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의 마르크스 망령/김두겸(중앙칼럼)
마르크스가 지상으로 내려와 모스크바 TV에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한다. TV국측은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딱 한마디만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허가했다. 카메라를 향해 마르크스는 말했다.
-
사공 많은 배… 제2야당호/오늘 창당대회 갖는 민주당
◎총재경선 3인 악수 공세/실명제 실시등 선명성 강조/야 통합 갈등영남당 우려도 민주당이 15일 창당대회를 가짐으로써 지난 2월27일 창당발기인대회이래의 정당준비위체제를 마감하고
-
막바지 보선…열띤 부동표몰이/투표 이틀앞둔 유세 현장
◎“경제실책”공세에 “올림픽성공”반격 대구/폭행사건 공방…원색적 인신공격도 진천/흑색선전·금품살포로 주말선거전 분위기 혼탁 투표 이틀을 앞둔 대구서갑과 진천음성 보궐선거의 마지막
-
통독논쟁 뜨거운 동독총선 유세/본사 배명복특파원 현지르포
◎“하나의 국민” 격문 물결/지원차량선 「손에 손잡고」 울려퍼져 15일 오후7시40분 서베를린으로 통하는 23개 관문 가운데 하나인 찰리검문소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동베를린의 아카
-
동계아시안게임 경기운영 등 무성의
○…한필성씨의 오누이상봉으로 세계적 명소가 된 삿포로 하늘 아래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을 보는 심정은 착잡하다. 대회 시작 전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조차 눈에 띄지 않아 열기가 보이지 않
-
차모로 「자유의 나라」건설 선언/니카라과 새 대통령 뽑히던 날
◎시민들 “민주주의 국가서 살게됐다”/현 대통령 선거본부 초상집 분위기 니카라과 대통령선거는 26일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야당연합(UNO)의 차모로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오
-
거여급류에 자생력 미지수/40분만에 간판 뗀 「민정호」 앞날
◎정통성 시비여소 설움 “영욕 9년16일”/전씨그룹 문제등 난제첩첩 집권 민주정의당이 창당 9년16일 만에 간판을 내렸다. 1일 소집된 임시전당대회가 통합신당으로 합당을 결의함으
-
5 지역따라 ″신당〃″평민〃줄잡기
「평민당 공천만 따면 당선」「신당을 잡아라-」1.22 대합당 발표의 명암이 지역에 따라 현격히 엇갈리고 있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서는 지난번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때 보다 더
-
원전-증인 입씨름만 되풀이
21일 감사에서 고건 시장은 연탄공장이 민정당에 선거법규정이상의 정치자금을 주고 이전반대로비를 했다는 박 실 의원(평민)의 주장에 대해『정치자금과 시와는 관계없다』고 답변하자 박
-
발트 3국의 일파만파
2차 대전 직전 소련과 나치 독일의 밀약의 결과로 억울하게 국토를 유린당한 발트 3국에서 민족자결권을 요구하는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일고 있다.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는 소련
-
외국 비난 피하려 형사범 허울 씌워
중국 정부가 최근 북경 사태 관련자들을 대량 공개 처형하는 것은 국내 사태의 조속한 평정을 위한 대 국민용 위협·경고 효과를 노린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이들을 방화 등 형사범으로 처
-
영등포 재선 지하 선거전
영등포 을구 재선거에 4당이 모두 후보자 선정을 끝내 사실상 선거전의 출발 신호가 올랐다. 선관위의 엄격한 경고 속에 잠복운동이 한창인데 4당 4파전에 전민련 등도 가담할 기세여서
-
"민주 약진"·"부패 척결"피킷 물결
○…「후야오방」 중공 당 총서기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동안 장례식장인 인민대회당 밖에는 2만 여명의 시위학생들이 경비에 나선 군인들을 마주보고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장례
-
타락…불법…흑색선전·돈 봉투 난무 |동해시 재선거 갈수록 혼탁
국회의원재선거가 실시될 동해시가 불법과 타락이 난무하는「탁해」가 되어버렸다. 후보자 전원이 강원도 선관위에 의해 불법선거운동으로 춘천지검에 고발당하는 전대 미문의 사태가 벌어지는가
-
선비 정신이 재력·권력 압도한다 | 기획 연재 한민족의 자아 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 | 박지원의 허생전
박지원의 『허생전』은 『열하일기』의 한 대목 『옥갑 야화』라는 곳에 제목 없이 들어 있다. 작자가 북경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옥고이라는 곳에서 머문 날 밤에 일행과 함께 나눈 이야
-
재선거 열풍에 동해시 "술렁"
14일로 날짜가 잡힌 강원도 동해시 국회의원 재선거가 초반부터 과열분위기다. 정당마다 자기 당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기고 총재단이 직접 득표 전에 나서는 등 「1노3금」 재대결의
-
농·수·축협선거 열기높았다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를 채택한 농수축협조합장선거가 3월 한달동안 전국 단위조합에서 치러졌다. 이번 농수축협조합장직접선거는 그동안 관주도로 이끌어지던 이들 조합이 진정한 농어민의 자
-
모스크바시 당서 옐친 공격 "보도지침"
○…소련최초로 복수후보가 경합하는 이번 선거는 소련변방의 목동들과 북극의 지질학자 등이 한 표를 던짐으로써 시작. 1명의 대의원만을 뽑는 캄차카반도의 카라긴스키 국영농장에는 동물가
-
잇단 긴급 당정회의…중간평가 초읽기
노태우 대통령은 20일 오후 군산시 소룡동에서 있은 군산∼장정 광역산업기지건설 기공식에 참석, 『우리는 오늘 서해안시대의 개막을 지켜보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섰다』며 『저 서해바다
-
모아진 "거리의 목소리"
『이젠 이 땅의 주인으로서 힘을 모아 생존권 쟁취와 자주·민주·통일의 실현에 앞장서나아갑시다』 노동자·농민·청년학생·시민 등 1만여명의 열기 띤 목소리가 거리를 메웠다. 22일 오
-
정당인사 플래카드등 불법광고물 강제철거
서울시는 10일 무허가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 정치인들의 새해인사 플래카드와 시장및 백화점의 바겐세일 현수막을 강제철거키로 했다. 서울시는 각구청에 이같은 불법광고물 단속
-
분규열풍 딛고 거듭나는 진통
1조8백억원의 부채를 안고 그 존망이 국민경제의 관심사가 된 거제 대우조선소는 지난해 10월중순 김우중회장이 경영포기 가능성을 밝힌뒤 사내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서로가 「
-
어떤 출발
그날이 되면 벌써 길거리의 낌새가 달랐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 도심과 큰길가엔 나일론 끈으로 줄이 쳐지고 서너 시간 전부터 가방을 든 학생들이 꾸역꾸역 모여들고 멀쩡한 남자들이 길
-
부산항 내외국선 일제히 축하 뱃고동
28일 오후 부산에 올림픽성화가 도착, 29일 오전 11시10분 경남에 인계될 때까지 부산시내에서는 해상축하 퍼레이드·동래지신밟기·동래학춤·수영야유 등 부산이 자랑하는 민속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