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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들 봉사 위해 다시 뭉쳤다
제주도 특유의 '수눌음'(상부상조의 제주사투리) 정신으로 봉사현장에 나섰던 왕년의 봉사일꾼들이 다시 뭉쳤다. 지난 22일 발족한 '제주청백봉사회'. 이 모임에는 중앙일보와 행정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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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교양인의 이상적 삶' 재조명
17세기 말 이 땅에는 정권이 바뀌는 '환국(換局)'이 하루가 멀다하고 꼬리를 물었다. 1674년 2차 예송 논쟁(禮訟論爭:현종과 숙종 때 服喪 문제로 일어난 서인과 남인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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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경록 전 육참총장]"내 탓이오"했던 청렴한 공직자
2일 밤 82세를 일기로 타계한 최경록(崔慶祿·예비역 중장)씨는 육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주영·주일·주멕시코 대사와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고인은 우리 역사의 소용돌이를 비켜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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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옛날 사람들에게 여행은 고통 그 자체였다. 여행을 뜻하는 영어 '트래블(travel)'은 '세개의 구덩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트레팔리움(trepalium)'에서 유래했다. 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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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문화' 속에 또다른 미래가…
겨 울은 귀로 듣고 봄은 눈으로 본다. 겨우네 방안에서 문풍지 소리만 듣다가 창을 열고 나서면 일제히 들판은 초록색으로 변하고 검은 나뭇가지에는 현란한 꽃들이 핀다. 그것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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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유영모를 다시본다] 2. 그들의 실천궁행
지난 19일 오후 2시 경기도 벽제의 웃골(上谷)에 있는 신앙과 사랑의 공동체 '동광원(東光園)' 에서는 조촐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 공동체를 있게 한 '맨발의 성자' 이현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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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詩쓰는 백혈병 박사 김춘추
견강부회 버릇은 필자의 고질이다. 절집 바위를 보고는 "면벽정진하는 자세가 스님보다 낫습니다" 며 너스레떨거나, 어느 성공회 '나눔의 집' 화단을 보며 "상추와 맨드라미가 어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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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패잔병' 이 갈 때와 올 때
요즘 일본의 나리타 (成田) 공항 서울행 탑승구는 음산하기 짝이 없다.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는 한국인들의 표정이 어둡고 침통하다. 맥없이 죽 늘어서 있는 상사원들과 금융기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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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 대명사 황희정승 관복장만 힘들만큼 가난 -책으로 읽는 청빈사상
청빈은 청렴에 따른 가난을 말한다.그래서 청빈은 특히 공직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다. 중국 남북조시대의'후한서'에 청빈이란 표현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서 동양에선 그 뿌리가 매우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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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암 寒山寺 下.
숲속 오막살이에 無所有의 진리가… 나의 띠풀집(茅屋) 들사람 사는 오막살이 집이라 문앞에는 차마(車馬)의 시끄러움 없네. 숲이 깊숙해 한낱 새만 모이고 시내가 넓어 본래 물고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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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 성철스님 존상건립-24일 古心院서 제막법회
무소유의 청빈한 삶과 높은 법력으로 이 시대의 큰 사표가 됐던 성철 큰스님 열반 3주기를 맞아 스님의 수행정신과 올곧은 삶을 말없이 전해줄 「성철스님존상(尊像)」(사진)이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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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풍류정신으로서의 멋
풍류(風流)를 말할 때마다 늘 최치원(崔致遠)의 말에서 그 근본을 찾으려는 노릇들이 때로는 꾀죄죄하게 여겨진다.그것밖에 없단 말인가 하고.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일러 풍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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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과 꿈
거품경제가 깨져 90년 이후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일본인들은 지난 5,6년간의 고통을 또 하나의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한 것에 비유한다.우선 여러 연구기관의 분석에 의하면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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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그린 르네상스 이렇게 열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지구적 규모로진행되고 있다.이를 막지 못한다면 다음 세기의 지구와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생태적 재난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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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하려면 교육을 중요시 해야 한다는 점을 부인할 사람은 없으나 교육내용에 대한 의견이 일치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정통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지식이나 기술.기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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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개척자 故홍이섭 선생 전집 6권 출간
과학사.해양사.외교사.문화사등 다방면에 걸친 韓國史 연구에 개척자적 업적을 남긴 故 洪以燮선생(1914~1974)의 평생저작을 모은『홍이섭전집』이 출간됐다.延世大출판부가 『鄭寅普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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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저명인사 83명이 뽑은 나를 감동시킨책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11월7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나를 감동시킨 이 한권의 책』 전시회를 개최중이다. 학계.문화계.종교계.정계.재계등 우리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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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회·교양
교육방송 『인물 한국사』 (17일 밤7시20분)=「토정 이지함」. 조선왕조 선조 때 안빈낙도를 생활 신조로 천하를 주유하며 살다간 토정 이지함의 애민 사상과 경제 사상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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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롱 구금소식에 국민들 분노/갈수록 격화되는 태 유혈시위
◎시위대 돌진하자 15분간 난사/“사망자 발표말라”병원에 함구령/군 “갱단이 시민 부추긴다”억지 18일 새벽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군이 시위대에 발포,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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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인 이근배|조식 남명학 출처시의 종가 산천 재·덕천서원
지리산은 예사로운 산이 아니다. 이 나라 모진 역사의 비바람을 이겨내면서도 끓어 넘치는 정기를 나누어 좋은 산과 착한 물을 이 땅에 넉넉하게 키우며 살아왔다. 산과 물뿐이랴. 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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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의 요체(분수대)
『채근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람을 망치는 것에 여러가지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사리사욕을 좇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다. 사람이 한번 사리사욕에 사로 잡히면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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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치제 서둘라
최열곤 서울시 교육감 구속사건을 계기로 교육계에 만연된 각종 부조리를 뿌리뽑고 새 바람을 일으켜야한다는 요구와 움직임이 일고있다. 문교부는 이미 긴급 소집한 전국 시·도 교육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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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공희 대주교·법정스님 본지창간22주 특별인터뷰
우리는 지금 역사상 미증유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지난 6월의 대전환과 합의개헌안의 마련으로 민주화의 시동은 걸렸지만 우리의 앞길에는 밝은 희망 못지않게 도전도 만만치 않다.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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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삼국사기』에는 신라 화랑의 랑종검군의 청백을 알려주는 일화가 실려 있다. 격심한 흉년을 당해 곡물이 모자라자 동료 사원들이 창고의 곡물을 훔쳐 나누어 가진 뒤 그에게도 한몫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