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8)북청

    고향이란, 봄은 봄대로, 어름은 여름대로, 그리고 가을 겨울할 것 없이 철 따라 동심 속에 포개진 추억의 실마리를 풀어 예는 요람이라고나 할까…. 내가 태어난 고장은 동해 바다가

    중앙일보

    1972.08.05 00:00

  • 어느 유원지

    지난 주말을 남도의 K촌에서 보냈다. 단아한 해수욕장으로 이름나 있는 곳이다. 툭 트인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40리 길을 더가야 했다. 좌우의 풍광은 그지없이 아름다웠다. 침엽

    중앙일보

    1972.07.29 00:00

  • 동양화가 박노수씨 6번째 작품 전 차분하게 정돈된 작품 50점을 전시

    남정 박노수씨가 6번째의 작품 전을 마련했다. 만3년의 간격을 두고 개인전을 연 이 40대의 중견 동양화가는 이번 대작의 연폭 8곡병 4점을 비롯하여 50점에 달하는 많은 출품을

    중앙일보

    1972.05.10 00:00

  • (422)경무대 사계(49)황규면

    김포에서 비행기를 내려 자동차를 타고 서울로 들어가는 길은 홍진만장이었다. 90일간의 전쟁이 남긴 상흔은 말할 것도 없고 화약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러나 비록 폐허뿐이지만 옛집을

    중앙일보

    1972.03.31 00:00

  • (419)(46)황규면

    이대통령이 부산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는 신 국방장관으로부터 한강방위선이 무너져 공산군이 수원을 향해 물밀 듯 내려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미24사단의 선발대인「스미드」기동부대

    중앙일보

    1972.03.28 00:00

  • (414) | 경무대 4계 (41)|고재봉

    27일 새벽 2시가 넘어 경무대에 온 신 국방장관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곧이어 유석 (조병옥)과 서울시장 만송 (이기붕)이 들어와 비서들에게 아무래도 피난해야겠다고 서둘

    중앙일보

    1972.03.22 00:00

  • 사라질 「미니」 열차 「칙칙폭폭」40년

    『이 열차가 곧 없어집니다요. 실컷 타세요.』 「미니」 철도 차장은 낮 익은 승객들에게 미리 인사를 건넨다. 『칙칙폭폭 짹!』 굉음과 검은 연기, 그리고 흰 증기를 길게 끌며 40

    중앙일보

    1972.03.20 00:00

  • (2)-북해도의 아이누 족

    어느 곳에…, 「아이누」가 남긴 전설이 없을까. 원래 북해도의 주인은 「아이누」족이다. 당당한 골격에 잘생긴 얼굴. 털이 많은 종족으로 숱 많은 흑발에 안광이 예리하게 빛났다고 전

    중앙일보

    1972.02.15 00:00

  • 개선 없는 인상|「서비스」·시설 영점|버스·택시 요금 등 오른 첫날

    각종 「버스」와 「택시」, 철도 통학 통근 운임 등 대중 교통 수단의 요금이 일제히 오른 2월1일, 대도시의 일반 시내 「버스」에는 손님이 몰리는데 비해 요금이 오른 고속 「버스」

    중앙일보

    1972.02.01 00:00

  • 막내동이 경일에게 주는 새해 엄마의 동화

    경일이와 경애,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할아버지네 집에를 갑니다. 경일이는 푹신푹신한 의자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차장 밖을 신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버스가 뒤로 휙휙 물러갑

    중앙일보

    1972.01.05 00:00

  • (994) 고요한 성탄을|임형빈

    크리스머스가 되고, 「캐럴」이 울려올 때면 나는 우울하다. 내가 공부하러 미국에 가서 3개월만에 첫 크리스머스를 맞이하여 「뉴요크」에서 누이를 만나기 위하여 약 20시간의 버스 여

    중앙일보

    1971.12.24 00:00

  • 건물과 창

    거리에 비친 우리 나라의 건물의 유리창은 대부분이 더럽다. 고가도로가 생긴 후 지상2층 이상의 건물의 창이 잘 눈에 띄게된다. 창의 본래의 목적인 채광과 통풍은 아무 구실도 못하고

