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아프리카 빈곤 퇴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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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땀과 먼지로 뒤덮인 고수머리의 남녀들.

뼈와 가죽만 남은 앙상한 팔과 다리는

파리떼가 덤벼들어도 쫓아낼 힘조차 없어 보이고

커다란 눈동자는 배고픔으로 풀려버렸습니다.

이것이 아프리카에 사는 수많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들과 마음을 나누려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더 이상의 배고픔이 없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거리 거리를 가득가득 메웠습니다.

인류애는 가난으로 싸늘해진 이들의 마음을 녹이고

이제 굶주린 사람들의 위장을 훈훈하게 해줄 겁니다.

2005년 7월 2일, 지구는 분명 평소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촉구하며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릴레이로 열린 '라이브 8' 콘서트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줬다.

최진희(주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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