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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정주영과 문인들
현대그룹과 한국문학이 1983년 마산에서 개최한 39문인과 기업인과의 대화39에서 정주영 회장(맨 왼쪽)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정주영과 문인들 1970년대 막바지엔가 현대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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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원로 방송작가 한운사씨 별세
원로 방송작가이자 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인 한운사(사진)씨가 11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1946년 서울대 불문과 재학 시절 방송작가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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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윤복희는 정말 에디트 피아프였지”
뮤지컬 연출가 배해일씨, 영화배우 이혜영씨가 사회를 봤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즈베키스탄 국경일이라서요, 일종의 ‘당번’이죠. 안 왔다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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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50년대에도 ‘쪽’ 대본 있었네~
옛날 드라마들. 왼쪽부터 ‘행복의 조건’(TBC·75년),‘수사반장’(MBC·71~89년),‘모래시계’(SBS·95년)의 한 장면.“두말할 것도 없이 나는 그날밤 金中령 夫婦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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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운사씨 '구름의 역사' 출판기념회
한운사 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의 자서전 '구름의 역사' 출판기념회가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2004년 본지에 연재한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과 신문.잡지 기고문을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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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노래 가사부터 시나리오까지 종횡무진 '잡가인생'
구름의 역사 한운사 지음,민음사 341쪽, 1만5000원 "잘살아 보세 잘살아 보세/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 1962년 발표된 '잘 살아보세'는 당시 실세 정치인 김종필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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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을 보는' LG의 산 역사
▶ 왼쪽부터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장남),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자용 E1 사장(차남), 구자균 LS산전 부사장(3남). 송강(松崗) 구평회 E1(옛 LG칼텍스가스)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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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6. 일본과 나
역사의 수레바퀴는 커다란 원을 그리며 유연히 굴러갔다. 유럽에서는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가 망하고, 태평양 곳곳에서 일본군 연합 함대가 심각한 타격을 받는 사이, 일본의 전의는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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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의 삶, 역사가 된다
"구술자료가 곧 정사(正史)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역사자료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 점은 제 관심사인 제주도 4.3사건을 소설화한 '순이 삼촌'을 쓸 때 절감했죠. 4.3사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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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중앙일보 '남기고…' '구름의 역사' 끝낸 작가 한운사씨
작가 한운사(82)씨는 최근 넉달간의 긴 여행을 마쳤다. 자신의 청춘, 드라마.시나리오 작가로서 화려했던 시절, 그리고 그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본지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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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80. 유언
▶ 대관령 목장에 앉아 상념에 사로잡혀 있는 필자. "인생이 무엇입니까?"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담배연기 훅 뱉으며 대답하리라. "위로 먹고 아래로 배설하는 것이지." 배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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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9. 고백
▶ 오사카 선술집에서 김영희 대기자(左)와 만나 집필을 약속할 때의 필자(왼쪽에서 두번째). 혼났다. 내일이면 나도 해방된다는 희망에 부푼 이 시간. 이런 시간이 나에게도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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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8. 석양
▶ 필자의 고희 잔치에서 작가 김수현(左)씨가 필자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수현 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이 내 고희를 축하해 주겠다고 했다. 그것도 여의도의 전경련회관 20층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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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7. 석양
▶ 1969년 제네바에 있는 레만호를 찾은 필자(맨왼쪽). 윤주용 문화공보부 장관이 우래옥에서 불고기를 사주면서 "좋은 일 하나 합시다"라고 했다. 장충단에 짓고 있는 국립극장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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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6. 석양
▶ 워싱턴에서 만난 신상옥·최은희 부부와 필자. 한국일보 장강재 사장이 선친의 일생을 정리해 달라고 했다. 백상 장기영에 대해선 뭇 사람이 썼기에 사양했더니 "그런 것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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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5. 석양
▶ ‘아로운전’을 일어로 번역한 무라마스(右)와 필자. 해가 저무는가. 만나야 할 사람들을 서둘러 만나야겠다. 서린호텔에서 NHK 드라마PD를 만났다. 가와바타 마시미치. 목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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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4. 헤이데이(전성기)
▶ 연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연암 구인회씨의 전기는 난감했다. "돈도 잘 안 주는 사람인데 왜 내가 청춘을 다 바쳤을까. 그 언저리가 이상하단 말이야." 금성사 박승찬 사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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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3. 헤이데이(전성기)
▶ ‘소소회’를 결성한 예과 동기동창들. LG의 구자경 회장한테서 '연암 전기'의 착수금으로 450만원을 받았다. 화폐 개혁을 한 지 얼마 안 되어 적은 돈은 아니었다. 그대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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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2. 헤이데이(전성기)
▶ 필자가 쓴 드라마 ‘아버지와 아들’을 보고 격려 전화를 주었던 신범식 전 문화공보부 장관. 1970년이 밝아올 때 럭키의 창업자 연암 구인회씨가 명을 다했다. 서울 원서동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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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1. 헤이데이(전성기)
▶ 세계 팬클럽대회가 열린 프랑스 망통에서의 필자. 모윤숙씨가 프랑스 망통에서 열리는 세계 펜클럽대회에 가자고 했다. 나는 전광용 교수의 권유로 소설 부문 회원이 돼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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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70. 헤이데이(전성기)
▶ MBC 서울 정동사옥. 내가 상당히 건방져졌나. 국회의원 자리 하나 차지하면, 에헴! 큰 기침하고, "거 아무개 구린내가 나는데 나한테 인사 안 와?" 눈치만 보여도 돈뭉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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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69. 헤이데이(전성기)
▶ 1970년대 총리 시절 태릉골프장에 자주 간 김종필 씨(검은 바지 입은 사람). 김석야가 뚝섬골프장으로 나오라고 했다. 내가 골프를 치는 사람들과 무슨 상관이 있어? 했는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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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68. 헤이데이(전성기)
▶ 하명중(右)과 한혜숙이 주연한 영화 ‘족보’의 한 장면. 1970년은 라디오 드라마의 전성시대였다. 나는 KBS-TV에 '꿈나무'라는 일일극을 썼다. 당시 경복중에 다니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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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67. 헤이데이(전성기)
▶ 필자의 작품 ‘잘 돼갑니다’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의 ‘인의 장막’을 그렸다. "헤이데이라는 말을 아는가?"라고 정일영 박사가 물었다. "영국에 갔더니 오곡이 무르익는 수확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