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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馬燈-사물이 덧없이 빨리 돌아감
중국 사람들만큼 등(燈)을 즐기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전국시대부터 등을 달았다고 하니 무려 2천5백년의 역사가 되는 셈이다.명절이나 행사가 있을 때면 으레 길거리에 등불부터 내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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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天大有괘-天理에 순응 크게 형통
「큰 것을 소유한다」는 대유(大有)는 하늘괘가 아래에 있고 불괘가 위에 있는 상으로,하늘에서 해가 천하를 비추듯 훌륭한 통치자는 천하를 밝게 다스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대유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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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육과 연구 競爭제도화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I)이 발표한 세계경쟁력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지난91년 이후 계속 떨어져 94년 현재 주요 41개 국가중 24위로 평가되었다.그 요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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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상념
독립군 후손인 학생의 학업성적이 부진하자 담당교사가 피가 나게 매질을 하면서『그렇게 돌머리이니 총을 맞지,이 넓은 세상에서 왜 총알 하나를 못피해』라고 그 선대(先代)를 들먹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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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語花-말을 알아듣는 꽃.양귀비 같은 美人
해어화(解語花)란 「말을 알아 듣는 꽃」으로 후에는 미인(美人)을 뜻하게 되었다. 때는 따뜻한 초여름의 어느날,당나라 서울 장안(長安) 태액지(太液池)의 연꽃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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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旦評-매달 초하루에 하는 주위인물에 대한 평
조조(曹操)는 일세의 영웅이다.성품이 호탕했던만큼 어려서부터병서를 탐독하는가 하면 주위의 호걸들과 자주 어울렸다. 우리가 지금 『손자병법(孫子兵法)』을 읽을 수 있는 것도 그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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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티은행 파격적 서비스공세-獨금융가 비상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노래하던 독일금융계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은행들은 수입의 13~14%를 저축해온 독일인들의 꾸준한저축열 덕분에 고객을 끌기 위한 특별한 서비스없이도 그간 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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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斗
옛날 천자가 행하는 제사에 봉선(封禪)이라는 것이 있었다.각기 천신(天神)과 지신(地神)에 제사지내는 것으로 새로운 왕조의 탄생이나 태평성대를 천지신명에 고하기 위함이었다.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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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康
소란하던 형세(形勢)가 다소 안정(安定)을 되찾은 것을 소강(小康)이라고 한다.소강국면이니 소강상태가 그렇다.그러나 본디이 말은 중국의 정치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뜻도 지금과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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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古
孔子는 매우 혼란한 시대에 태어났다.그는 왜 천하가 이렇게 혼란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결론은 다들 직분을 지키지 않고분수넘치게 행동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그래서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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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정보/안보불감증 처방 “속앓이”
◎필요이상 공개땐 「공황」 우려/무조건 안보땐 「태평성대」/비밀 제일주의서 적극 홍보전환/가상 적응훈련으로 긴박감 조성 「북한핵 관련 정보와 군사움직임을 어느 수준까지 공개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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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튀는 러시아 콜라전쟁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미국자본의 해외 진출을 상징한다.제3세계 시장을 놓고 한때 각축전을 벌이던 이들 두 거인이 요즘 러시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는 펩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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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명인의 밤 내달2일 호암아트홀서 열려
가곡.대금산조.판소리.서도소리.가야금독주.풍물놀이로 꾸며진「國樂名人의 밤」에는 국내 주요 연주자들이 대거 참가해 영화『서편제』이후 부쩍 높아진 국악에 대한 관심을 만족시키는 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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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미완성 개혁」 그려|장편 『거꾸로 흐르는 강』 펴낸 소설가 강병석씨
작가 강병석씨 (46)가 장편 역사 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중앙일보사간)을 펴냈다. 전 3권 예정으로 2권까지 나온 이 작품은 후 고구려 건국자 궁예의 일대기를 다뤘다.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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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관 「음식논쟁」(분수대)
나라가 하도 태평성대라 그런지 요즘 정치인들은 정말 할일이 없는가 보다. 지금 정치인들이 한창 논쟁을 벌이는 것은 어마어마하게도 「음식」문제다. 비행기 추락의 대참사가 있던 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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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소설 틀 못 벗어난 북한소설|정현기
남한에서도 북한소설이 심심찮게 출간돼 읽히며 연구되고 있다. 88년 납·월북작가 해금조치이후『피바다』『꽃 파는 처녀』등 북한의 이른바「고전적 혁명대작」이 들어오더니 이제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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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자사 업종전환 모색(금리하락의 파장/신금융시대의 서곡:3)
◎은행대출 「꺾기」 안해도 인기없어/증권·투신은 자금유입 늘어 희색 지난달말 한 신설은행 중역실에서 논전이 벌어졌다. 떨어지는 유통수익률 추세에 맞춰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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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러운 정치 보여주자/이상우(시평)
어른은 사물을 보는 안목이 아이들보다 넓고 깊다. 아이들은 눈앞의 이익과 손해를 볼줄은 알아도 앞으로 번져나갈 사태를 볼줄 모르고 옆으로 영향받게 될 다른 일에 대해 모른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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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선의 길 아직 열려있다/이상우(시평)
대선을 앞둔 우리 국민들의 심정은 답답하고 불안하다. 현실 개선 가능성이 없어 답답하고 오늘보다 나은 정치를 기대하기 어려워 불안하다. 우리 정치에 두가지 큰 문제가 있는데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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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소감 유동현씨
겨울이다. 강풍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포근하기만한 계절이다. 어둠이 짙게 깔린 길모퉁이의 군고구마 장사 앞에서 호호거리는 연인들의 사랑이 구수하게 영그는 계절이다. 포근하고, 행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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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긴장은 아직 안끝났다/김동수(중앙칼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제법 기름기 도는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난 2∼3년처럼 고무적인 시절도 없을 것 같다. 냉전체제가 무너지고,적대적이던 공산주의는 제풀에 주저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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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황희정승 시향 은은한 반구정
어쩌다가 나라를 둘로 갈라놓는 강이 되었는가 임진강은, 얼마나 하늘의 노여움을 샀으면 가시철망으로 칭칭 묶여 긴세월을 서럽게 살고 있는 것인가, 언제 닫힌 벽을 허물고 갈매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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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시모 모신다"
○…전남도청 실국장들은 요즘 주말이면 골프나 즐기던 그동안의 태평성대를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들. 도청 간부들이 향수에 젖게된 것은 취임 6개월을 조용하게 보낸 백형조지사가 간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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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얼굴」다시보며 폭죽
【고성=박경덕기자】 설악의 품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세계잼버리가 숱한 화제·추억거리를 뒤로한 채 15일 폐영식을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