26)김찬삼 여행기|화산도에의 짝사랑「수마트라」에서「자바」로

    「수마트라」섬의「팔렘방」에서 다음 여행지인「자바」섬으로 건너가기 위하여 기차를 타고 도선장이 있다는「판장」이란 곳으로 갔다. 열대의 아침바다는 정말 상쾌하기 그지없었다. 기차시간

    중앙일보

    1970.05.02 00:00

  • 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중앙일보

    1970.01.01 00:00

  • (231)「허영의 세모」에 "선의"는 대답없고…

    세모의 풍경은 마치 「배니티 페어」를 연상하게 만든다. 허영의 시장-. 「배니티 페어」 (Vanity Fair)는 「존 번얀」(1628∼88)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한 도시의 장

    중앙일보

    1969.12.25 00:00

  • 드골의 근황

    외신은 야인이 된 「드골」 전대통령의 근황을 알려주는 시적풍경의 사진 한 장을 보여주고 있다. 향리 「콜룽베·레·되제글리즈」촌의 「라·브와세리」공원을 산책하는 노부부의 모습은 정답

    중앙일보

    1969.05.08 00:00

  • 청중이 이끄는 「반 오페라」|프랑스 비평가·벨기에 작곡가 합작 초연

    프랑스의 비평가 「미셸·뷔트르」와 「벨기에」 태생의 작곡가 「앙리·푸즐」이 합작한 새로운 양식의 「오페라」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콜로」 극장에서 초연 돼 서구 악단에

    중앙일보

    1969.04.12 00:00

  • 세계의 크리스머스

    【뉴요크25일UPI동양】「크리스머스」는 모든 사람에게 다같이 기쁨을 안겨다주었다. 세계 각지의 「크리스머스」풍경을 훑어본다. ▲베들레헴=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와 함께 온 유태땅은

    중앙일보

    1968.12.26 00:00

  • 서민의 가을

    가을 강변에 백로 내려앉아 흰서리 내리듯 살포시 내려 앉아 마음 한가함인가 얼마동안 머무르며 강변 모래위에 홀로 서 있네. (백로하추수 고비여추상 심휴차미거 독립소주방) 가을 풍경

    중앙일보

    1968.10.01 00:00

  • (1) 풍경 소리| 최순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과 눈은 자칫 번잡함에 현혹되기 쉬운 오늘의 생활에서 가장 아쉽고 요구되는 문제일 것이다. 아름다운 것과 아름답지 못한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갖춘다는

    중앙일보

    1968.09.12 00:00

  • 어느 여름에

    내가 좋아하는 피서법은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것이다. 몇해전 여름엔가, 나는 「파스테르나크」의 작품을 갖고 여름을 보냈다. 특히 『의사지바고』는 우리에게 「러시아」를 재발견케 만

    중앙일보

    1968.09.03 00:00

  • 가을이오면

    가을은 하루 하루 깊어간다. 요즘의 서울기온은 최저16도. 불과 열흘사이에 10도나 떨어졌다. 골목길에서 포도광주리를 이고가는 아낙네들이 자주 눈에띈다. 여름의 과일도 이제 끝물인

    중앙일보

    1968.09.02 00:00

  • 낙산 해수욕장

    최정희 황순원 조연현선생님 부부와 김수오씨 와 나. 우리 일행은 강릉「자혜병원」채원장님의 초청을 받고 KAL기편으로 서울을 떠났었다. 나는 작년에 경포대와 설악산을 답사한 적은 있

    중앙일보

    1968.08.22 00:00

  • (4)축하

    결혼식장마다 화려하고 거창한 축하 화환이 줄지어 서게된것은 언제부터인지모르겠다. 신랑·신부의 사회적 배경에 따라 화환의 모습과 수는 더욱 가관이다. 「××당○○○」「×××회사사장○

    중앙일보

    1968.04.11 00:00

  • 순검의칼

    우리나라에는 1880년대에 처음으로 순검제도가 생겼다. 이때 순검은 양가의 자제들 가운데서 뽑는다기에 33인의 한 사람인 최린도 응모하여 합격되자, 큰 벼슬인줄 알고 칼을차고 우쭐

    중앙일보

    1968.03.06 00:00

  • (45) 서민은 곡예사

    곰탕값이 올랐다. 설렁탕값이 뛰었다. 하다못해 목욕탕값도 올랐다. 마치 쏘아대는 총알에 신년새해부터 탕,탕,탕 얻어 맞은 느낌이다. 매년 주기적으로 휩쓸어오는 태풍예보같이 들려오는

    중앙일보

    1968.01.10 00:00

  • 부정부패와 언론의 자세|홍종인

    사람은 거짓으로는 살수 없다. 개인도 사회도 그렇거던 하물며 국가의경영에서랴! 썩은 나무다리를 썩은줄 모르고 건너자는것도 무지의 죄를범하는 것이 되겠거던, 언젠가 무너지지 않을수없

    중앙일보

    1968.01.09 00:00

  • (106) 새아침의 꽃사슴|희망을 찾아‥‥

    어디서 무슨 소리가 들릴까. 사슴들은 쫑긋 귀를 새운다. 새 순처럼 귀엽다. 눈마다 반짝인다. 둥실 해가 솟는다. 경이로운 눈빛으로 그들은 아침을 맞는다. 솔바람이 파도소리처럼 밀

    중앙일보

    1968.01.06 00:00

  • 12월의 문단

    시|조동일 「…어처구니 없는 시인 대회를 광화문 네거리에서나 부산 도때기 시장에서 한번 했으면 특등이 되 겠는데 망할놈의 시인대회는없고 엉터리 시인들이 삼백이 고 오백이되는 이 나

    중앙일보

    1967.12.30 00:00

  • "메르데카" 오늘의 인도

    자유! 더 억센 소리의 감촉 「메르데카」(Merdeka)!「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이 열대해양지역에서 종족과 풍속을 초월하여 온 민중의 심정을 울리는 가장 애절한 슬픔과 감격에

    중앙일보

    1967.11.28 00:00

  • 역사의 고향(40)|중앙일보 칼라의 눈(92)|절두산 순교기념관|22일인 병인교난 백주년

    강변에 한적한 숲이 보인다. 잡목들이 자라고, 그 사이로 형해처럼 바위가 불거져 있다. 숲이 아니라, 나지막한 산등성이다. 가파른 벼랑을 수목들은 움켜주고 있다. 그 산정에는 「

    중앙일보

    1967.10.21 00:00

  • 위조「풍물시」

    세계의 우표첩을 펴보면 풍물 시를 감상하는 기분이다. 신비의 숲 속에서 날아 나온 듯한 비단 빛의「에쿠아도르」산 새들, 방금 향기가 흡씬 풍기는 「오스트리아」산 장미꽃 우표들,「아

    중앙일보

    1967.07.24 00:00

  • 산중사찰 - 성수현

    바람탄 풍경소리 녹음속을 스며들고, 뻐꾹새 우는 길섶 화주승이 밤을씻네. 노스님 목탁을 치고 염불외는 아기중.

    중앙일보

    1967.07.20 00:00

  • (1)골칫거리 판자촌이 표밭으로

    『1년에 한번씩 선거했으면 좋겠다』했다. 『선거만 하면 「가난」은 「선심」으로, 「낙망」은 「푸짐한 공약」으로 어느 정도 충족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어느 중학교교사는 씁쓸하게

    중앙일보

    1967.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