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발견한 산문시의 매력 … 시가 훨씬 자유롭게 다가와
시인 최정례는 “시가 없다면 다른 세계가, 꿈이 없는 거다. 이 딱딱하고 건조한 현실만 있으면 얼마나 재미없겠느냐”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시인 최정례(58)는 요즘 실
-
등단이 다는 아니다 … 숨은 시인 찾을 것
황현산의 산문집 제목 『밤이 선생이다』는 프랑스 속담에서 따왔다. 그는 “하룻밤 자고 나면 좋은 생각이 나지 않나. 여유를 가지면 방도가 나타난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
유머를 장착한 시, 스케일 커진 소설
19일 진행된 제13회 미당문학상 예심 심사위원. 왼쪽부터 시인 김언·이선영·권혁웅, 문학평론가·허혜정·강계숙씨. [김성룡 기자] 올해 13회를 맞은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문학
-
[Russia 포커스] 러시아 관객들 "레바논 얘기가 대체 어디 있느냐"
모스크바 영화제에 ‘레바논 감정’을 출품한 정영헌 감독(왼쪽)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옆은 영화평론가 키릴 라즈로고프“이 영화는 모두 알레고리입니다. 아트하우스 영화를 액면대로 이
-
한국문단 큰축제 열린 날 이날을 위해 쓰고 또 썼다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문학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김수정씨, 미당문학상 수상자 권혁웅 시인, 황순원문학상 수상자 김인숙 작가, 중앙장
-
백석문학상 최정례 시인 창비장편소설상 김학찬씨 선정
최정례(左), 김학찬(右)제14회 백석문학상에 시인 최정례(57)의 시집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가 선정됐다. 이 상을 주관하는 창비는 12일 “최정례의 시집이 이전에 비
-
[인사] 외교통상부 주태국 대사 전재만 外
◆외교통상부▶주태국 대사 전재만▶주방글라데시 대사 이윤영▶아세안 대표부 대사 백성택 ◆행정안전부(서기관 승진)▶장관실 최정집▶의정담당관실 김학용▶인사기획관실 고광춘▶감사담당관실 황
-
[제12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차갑던 시어 … 이제 감정이 떠오른다
시인 이원은 세상을 이미지로 본다고 했다. 사라지는 찰나의 이미지, 휘발되는 이미지가 그의 시로 태어나는 것이다. [신인섭 기자] ‘순간주의자.’ 시인 이원(44)은 자신을 이렇게
-
고쳐 쓰지 않는, 단 한 번의 순결한 시어
김영승은 26년 동안 8권의 시집을 냈다. 그동안 발표했던 무수한 원고를 놓고보면 적은 편수다. 그만큼 겉치레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돈이나 출세를 따지지 않고,
-
세대교체 준비하는 시, 1인칭 화법 늘어난 소설
서정주(左), 황순원(右) 올해 12회를 맞은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 문학상 본심 진출작이 각각 확정됐다. 최근 1년간 발표된 수천 편의 시와 소설 중 최고작에 수여하는 미당·
-
[삶의 향기] 노래가 있는 아침
주철환JTBC 편성본부장 새봄의 교정은 활기차고 분주하다. 종종걸음 위로 각종 현수막이 나풀거린다. 게시판마다 취업정보와 동아리 소개, 각종 동문회 모임을 알리는 소식들로 빼곡하다
-
67세 황현산, 젊은 비평으로 읽히는 까닭
황현산 교수는 복잡한 문학 이론으로 비평하지 않는다. 그는 “시를 설명하는 방법은 시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시는 ‘번역(飜譯)’ 예술이다. 일상의
-
“그 드물다는 작품 좋고 사람 좋은 … ” 김애란 축사에 웃음바다
유머 넘치는 축사와 수상소감 덕에 시상식은 지루하지 않았다. 시상식이 끝나고 영광의 얼굴이 한 자리에 섰다. 왼쪽부터 미당문학상 수상자 이영광 시인, 황순원문학상 수상자 윤성희 작
-
[책꽂이] 중세의 뒷골목 풍경 外
인문·사회 ◆중세의 뒷골목 풍경(양태자 지음, 이랑, 256쪽, 1만5000원)=독일에서 비교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중세의 비주류 인생의 역사를 들추어낸다. 교회와 귀족,
-
“영어로 번역한 나의 시 50편 … 새로운 맛이죠”
중견시인 최정례(56·사진)씨가 시력(詩歷) 32년을 정리하는 시선집을 냈다. 2006년 시집 『레바논 감정』 등 지금까지 펴낸 네 권의 시집에서 고른 50여 편의 시를 묶었다.
-
프랑스 명문고교서 한국어 배운다
프랑스의 한 고교가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했다. 다른 고교에선 곧 대학입학 시험 준비를 위한 정규 강좌를 시작한다. 최정례 주프랑스 한국교육원 원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
-
[2011 황순원문학상] 시인 이영광
저녁은 모든 희망을 바깥은 문제야 하지만 안이 더 문제야 보이지도 않아 병들지 않으면 낫지도 못해 그는 병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전력을 다해 가만히 멈춰 있기죠 그는 병들었
-
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⑦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문학은 왜 외면하나, 가진 자의 속내를 소설 - 정미경 ‘파견근무’ “무너져내리는…” 소설가 정미경은 소설 ‘파견근무’의 분위기를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겉보기엔 세련됨을 유지하지
-
[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③
소설가 김이설씨는 늦깎이 등단한 편이지만 최근 부쩍 각광을 받고 있다. 단편 ‘부고’로 올해 황순원문학상 본심에 처음 올랐다. 그는 “힘들게 썼고 부족한 게 많은 작품인데 황순원
-
[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②
시인 윤제림씨는 느긋했다. “새로움을 추구하기보다 내 타고난 성량대로 쓰던 시를 계속해서 쓰겠다”고 했다. “노력한다고 가수 이미자가 달라지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여유에서 웃음
-
2011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작 확정
최근 1년 동안 쓰인 수천 편의 시와 단편소설 가운데 최고작을 가리는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본심 진출작이 각각 확정됐다. 올해 11회를 맞은 미당·황순원문학상은 미당
-
현대시학 500호 훌쩍 … 24년째 살림 꾸려온 정진규 주간
‘현대시학’이 지난해 11월 500호째를 냈다. 가장 오래된 시 전문 월간지다. 이 땅 시인들의 사랑방이자 공부방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 하순엔 조촐한 500호 돌파 기념식도 열
-
[부고] 박윤명씨(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별세 外
▶박윤명씨(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별세, 박창근(강원대 교수)·태선씨(연세대 교수)부친상=17일 오후 7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2227-7566 ▶조규순씨
-
[시가있는아침] ‘아라베스크’
‘아라베스크’-최정례(1955~ ) 그는 내 이름을 끊으려 했다고 끊겠다고 했어요 그가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바닥을 해머로 내리치는 걸 봤어요 드릴로 구멍을 파고 불칼로 쇠를 잘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