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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정일체제 변화보일 때다
북한의 김정일 (金正日) 국방위원장 체제가 어제로 만 1년이 됐다. 4년간의 이른바 유훈 (遺訓) 통치를 끝내고 국가 최고통치자가 된 金위원장은 지난 1년간 비교적 큰탈없이 체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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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달라이 라마의 祈願
근래 미국인들은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참선을 생활화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불교 교리를 가르치는 라디오.TV프로그램도 있다. 프로농구팀 시카고 불스 선수들은 시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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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청백리의 전통 되살리자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중하위공직자들의 비리척결만 강도 높게 지시한 것은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보다는 오히려 고위직에 있는 공인중 현대적인 청백 공무원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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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만난 사람들]2.곱지만 당찬 북한여성
보통강의 개구리 울음소리가 황소 울음소리처럼 우렁찼던 평양 도착 이튿날 아침. 우리는 호텔 식당에서 평양 출신의 젊은 여성과 첫 대면을 했다. 우리들이 둘러앉은 둥근 식탁의 당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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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대중문화죽지 않았다…구전가요 연극등 항일운동 한몫
독재자나 철권통치자처럼 부당한 방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무서워하는게 뭘까. 군중시위? 그도 그렇겠지만 알게 모르게 대중의 저항의식을 고취시키는 것들도 두려운 존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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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정채봉의 편지…'문화대통령'이 그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참으로 어려운 때이어서 어깨가 무거우시리라 믿습니다. 너무 어지러워져 있는 현실이라 한동안은 이것 치워달라, 저것 치워달라는 요청 받기에도 정신이 없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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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보고서에 나타난 청와대·재경원 '마이동풍'
최근의 경제난국에 대한 책임규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내부용으로 작성한 관련 보고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물론 한은의 내부 보고서라는 점에서 한은의 입장을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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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21세기 선진국 진입위해 과학기술 진흥 꾀해야
예전과 달리 이제는 국민들이 안방에 편히 앉아 TV를 통해 대선 후보들의 식견과 정책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TV를 지켜보노라면 토론의 주제가 너무 정치.경제에 치우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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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차이나 1백일]둥젠화 초대 행정장관
귀환 1백일을 맞아 홍콩이 변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 모습으로 회귀했다고 해야 옳다. 귀환 직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던 홍콩인들중 열이면 여덟은 홍콩의 미래에 낙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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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덩이 기업이 듣는 쓴소리
누가 또는 무엇이 한국인을 불행에 빠뜨리는가.이런 여론조사가 해마다 실시됐다면 1981년도에는 2명의 육군 소장이 뽑혔을 것이다.그들이 저지른 12.12,5.18은 당시에는 구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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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歐.러시아 왕실 후손들 옛 영광 재현 움직임
“왕조의 영화는 과연 재현될 수 있을 것인가.” 공산정권 등장으로 권좌에서 쫓겨나 망명생활을 하던 동유럽과 러시아왕실의 후손들이 최근 본국의 민주화와 민족주의 바람에 편승,옛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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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의 몽타주
꽃이 왜 아름다운지 아세요.한결같은 마음으로 피어나기 때문이래요.푸른 바다처럼 젖어오는 이 말 참 좋죠.그러면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게 뭐가 또 있나요.해와 달과 숲,아,충치같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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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푹 빠진 '웹중독病' 심각
「나는 익명의 웹 중독자」. 「3단계 중독증세」란 이름의 인터넷 웹사이트에선 이런 문구가새겨진 티셔츠를 보급중이다.컴퓨터와 잠시라도 떨어지면 전자우편을 조회하고 싶어 불안증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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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김정일 치하의 민심
『북한 주민들은 하나같이 의식이 강하다.전쟁을 먼저 일으켜야한다는 생각은 없지만 일단 싸움이 붙으면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에 차있다.기술.장비면에서는 남한이 앞서지만 정신전력은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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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日逆調와 제2독립운동
『경상북도 울릉읍 도동 산63 동경132 북위37 평균기온 12도 강수량 1300 독도는 우리 땅.』 기미년 독립만세운동77주년을 맞이한 올 3.1절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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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바로 세우기
우리 선거를 돌아보면 두어가지 불가해(不可解)한 일들이 있다. 그 하나는 선거기간에 후보 주변의 누군가가 사망하면 그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이다.13대 선거때다. 강원도의 한 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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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씨 비자금 파문-노태우 소명서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이 박영훈(朴永勳)비서관을 통해 30일검찰에 전달한 소명자료의 내용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소명자료는 盧전대통령측의 정해창(丁海昌)전비서실장,김유후(金有厚)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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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리지도자 어떻게 처리했나-제3세계
한때 남미.아프리카등 제3세계 정치지도자 부패는 이 지역의 상징처럼 여겨졌다.대개의 경우 구조적 문제다 보니 국내의 깨끗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못해 망명지에서 암살되거나 재망명하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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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씨 비자금 파문-비자금 사과 회견 시민들 반응
『자신의 비리를 참회하지 못하는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을 사법처리하라.』 27일 TV등을 통해 盧전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지켜본 국민들은 엄청난 비자금 규모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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恒産恒心-재산이 있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김
맹자(孟子)가 유세에 실패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고향(山東省鄒縣)에 돌아와 쓸쓸히 만년을 보낼 때의 이야기다.고향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 등(등)이라고 하는 소국이 있었다. 그가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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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山謙괘
퇴계선생의 병환이 위중하게 되어 문인들이 걱정하며 점괘를 얻자 겸괘가 나왔다.괘사에「君子有終(군자의 마침)」이라 한대로 퇴계선생께선 회복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그런데 어떤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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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山謙괘-산이 땅밑으로 몸낮춘 象
겸괘는 땅()이 위에 있고,산()이 아래에 있는 상이다.땅 위에 우뚝 솟아 있어야 할 산이 오히려 땅 밑에 몸을 낮추고 있으니 크게 겸손한 것이다.대유(大有)한 재산을 얻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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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마치며-취재기자 방담
本社의 장기시리즈 기획물인「청와대비서실」이 4년5개월간의 연재를 끝마치면서 그동안 독자 여러분께서 궁금해하던 취재과정의 뒷얘기를 필진이었던 기자들의 방담으로 소개합니다.시리즈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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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사상의 고향 인도 뉴델리
인도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를 포함하는 아주 거대한 나라였던 시절,인도 어린이들은 인도 영토의 동쪽 끝과 서쪽 끝을 연결하는 인도 대륙의 최남단과 히말라야 북쪽 끝을 연결해 만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