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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에데사의 도마행전
히브리대학 교정에서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희랍정교회 신부. 이 신부는 히브리대학에서 구약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기독교의 대세를 아르메니아정교회, 희랍정교회, 가톨릭으로 삼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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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계몽주의자 루소의 사상 훑어보기
학문과 예술에 대하여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중현 옮김, 한길사, 2만8000원 지식은 인간을 행복하게 했는가.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1712∼78)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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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언제나 약자의 무기
이수영 자유기고가편지는 보통 개인의 소식이나 용무를 전달하는 매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실상 편지는 사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친서 등의 외교문서, 정치적 포고,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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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더 애틋하고 절절하여라
이수영 자유기고가연애를 하는데 연서를 쓰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설령 부치지 못하고 찢어버리는 편지가 되더라도 말이다. 사랑편지 모음 앞에 가장 흔히 붙는 수식어는 ‘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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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살인이 섹스보다 황홀하다는 ‘그놈’
감독:데이비드 핀처 출연:제이크 질렌할·마크 러펄로·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장르:스릴러 등급:15세 유장한 대하드라마도, 스펙터클한 판타지도 아닌데 상영시간이 2시간38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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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못 듣는 사람들 위해 수화로 미사"
국내에서 처음으로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농아(聾啞) 신부가 나온다. 다음달 6일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박민서(39·베네딕도) 부제가 농아로선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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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있나 없나?
호메로스와 플라톤 시대부터 끝없이 이어진 논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블레즈 파스칼은 굉장한 경험을 했다. 그는 나중에 그 경험을 모두 종이 위에 옮겨 적으려 했다. 자신의 눈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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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미술품 경매에 대한 단상
지난주 미술시장은 경매로 들끓었다. 신문과 방송들이 다투어 박수근 그림 '시장의 사람들'이 25억원에 팔려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김환기의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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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래리 킹 라이브 - [타이라 뱅크스]
신체적으로 평가받는|기분이 어떤가요? 오늘 초대 손님은|타이라 뱅크스입니다 슈퍼모델에서 언론계 거물이 되어|여러 영역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전 슈퍼모델의 몸무게가 14kg|증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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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칼럼] 세 가지의 크게 오른 것과 떨어진 것
참으로 소란스러운 한 해였다.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 숨이 막히기도 하고, 세금의 무서움을 실감하기도 했다. 한참 웃고 조롱하다 보니 어느새 눈물에 젖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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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편지 vs 확성기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올해 세 외국 정상에게 편지를 보냈다. 부시 미국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다. 5~7월 이란의 핵 개발 문제가 한창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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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각하, 요즘 뭐하시는 겁니까?
"한 번 연설할 때마다 국제유가가 1달러씩 올라가니 조지 W 부시는 목장에서 조용히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상책이다." 이런 말 함부로 할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역시 그 '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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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해법' 담은 서한이라더니… 이란 대통령, 부시 맘껏 조롱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사진) 이란 대통령이 8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엔 부시를 조롱하는 내용이 가득 들어 있다. 미국이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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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권력자, 위선자, 교회에 퍼붓는 신랄한 풍자와 통쾌한 독설 '바보 예찬'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이끈 선구자 에라스무스의 대표 저작 『바보 예찬』은 ‘16세기의 볼테르’로 평가받는 휴머니즘의 선구자, 네덜란드 출신 신학자 에라스무스를 당시 유럽의 스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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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에 국민 뜻 반영"
검찰 인사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13일 "올 상반기 검찰 정기인사 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 구체적인 인사 추천도 받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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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4. 땡볕
내가 그를 본 것은 증파대대로 전속을 갔던 직후였다. 일요일 오전에 남들은 거의 시내로 외출을 나가고 나는 남아서 빨래도 하고 편지도 쓰다가 길 건너편의 매점에 가서 군납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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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질풍노도
"주위는 적막에 잠겼습니다. 내 마음은 평온합니다. 하나님, 이 최후의 순간에 이런 열정과 힘을 저에게 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이 옷을 입은 채 묻히고 싶습니다. 당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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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왕따는 친구에 평생 상처 주는 범죄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왕따)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때다. 상대를 파악하고 서로 관계 맺기가 끝나 소외되는 학생이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청소년보호위원회(www.y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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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생생한 이라크 호텔 피격 르포
지난 2주간은 눈이 가는 뉴스가 많았다.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와 압도적인 국회 재의결까지의 숨가쁜 갈등 과정이 그 중 하이라이트였다. 한국 근로자 테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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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美 前국무 회고록] 下
코소보와 이라크에 대한 폭격을 주저하지 않았고, 밤낮없이 세계를 누볐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도 개인적인 삶은 질곡 같았다. 나치와 공산당을 피해 체코.스위스.파리.런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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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GE식품 기준 강화하라
얼마 전 유전자 조작(GE) 식품 반대운동을 펼치는 미국 전문가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 미국의 어느 모임에서 한국의 밀 수입업체 대표가 "한국의 소비자 단체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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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의 책편지] '왕따'당하는 사람의 상처 따돌리는 사람은 아는지…
천지에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나는 골똘히 생각하곤 한다. 어떻게 하면 딸한테 따돌림당하지 않겠는지. 어제 저녁 식사 장면이 떠오른다. 딸이 식탁에 앉자마자 책을 펴들고 얼굴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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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형제의 영화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우리는 잠시 착각을 하게 된다. 이거, 흑백영화네? 요즘 영화처럼 신나고 왁자지껄한 재미는 없네? 영화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를 보면서 필름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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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 공세속, '블랙 호크 다운' 다시 1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의 이번 주말 북미 흥행가에서, 지난 주말 나란히 개봉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휴먼 전쟁드라마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과 디즈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