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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지금은 아카시아 향이 그윽하고…'
예전엔 이사철이 따로 있었고, '이사하는 날'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사철이란 말이 무색해진 듯하다. 특별히 공휴일만 고집하지도 않고, 철을 따로 정하지도 않는다. 하루 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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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중년 아줌마까지 살과의 전쟁, 나는 나…몸짱? 배짱이면 어때
여자가 자신의 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나이는 몇 살쯤일까. 나이 먹어가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심하면 이것이 스스로를 구속하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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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전업주부? 뒤치다꺼리 지겨워 앞치마 풀고 포상휴가 좀 갈래
"'야, 그럼 200원 줄 테니 다녀와 보던지'라고 하는 거야, 글쎄." 얼마 전 친구가 흥분하면서 한 말이다. 결혼 15년을 맞아 혼자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자 남편이 대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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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중년여성 멋내기 이렇게
▶ 사진=신인섭 기자 짧은 파마 머리, 펑퍼짐한 고무줄 바지…. 요즘 이런 투박한 '아줌마표 패션'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신 거리에는 20대 여성들의 패션 감각을 닮은 '발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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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장관직
방귀 뀐 사람이 되레 성내기,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비오는 날 우산 없이 거닐기, 자장면 집에서 비빔냉면 찾기 보통사람으로선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입니다 이곳 저곳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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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두발 자유화
양 갈래 땋아 내린 머리의 소녀에게 밤송이 같이 짧은 스포츠형 머리의 소년까지 옛날 청소년 모습이 새삼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요? 제 아무리 유행하는 옷을 갖춰 입고 어색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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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용돈 밥상머리 교육 똑 부러지게 했답니다
▶ 한 어린이가 은행의 금융교실에 참가해 돈의 의미를 공부하고 있다. 아랫 사진은 초등학생의 용돈 기입장. [중앙포토] 아이가 자라면서 나름대로 경제 생활에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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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사돈, 우리 친구 할까요"
▶ 박묘순(오른쪽에서 둘째)씨가 운영하는 허브카페에서 박씨의 둘째 딸과 셋째 딸네의 사돈들이 손자들을 데리고 함께 모여 수박을 들고 있다. 박씨를 중심으로 사돈의 사돈들끼리도 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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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수행평가
데생.수채화.성악.장구.축구.농구.글짓기.영어회화…. 나열하기도 벅찬 이 모든 것들을 다 잘해야 하다니, 학생들이 당할 재간이 있을까요? 그래서 일부는 부모님 몫, 일부는 학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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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아프리카 빈곤 퇴치
땀과 먼지로 뒤덮인 고수머리의 남녀들. 뼈와 가죽만 남은 앙상한 팔과 다리는 파리떼가 덤벼들어도 쫓아낼 힘조차 없어 보이고 커다란 눈동자는 배고픔으로 풀려버렸습니다. 이것이 아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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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티 타임] 늙고 지쳤을 때 가장 든든한 재산은?
남들 보기엔 남부러울 것 없는 갑부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그 할머니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경찰관이 할머니의 작은 노트에서 이런 글을 발견한다. "오늘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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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여름방학
한국에서 대학 안 나오고도 잘 살아갈 확률은 운전하면서 평생 접촉사고 한번 안 낼 확률쯤 될까요. 공부가 좋아 많이 배우고 전문직으로 일하는 것이나 취미에 맞아 요리.미용.중장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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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우리 어렸을 적
우리 어렸을 적, 비록 지금보다 누추하게 살긴 했어도 흙.돌멩이.나뭇가지, 그야말로 자연을 벗삼아 놀았고 누나.오빠.형.동생에 온 동네 어린이가 친구였죠. 과수원 고모네로,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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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창측 놔두고 통로 좌석 차지, 얌체님 버스 세냈습니까?
두 사람씩 앉게 돼 있는 버스를 탈 때마다 느끼는 불편이 있다. 먼저 탄 사람들이 한결같이 통로 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자기 옆자리에는 앉지 말아 달라는 무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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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가정의 평화
누가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까. 저 가난한 이들은 날 때부터 저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조금만 더 하면서 시작된 빚이 친구의 간절한 부탁에 사인 한 번 해준 것이 가정의 평화를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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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황혼 이혼'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눈 감고 3년…. 숯검정처럼 타들어 간 속병에도 지켜 온 부부생활을 자식들 때문에, 부모님 체면 때문에, 참고 또 참았던 그 삶을 어찌 가실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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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국방부 개선 대책
내 속으로 낳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우린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군대에 보냈습니다. 국적 포기나 단지 따위는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입영하는 아들 등을 토닥이고 졸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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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50~60대 재혼 붐
황혼 재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지요. 철모를 때 치렀던 초혼과는 달리 여유와 연륜 쌓인 삶의 풍요로움을 온몸에 담고 서로 반쪽을 찾아 남은 삶 외롭지 않게 살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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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벼룩시장, 내게 맞는 곳은 따로 있다
단돈 500원이면 아이 장난감과 옷을 살 수 있는 곳. 200만원이 넘는 명품 핸드백을 10만원에 살 수 있는 곳. 혹시 마땅히 살 것이 없더라도 사람 사는 재미와 인정을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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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행담도개발 의혹 감사 결과
삼각관계는 기본, 뻔뻔한 불륜커플까지 내놓으며 대한민국 전업 주부의 눈길을 잡던 아침 드라마가 감사 결과 발표 뉴스 생방송에 선뜻 자리를 내줬군요.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귀를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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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처녀 사냥꾼 아탈란타. 자신과 달리기 시합을 해서 이기면 결혼할 것이고 지면 목숨을 가져가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답니다. 숱한 청혼자들이 시합에 져서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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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나 다시 돌아갈래! U턴하는 자에게 박수를
중국 오나라 때 주매신이란 사람은 평소 집안을 돌보지 않고 풍류만 즐기는 무능한 가장이었다. 참고 견디며 살던 아내는 결국 집을 나가버린다. 무위도식 하던 주매신도 심한 충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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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남편이 미워 못 살겠다고 ?
아무리 미워하려 해도 미워할 수 없었던 신혼 시절의 남편. 듬직하게 나를 감싸주며 사랑스런 눈길을 보내던 그. 하지만 세월의 힘은 사랑도 늙고 시들게 하는 걸까? 휴일이면 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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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프랜차이즈 확대
자영업 창업 과잉이 영세성을 낳고, 전문적 관리 부재가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자영업도 자격증제 도입, 프랜차이즈 창업 유도…." 그런데 왜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