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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노무현 대통령 구하기
지난주 초 한겨레신문이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 결과는 두가지 점에서 충격이었다. 넉달 새 지지도가 31%포인트나 급락한 것은 새삼 놀랄 일이 못됐다. 각종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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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때 체험 '직업의 세계로'
곧 방학이다. 대학 재학 중인 예비취업자들에겐 취직준비를 하는 소중한 시기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 기업의 인턴으로 일하거나 희망 직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취업 전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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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 독서감상문 대회] 심사평
독서감상문을 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의 선택이다. 나이나 학력에서부터 성격이나 취향에 이르기까지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비슷한 수준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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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우리 집안 다 깡패여"
지난해 영화 '친구'는 "내가 니 시다바리가?" "고마해라, 많이 무따아이가" 등을 유행시켰다. 올해엔 이에 견줄 만한 폭발력 넘친 대사는 찾기 힘들었다. 대작(블록버스터)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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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는소리없는 절규
아무래도 신경림(67)시인은 시를 저울질할 때 시의 우열과 완성도 자체보다 시인 삶의 치열함을 우선하고 있다. 책 제목이 '시를 찾아서'가 아니라 '시인을 찾아서'인 것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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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남 '서울은 파스텔톤'
이번 황순원 소설상 예심작 중에는 흥미롭게도 대화체로만 이루어진 작품 두 편이 있다. 앞서 소개된 바 있는 서정인의 '의료원'과 함께 최일남의 '서울은 파스텔톤'이 그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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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을 일깨운 詩의 힘
"시가 사람을 바꿀 수 있다." 미문(美文)을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한 고려대 불문과 김화영 교수는 최근 한 교도소 재소자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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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버렸다. 사과나무에서 열매가 나기 시작했다
뒷표지를 보면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유명한 구절이 인용돼 있다. “영웅이 없는 나라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영웅이 필요한 나라가 불행한 것.” 『사과나무 아래서 너를 낳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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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심사평
좋은 시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혹은 관점에 따라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시, 그러나 아무나 쓸수 없는 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쉬운듯하나 곱씹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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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김민종과 헤어진후 최초 인터뷰
만나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슬픔이 아직 남아 있을 이승연에게 말을 걸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렵게 이루어진 인터뷰 자리에서 그녀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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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인류사에서 특별한 나라가 됐을까?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과 테러사태의 상관관계, 문명충돌론, 이슬람교의 원리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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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천재성의 비밀' 外
◇ 천재성의 비밀(아서 밀러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1만8천원) 물리학과 미술에서 천재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결과물들을 이뤄냈는지를 물리학과 미술은 물론 언어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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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천재성의 비밀' 外
◇ 천재성의 비밀(아서 밀러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1만8천원)=물리학과 미술에서 천재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결과물들을 이뤄냈는지를 물리학과 미술은 물론 언어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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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에서 아이들과 웃고 떠들 듯
원종배씨에게 미안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그의 이름을 떠올리면 거의 동시에 ‘사랑방 중계’라는 프로그램이 머리 속에서 고스란히 재생된다. 5년째 EBS ‘장학퀴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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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문학상 후보작] 고재종 '방죽가에서 느릿느릿' 外
고재종씨의 시를 읽으면 무언가가 하늘로 튀어오르는 탄력을 느낀다. 그것은 시의 호흡과 율조에서도 감지되며 그 안에 담긴 정신의 영역에서도 포착된다. 좌절의 체험을 노래하는 경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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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한국의 사계 여행' 外
◇ 한국의 사계 여행(임인학 글.사진, 창해, 전4권, 각 권 7천8백원) 〓사진작가인 저자가 10년간 전 국토를 누비며 우리 역사와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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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한국의 사계 여행' 外
◇ 한국의 사계 여행(임인학 글.사진, 창해, 전4권, 각 권 7천8백원)〓사진작가인 저자가 10년간 전 국토를 누비며 우리 역사와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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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잔잔하고 묵직하게
이번 주엔 읽기 편하고,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주는 책들을 골랐습니다. 다섯 권의 산문집과 한 권의 소설인데요. 이 한 권의 소설 역시 깊이 있는 에세이처럼 읽히는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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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유용주시인의 글
"그렇다. 삶은 그저 피동적으로 살아내기가 아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자신이 주인이 되어 싸워 이기고 나아가는 것이다. 삶을 능동적으로 경작하는 농부가 되는 일이다. 삶의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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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한국 연극의 뒤틀린 자화상 질타
"내게 있어서 문학은 연극이다. 개인의 존재방식, 휴머니즘, 인간의 실존과 고통 등의 문제를 연극처럼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있는가. " 올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중국 출신 가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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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우회 '최악의 프로' 제작진·광고주 면담 계획
시민단체의 방송감시활동이 한층 전략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새로 제정한 '2000 최악의 방송프로그램 선정 발표'. 그동안에도 '나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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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보다 무서운 '시청자' 떴다
시민단체의 방송감시활동이 한층 전략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새로 제정한 '2000 최악의 방송프로그램 선정 발표' . 그동안에도 '나쁜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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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의 의료계 현장 이야기
고규홍 Books 편집장 #01. 의대생들의 축제를 행림제(杏林祭)라고 한다. 여기에는 중국의 〈신선전〉에 전해오는 고사가 담겨 있다. 중국 삼국시대의 오(吳)나라에 죽은 송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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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교육에세이 '희망은…' 출간한 서진규씨
"미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자기 엄마를 닮겠다며 굳이 장교의 길을 선택한 제 딸 성아는 제 삶의 첫번째 증거였습니다. 동시에 가슴벅찬 감동인 것도 분명합니다. 어렵게 성아를 키운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