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일상에서]오래 못잊을 호도에서의 하룻밤

    얼마 전 같은 과 보도사진부 동기.후배들과 함께 출발 당일부터 비가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촬영여행을 떠났다. "학생들, 날짜 한번 기막히게 잡았네" 하는 행인들의 말에 기운이 빠졌

    중앙일보

    1997.09.02 00:00

  • 10. 인도 캘커타에서

    나는 캘커타공항에서 시간을 맞추는 일에서부터 인도를 시작했습니다. 시계바늘을 돌려 시차(時差)를 조정하면서 문득 평소에 천동설(天動說)로 생활한다고 하던 당신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중앙일보

    1997.03.29 00:00

  • 언론학회주최 제1회 저널리즘포토상 시상식

    한국언론학회(회장 金政起.한국외대교수) 주최 제1회 저널리즘포토상 시상식이 13일 오후4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이 행사에서는 ▶金璟彬 중앙일보기자의'세상사가 궁금한 전두환씨'

    중앙일보

    1997.03.14 00:00

  • 영화 "초록물고기"를 보고

    여기에 몇마리의 초록빛 물고기가 있다. 미애가 미음을 추스릴 수 없을 때마다 올라타는 비둘기호 기차.탈주를 꿈꾸는 그녀와 과거를 지향하는 막동이 만나는 자리.그곳은 결코 낭만적이지

    중앙일보

    1997.02.13 00:00

  • 사회를 보면 색깔이 보인다

    오늘날과 같은 유행색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이후다.갑자기 「미국바람」이 불어닥치면서 빨강. 검정.노랑.파랑이 이른바 「아메리칸 캐주얼 룩」의 빛깔들로

    중앙일보

    1996.11.16 00:00

  • 입선-도시의 가을은

    가을과 어우러질까 하늘로 눈을 두니 황금의 은행알은 바람결에속살이는데 하늘가 잿빛 새들의 날갯짓은 힘겹구나. 가을을 사보려고 이대앞 서성이지만 눈에 온 옷가지는 꿈결에나만나지려나

    중앙일보

    1996.11.02 00:00

  • 山寺수련회

    일반인을 위한 1주일 정도의 산사 여름 수련회가 그 어느 해보다 인기를 끌어 여름휴가 방법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지난달 29일 해인사를 시작으로 송광사.통도사.대둔사.직지사.

    중앙일보

    1996.07.28 00:00

  • 공단 매연.호수 악취'고통의 도시'-시흥 시화지구 문제점

    공단 굴뚝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뒤덮인 잿빛하늘.아파트 단지로들어서면「죽음의 호수」로 변해버린 시화호에서 풍기는 악취가 코를 찌른다.그래서 초여름 무더위속에서도 아파트 창문은 열릴줄

    중앙일보

    1996.07.01 00:00

  • 40.제2부 강서.안휘성-景德鎭

    다만 바람에 날려갈까 두렵고, 햇살에 구워져 깨질까 근심하노라. (只恐風吹去 還愁日炙鎖) -이름모를 옛 시인의 「경덕진(景德鎭)박태(薄胎)자기 예찬」중에서 경덕진의 하늘은 항상 거

    중앙일보

    1996.04.27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로빈 그린-. 외국인이지만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남자다.아니,외국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편한지도 모르겠다.왜 그럴까. 사랑이나 결혼 상대로서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에서 바라보

    중앙일보

    1996.03.19 00:00

  • 교통.환경.인구.주택관련書등 발간 붐

    지방자치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연대감과 지역사랑을 높여줘 좋다. 최근 지역문화 발굴이 붐을 이뤘던 것도 그렇고 우리나라 도시가 공통적으로 앓고 있는 교통.환경.인구.주택문제를 본격

    중앙일보

    1995.12.24 00:00

  • 5.백담사의 萬海와 日海

    백담사의 밤은 칠흑 같았습니다.나는 그 깊은 어둠속에 누워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던가 봅니다.얼마나 잤을까 난데없는 총소리에 소스라쳐 일어나 법당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그러나 바깥

    중앙일보

    1995.12.12 00:00

  • "책같은 도시,도시같은 책" 황기원 교수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서점계가 비상이다.사람들이 단풍구경등 나들이에 정신을 빼앗겨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데 마음은 더욱 여위어만 가고있다.이같은 현실

    중앙일보

    1995.10.22 00:00

  • 1.태백시 高原축제

    축제는 왜 벌이는가. 보다 좋은 생산을 예비하는 정신과 근육의 풀음인가. 문화의 달 10월-.보다 나은 삶의 질에 눈뜬 전국의 주민들이 본격 지방자치에 맞춰 곳곳에서 문화축제를 만

    중앙일보

    1995.10.10 00:00

  • 미로찾기

    그런데 순진한 남편은 자기가 20대 때 겪었던 고통을 40이다 돼서 겪은 것이다.불쌍한 사람! 그렇다면 그년은 절대 그냥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잔인하게 고통을 줘서 죽여야 한다.남의

    중앙일보

    1995.06.06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비내리는 나가사키(8) 검게 색이 바랜 목조건물들이 늘어선 길을 미치코는 뛰듯이 걸었다.이래선 안된다고어젯밤 내내 생각했었지만 기차가 떠날 시간이 다가왔을 때 그

    중앙일보

    1995.02.10 00:00

  • 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

    고3이 된다는건 무엇이었던가. 풍랑과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우주 한가운데의 블랙홀처럼,바람 한 점없고 호수같이 평온한 바다가 있다고 했다.어떤 악천후보다 더 무서운

    중앙일보

    1994.11.30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땅끝에 선 사람들(31) 『왜 그러세요?』 이시다가 다가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그녀는 명국이 울고 있다고 생각했다. 『길게 생각하셔야 합니다.멀리 생각하셔야지

    중앙일보

    1994.07.18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땅끝에 선 사람들(23)옆으로 다가서는 화순에게서 술냄새가 풍겨왔다.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몰라하며 길남이 조금 비켜섰다.좀전에 길남이 앉았던 그 목재더미에 걸터

    중앙일보

    1994.07.08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땅끝에 선 사람들(17)명국이 누워 있는병상을 잡고 길남은 소리를 죽여가며 울었다.어깨를 들먹이며 울었다. 『어허… 이 녀석이 이게 무슨 짓이야.』 그렇게 중얼

    중앙일보

    1994.07.01 00:00

  • 거기 그녀가 서 있는걸 보았네

    내가 써니와 알게 된 이후의 두 주일동안,나는 한 열 번쯤 써니와 만났습니다.서너 번은 단둘이 만났고,나머지는 두 쌍이나세 쌍이 같이 어울려서 놀고는 했습니다.써니와 나는 어쩌다가

    중앙일보

    1994.05.26 00:00

  • 1.石炭이 땔감 검은하늘

    최근 연 13%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中國은 동시에 심각한「공해대국」이다.특히 인접한 우리나라는 편서풍에 실려오는 대기오염물질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고 西海의 해양

    중앙일보

    1994.05.23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길고 긴 겨울(12) 닭우는 소리를 들으며 은례는 하늘을 쳐다 보았다.새벽이 오고 있는 하늘이,잿빛 구름에 뒤덮인 채 그러나 아직은 어둡게 드리워져 있었다. 『

    중앙일보

    1994.02.26 00:00

  • 해는뜨고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어머니,어머니(24)지상이 소리내어 웃으며 말했다. 『천둥이 뭐가 무섭습니까.그건 하나도 무서운 게 아닌데요.』『아니 천둥이 하나도 무섭지가 않다니요.』 『그럼

    중앙일보

    1993.11.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