    중앙일보

    1971.12.14 00:00

  • 일황 차에 투석

    【헤이그8일 로이터동화】「히로히도」(유인) 일황 내외가 말썽 많은 「네덜란드」 방문 첫 날을 맞아 8일 이곳 교외를 자동차를 타고 지날 때 신원미상의 한 젊은이가 차창너머로 돌을

    중앙일보

    1971.10.09 00:00

  • |무주구천동

    오랜만에 모인다는 동창회에 혼자 빠져서 정말 미안해요. 오래 전부터 짜인「스케줄」이라 변경할 길이 없었어. 그래 많이 들 모이고 쌓인 회포들 실컷 풀었는지. 관광「버스」에 흔들리

    중앙일보

    1971.08.21 00:00

  • (208)-제자는 필자|제15화 자동차 반세기(2)

    우리 나라에 자동차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인력거만 타도 부러워할 정도였다. 그때만도 우리 나라의 대중교통수단은 우마를 이용한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고, 경성(서울)에선 전차와

    중앙일보

    1971.07.17 00:00

  • 차장도 책을 읽나

    어느 날 근무시간의 틈을 이용하여 책을 보다가 어떤 승객한테서 『차장도 책을 읽나』하는 말을 들었다. 나로서는 무심코 넘겨버릴 수 없는 말이다. 차장들은 책을 읽으면 안되나, 묵묵

    중앙일보

    1971.07.10 00:00

  • 서구 사치 만끽하는 소 특권층

    소련의 지도층 인물들은 일반시민으로부터 격리된 주택가나 휴양지·특별병원·특수학교 등에서 특권을 누리며 생활하고 있다. 소련사회를 근대화한다는 구실을 내세우고 이들 지도층은 자기네에

    중앙일보

    1971.06.03 00:00

  • 떼죽음 호반…밤새운 인양

    【청평=임시취재반】청평 호반 시외 버스 참사 현장은 1천 와트 짜리 백열전등 3개를 켜놓고 10일 밤을 꼬박 새워 구조작업을 벌여 11일 상오 대부분의 시체를 인양했다. 해방이후

    중앙일보

    1971.05.11 00:00

  • 내일을 찾는 날

    『오늘 세계가 멸망해도 나는 내일을 위해 나무를 심겠다.』 화란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이다. 하루에 다 자라는 나무는 이 지상엔 없다. 나무를 심고 가꾸어 아름다운 산하를 이루

    중앙일보

    1971.04.03 00:00

  • 고문 18명 추대|대한 야구 협회

    대한 야구 협회는 10일 홍진기 중앙일보 사장 등 18명을 상임 고문으로 추대했다. ▲상임 고문=홍진기 (중앙일보 사장) 임철순 (중대 부총장) 박동묘 (성대 총장) 방우영 (조선

    중앙일보

    1971.02.11 00:00

  • (778)구정 유감

    27일은 구정이다. 남들은 달나라에 가서 월석까지 캐 가지고온 오늘날이니 우리라고 구정에 대해서 향수를 고집할 필요는 전혀 없다. 구정의 거리는 때때옷을 입은 어린이와 젊은 여인들

    중앙일보

    1971.01.27 00:00

  • 목숨건 저지작전…수훈의 승무팀-KAL기 납북모면…동해상공의 유혈극 40여분

    속초발 서울행 KAL소속 F27기의 납북미수는 이강흔 기장(37)등 5명의 승무원들이 40여분동안 필사의 기지작전과 승객들의 인내로 휴전선을 넘기 2분전 극적으로 납북을 모면했다.

    중앙일보

    1971.01.25 00:00

  • (42)|명월관|이난향

    안개가 자욱히 낀 1913년 여름 이른 아침이었다. 나는 삼촌과 함께 어머니의 전송을 받으며 평양역에서 서울행 기차에 올랐다. 어머님 말씀은 임금님 앞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 드리

    중앙일보

    1970.12.26 00:00

  • 일가 셋 연탄 중독사

    【영동·황간】16일 상오 6시쯤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42 김양정씨(53) 일가족 5명이 한방에서 잠자다 연탄 개스 중독 김씨의 장모 김이박씨(78)와 3녀 연숙양(9), 4녀 완숙

    중앙일보

    1970.12.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