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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도 미스유니버스에 베네쉘라 「콘데」양뽑혀
【뉴욕21일AP일=연합】미스베네쇌라인 「이레네·사에스·콘데」양(19)이 20일밤 75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81년도 미스유니버스의 왕관을 차지했다. 2위는 미스캐나다 「도미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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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큰 일」있을 땐 땀흘리는 사명당의 표충비|밀양군 무안면 무안리
나라의 길흉을 미리 점친다는 사명당 표충비-. 속칭「땀흘리는 비석」은 경남 밀양군 무안면 무안리 죽림이 올올한 진등산(해발 6백m)기슭에 자리하고 있었다. 영남누 마루꼬리가 고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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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경주시 동방동 「신라요마을」|천년영화의 숨결 어린 신라토기를 재현한다
역사의 바퀴자국에는 언제나 유·무형의 유산이 남게 마련이지만 천년 신라의 영화가 맴돌던 고도 경주의 뒷길엔 그 문화의 조각들이 숱하게 깔려있다. 기원전 1세기께부터 만들어져 신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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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농촌이룩" 당부|이부총재연설 일부를 삭제|"조의원 입당의사 밝혔다"|불교도당원, 정각회발즉
○ 전두환대통령내외는 6일하오 수원에서 열린 새마을청소년경진대회장에 들려 청소년새마을지도자·농업진흥청 간부등 1백20명과 약30분간환담. 전대통령은 『농촌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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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젖줄 천삼백리…낙동강의 기원|삼척군 황지읍 황지못
한 가닥이 일어나 만 가닥으로 퍼지는 것이 산이요, 만 굽이가 휘돌아 한줄기가 되는 것이 물이다. 산골마다 흐르는 억만 줄기 물은 아래로 아래로 달리며 한반도 남쪽 땅에 다섯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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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
김호연(경북 경주시 노소동170의6) 산허리를 감아돌아 쏟아놓는 너의 입김 넘어온 고개마다 들리는가 겨운 노래 억겁의 진한 세월을 숨결 속에 삼킨다 숨가쁜 사계절이 길목마다 상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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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가녀린 겨울햇살, 반짝이는 물 비늘. 잠시 머물다가 휘돌아간 바람 따라 뽀오얀 물안개 속에 나부끼는 갈대 숲 숨막히는 정적 속에 갈대 숲을 헤치면 문득 가슴 때리는 우레 같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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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예천군 남본동 「활 마을」
무학정 활터로 행수어른이 오른다. 음력 새해 초순(초순·처음 활을 쏘는 것)을 할 참이다. 잿빛 두루마기에 남색 전대 질끈 매고 청복갓을 훌렁 벗어 뒤로 젖힌 채 흰 수염을 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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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그 여유와 풍정이…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었지, 아름다운 2월은 날짜도 적으니 고통도 적으리라고. 살아가는 길목 고비 고비에서 돌부리에 걸려 비틀거릴 때 1년 중 가장 적은 날을 안고있는 이 달은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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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모를 박살내라"-신화사·인민일보 등서 상세히 보도
전 국방상 임표 일당은 고 모택동 당 주석에게 미 전략 폭격기의 이름을 따 『B52』란 암호를 붙이고 『B52를 박살내라』는 지령을 그의 휘하 요원들에게 하달, 모 암살을 기도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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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노송밑에서 | 글·그림 이종상
후텁지근한 장마철이라서 먹물을 풀어놓은 듯한 잿빛 하늘은 금세라도 무너질 듯 머리 위를 짓누르는데 사방을 둘러 봐도 그저 그늘지고 눅눅한 것들 뿐이라 마음이 가위눌린 듯 답답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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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을"탄광촌…무엇이 문제인가|사북 동원탄좌사건을 계기로 본 그 보상
탄광촌-. 새까만 냇물과 민둥산 그리고 광부들. 광부들은 자신들이 모여 사는 탄광촌을「13도 공화국」이라고 부른다. 전국 13도에서 모여든 「오갈 데 없는 뜨내기 인생」들이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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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옥문앞에 환성과 성가가…
옥문앞에는 성가와 환성이 가득했다. 환한 웃음과 기쁨의 눈물이 서로 엉켰다. 「대통령긴급조치제9호」가 역사의 뒷장으로 묻히던 날, 전국의 교도소와 구치소문앞에는 자유의 물결이 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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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조깅」하다 쓰러져|10km 경기 중 6·2km 지점 가파른 언덕서 기권 물 가져오라, 소리쳐도 아무도 안 거들떠봐|목격의사 '너무 창백해 '심장마비 우려했다.
미국의 각 신문과 「텔레비전」들은 「카터」대통령이 15일 10km 달리기경기에 참가했다가 쓰러져 도중 하차한 사건을 모두「톱·뉴스」로 대서특필하고 있다. 「케네디」의원의 대통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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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의 합창 흐뭇한 "서도 천국"
탐스런 흰 송화인가, 미촌부락을 병풍처럼 둘러친 뒷산 솔밭에는 3백여 마리의 백로·왜가리가 창공을 향해 비상의 나래를 편다. 『쿠르르쿡·쿠르르쿡』. 하늘로 치솟는 이들의 군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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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원숭이 출현 소동|방범대원이 잡아 병원 수용
5일 하오 6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 본동 56의 55 삼성「아파트」가동 l03호 문성태씨 (49·회사원) 집에 키 50㎝ 정도의 잿빛 털을 가진 대만 원숭이 1마리가 나타나 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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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한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공장폐수와 합성세제등 오염물질의 방류로 한강본류를 비롯한 인근 수계자원의 오염도는 날이 갈수록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시정에까지 오르내리던 한수의 청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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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고집·모성의 여인 최은희|불행한 현재를 영화 속 역할로 여기고 참아 주오…|독점수기 신상옥
다음 글은 최은희씨 실종 사건이후 수사협조를 위해「홍콩」에 가 있는 신상옥씨가 최씨 실종에 대한 감회와 사건전후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직접 쓴 글로 본사는「홍콩」에 특파된 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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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군앞바다 황직섬부근서도 「해저보물」 13정인양
【대천】서해안 해저문화재가 신안앞바다에 이어 충남보령군웅천면단골리앞바다 황직섬 (무인도) 부근에서도 고려청자와 분청사기등 13점이 인양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해저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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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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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색 옷이 우울한 「명산 두타산」
동해안의 북평읍에서 서쪽 6km. 진달래가 연분홍으로 물든 산모퉁이를 돌면 금새 땅과 하늘이 뽀얀 별천지. 매캐한 돌가루 냄새가 코를 쥐어짠다. 여기 한국에서 몇째 손꼽히는 승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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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다
홍윤숙 해가 진다. 세계의 모든 거리 모든 창에서 창마다 기대 선 모든 가슴에서 한 묶음의 꽃이 지듯 해가 진다. 1976년 저무는 잿빚 일몰의 아름다운 피곤 줄지은 양렬의 침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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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영하의 교향시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의 북쪽인 「하일랜드」를 돌아다녀 본 뒤 저녁에 기항지 「얼라풀」에 다시 돌아와서는 「오이로파」를 타고 이번에는 북서쪽의 「아이슬란드」로 향했다. 새삼스럽게도 저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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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오염된 대기로 덮여
【패서디너(미 캘리포니아주)12일 로이터합동】화성은 지상의 「스모그」처럼 보이는 오염된 대기를 지니고 있다고 화성탐색에 나선「바이킹」1호의 조종을 돕고있는 한 우주과학자가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