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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식민지화의 첫걸음, ‘광무 신문지법’ 공포하다
1921년 서울 용산 철도운동장의 취재기자석. ‘신문지법’을 근거로 한 일제의 신문 검열은 기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자기 검열’로 이어졌다. 총독 정치를 정면에서 비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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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소나 말을 놀라게 하지 말 것” … 최초의 자동차 관련 법규 공포
‘런던 그래픽 뉴스’ 1909년 2월 20일자에 실린 삽화. 프랑스 영사의 이탈리아제 란치아 자동차가 서울에 나타난 장면을 그린 것이다. ‘한국인들은 혼비백산하여 사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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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서울에 을축 대홍수 … 아직 깨지지 않은 753㎜ 집중호우 기록
을축년 대홍수 당시의 서울 용산 일대. 건물의 지붕만 수면 위에 떠 있어 수상도시를 연상케 한다. 당시 수해는 기록적인 폭우가 일차적 원인이었지만, 한강변 저지대에 새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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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조선중앙위생회’ 설치 … 일제 경찰 동원해 위생 단속
콜레라 방역을 위해 출동한 의료진이 마을 주민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검진하고 있다. 지휘 책임자는 의사나 보건 전문가가 아니라 경찰이었는데, 그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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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조선체육회 창립 … “강건한 신체를 가꿔 사회 발전 도모하자”
1910년대 YMCA 야구단과 경성고보 야구단의 경기 장면. 스포츠는 몸을 놀리고 힘을 쓰는 일들을 재미있게 해주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체육 활동과 몸에대한 관심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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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신생활복’ 착용 의무화 법안 국회 통과
1955년 제정된 신생활복. 제복은 집단성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표지다. 그러나 개성을 드러내려는 욕구가 강한 현대인들은 대체로 제복을 기피하며, 마지못해 입더라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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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일제 경찰, 일본 신도 세력 키우려고 무속을 탄압하다
대한제국 시기의 굿판. 일제는 자기들의 전통 종교인 신도(神道)를 국교로 삼아 ‘국민’을 창출할 목적으로 신도와 종교적 메커니즘이 비슷한 한국의 기층 종교를 ‘미신(迷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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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최초의 백화점 한양상회, 망국과 함께 스러지다
대한제국기의 잡화상. 점포 안과 건물 밖 매대 위에 온갖 상품을 늘어놓고 있다. 한양상회 사진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이보다 규모가 훨씬 큰 잡화상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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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 6·25전쟁 ④] 씻기도 갈아입기도 어려운 피란살이, DDT로 견디다
피란민들에게 DDT를 살포하는 유엔군. DDT 살포기가 이미 머리카락에 세례를 받은 남자의 바지춤에 들어가 있다.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소년은 DDT가 해로울 것이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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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 ‘대조선은행’ 창립 합의
1905년께의 한성은행. 현재의 서울 중구 다동 개천변에 있었다. 대조선은행 창립 발기인 중 일부는 이 은행 설립에도 관여했다. 민간 보통은행을 표방한 우리나라 최초의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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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총독부, ‘시의 기념일’ 선포 … 시계 귀한 탓 ‘시간 엄수’ 애먹어
1902년에 준공된 한성전기회사 앞을 한복 입은 남자가 무심히 지나고 있다. 한성전기 회사 사옥은 시계탑을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 건물로 현재의 서울 YMCA 서쪽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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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서울 물장수들, 상수도 준공 앞둔 수도회사에 배상 요구하다
우물가에 모여 한담을 나누는 대한제국기의 물장수들. 급수구역은 대개 우물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 구역마다 물 공급권을 가진 사람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물장수는 자영업자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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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여자 경찰관 첫 선발 … 강압적인 경찰 이미지 개선 목적도
발족 직후 여자 경찰대의 사열. 1946년 7월 1일 군정청 경무부 공안국에 여자경찰과가 정식으로 설치됐다. 여자 경찰의 창설은 일차적으로 미국의 예를 따른 것이지만, 당대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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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협동하여 큰 도둑 되자” … 남대문 다리 밑 거지대장 체포되다
개천 축대 밑에서 국수를 먹는 지게꾼을 넝마 망태를 걸머진 어린아이가 쳐다보고 있다. 조선시대 개천의 다리 밑은 거지들의 소굴이었고, 그래서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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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대한제국 의학교 졸업 시험 … 이 땅에서 교육 받은 첫 양의 탄생
의학교 교관 김익남(왼쪽)과 제1회 우등 졸업생 김교준의 군의(軍醫) 시절. 우사(尤史) 김규식의 당숙인 김익남은 대한제국 2등 군의장으로 있다가 만주로 망명했다. 대종교 2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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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서울에 전차 첫선 … 운행 6일 만에 교통사고로 아이 사망
군중이 도끼로 찍고 불태워 파괴한 전차의 잔해를 한성전기회사의 미국인 직원들이 지켜 보고 있다. 5월 4일 ‘신문명의 이기’에 환호한 군중과 5월 26일 ‘살인기계’를 파괴한 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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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서양의학 배우는 ‘학생’으로 격하된 식민지 한의사들
대한제국 시기의 한의원. 1882년 혜민서 혁파를 계기로 국가에 의한 한의학 교육은 사실상 폐지되었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의료 개입이 본격화하자 한의학 교육 기관으로 동제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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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택시보다 훨씬 큰데 요금은 더 싸’…서울에 등장한 첫 시내버스
서울에 처음 등장한 경성부영버스와 여차장. 경성부는 부영버스 운행을 앞두고 12명의 여차장을 모집했는데, 75명이 지원했다. 그중 한국인이 73명이었고 여고보 출신도 2명이나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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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동대문 포목상 ‘원조’는 훈련도감 군인과 그 가족들
1930년대 섬유 공장에서 홈스펀을 짜는 여성들. 서울의 광희동·창신동·숭인동 일대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서울 섬유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이런 산업과 생활의 산 역사가 현대 도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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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일제, 소주공장 설립규제·대형화 … ‘값싼 알코올’ 대량 생산되다
대한제국기의 술도가. 마당 가득 술을 만들기 위한 지에밥이 널려 있다. 증류주 한되를 만드는 데에는 대략 쌀 한 되가 든다. 여기에 시간과 노력, 정성이 추가되니 증류주 값은 비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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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총력전 체제 돌입한 일제, ‘소학교’를 ‘국민학교’로 바꾸다
일제 강점기의 국기 게양식. 근대는 ‘국가’와 ‘국민’이 신(神)을 대체한 시대이기도 하다. 국민은 언제나 ‘옳고’ 국가는 가장 ‘신성’하다. 국가를 상징하는 물건들도 ‘신물(神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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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남학교에서 청강한 세 여성, 최초로 여의사 자격 취득
안수경·김해지·김영흥 세 청강생의 1918년 경성의학전문학교 졸업 기념사진. 군복을 입고 칼을 찬 교수들의 복장은 순사와 전혀 구별되지 않는다. 검은 제복의 남자들 뒤에 흰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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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일본인 빼고 조선인에게만 적용한 야만적 ‘태형령’ 공포
일제가 ‘조선풍속’이라는 이름으로 제작, 유포한 사진 엽서. 일제는 연출한 장면을 담은 이런 사진 엽서들을 다량 배포해 조선의 ‘야만성’을 내외에 알리는데 열중했지만, 정작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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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사농공상의 맨 밑 ‘상인’이 만민공동회 회장 되다
1899년의 서울 종로 네거리 보신각 주변. 사진 왼쪽 구석이 보신각, 그 건너편이 백목전 건물이다. 만민공동회 회장이 된 싸전 상인 현덕호는 이 건물 다락에서 자기보다 급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