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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4) 전국학련―나의 학생운동 이철승
반탁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던 45년12월30일. 조선독립에 앞정섰던 선각자 송진우선생이 반탁의 시련을 헤쳐나갈 경륜을 펴보지 못한채 저격범 한현자의 흉탄을 맞고 쓰러졌다.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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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그 입지의 현장을 가다|「브라질」의 천공기(드릴) 제작자 이봉렵씨
작년 한햇 동안 6백만「달러」 어치를 생산한 이씨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처음에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틀림없이 대회사의 사장인데 전혀 사장실 같지 않다. 사장실을 따로 가져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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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주택가 비집고 기형학교 건축 허가|서울 만리동 경흥학원
밀집주택가 틈바구니에 문교당국이 시선기준이 미달되는데도 사립전수학교의 설립을 인가, 무리한 증축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인근주택이 도괴 될 우려가 크고 일조권마저 빼앗겨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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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지점에 강도 부산
【부산】21일 상오 0시 10분쯤 부산시 동구 좌천l동 646의4 국민은행 부산지점(지점장 강태근)에 이발용 면도칼을 든 2인조 강도가 들어 숙직실에서 잠자던 허만길(33·당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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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사무실서 여직원을 인질 대치 20대 괴한 식칼 들고
【부산】4일 상오11시45분쯤 부산시 중구 동광동1가 l부산「데파트」1층 일본항공 부산 사무소에 식칼을 든 20대 괴한 1명이 들어가 경리직원 박인숙씨(29·여)를 인질로 잡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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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서 불…4명 중화상
7일 하오10시20분쯤 서대문구 연희동107의5 한국 세차장(주인 박주황·49)사무실에서 불이나 휘발유로「카뮤레터」를 닦던 서울1라 5202호「뉴·코티나」운전사 이규대씨(2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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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국립 경찰 창설(38)|김태선
38선 일대에서 도발을 일삼아오던 북괴는 49년2월2일 서부 38선 지역의 백천 경찰서를 습격, 불사르고 경찰관 9명을 학살한 뒤 달아났다. 백천에는 원래 경찰서가 따로 없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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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중에 유조선 폭발
【부산】7일상오10시55분쯤부산시영도구청학동 부산조선(대표 김재원) 「도크」에서 「크레인」 수리작업을하던 효동선박소속 유조선 11효동호(선장 이수원·55·5백50t)가 폭발, 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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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정치여성」반세기(17)박순천(제자 박순천)
신탁통치반대 궐기대회장에서 좌익계가 하도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우리는 「테러」의 위험을 느껴 대회가 끝난 후에도 교장실에 머물러 있었다. 그 자리에는 평소에 여성단체 모임에 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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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활기 되찾는 연변의 상가
지하철 종로선 완공을 앞두고 지하철 양쪽 변의 상가가 3년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때 사양의 거리로 무거운 경기침체 속에 휴·폐업이 속출했던 종로∼청량리간의 지하철 연변 상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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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칠레(2)
「칠레」의 「로스앙헬레스」에 있는 나의 의형 「알폰소」씨 댁에서 이틀을 묵고 떠날 때 이 모자는 눈물을 흘리며 나를 전송해주었다. 이 나라 서울「산티아고」에 돌아와서는 「안데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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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시리즈」(13)|음식점 배달원
『얘 너 ○○아니냐. 그래 서울서 뭘 하니?』『……』중국집 C루의 배달소년 정모군 (17·서울 중구 북창동)은 오랜만에 뵈는 고향 어른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뒷머리만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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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아끼며 1년을 살자-물자난 속 각계 인사에 들어본 올해를 사는 한마디 슬기
아끼고 아끼면서 살아야겠다. 「에너지·쇼크」와 제반물자 부족 난으로 올해의 살림은 예년에 없이 절약과 검소한 비상생활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살림은 예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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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종로 YMCA의 항일 운동 (33)|전택부
1921년 이승만이 신흥우에게 『의리의 지팡이』를 준 이후 국내에서는 흥업 구락부가 조직됐다. 포면상으로는 물산 장려 운동인 것처럼 ①돈을 모아 부를 이룩하자 ②국내의 물산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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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종로 YMCA의 항일 운동 (19)|전택부
일제의 침략 행위를 제지하기 위한 회원 총회는 두번 있었다. 한번은 김린을 파면 결의한 이사회를 뒷받침해 주기 위하여 있었고, 다른 한번은 유신회 일파가 헌장을 뜯어 고쳐서 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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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서두르게된 공무원들
「에너지」파동으로 공무원들의 퇴근시간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이것은 정부청사의 「보일러」가동시간이 하오4시까지로 단축됨에 따라 퇴근시간인 5시30분만되면 사무실에 한기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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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복장에도 자유화 물결…정장에서 탈피, 반「코트」·「스웨터」유행
회색「슈트」에 말끔한「와이샤쓰」,꽉 죈「넥타이」-소위「단정한 신사차림」은 이제 많은 남성들로부터 배척을 받고 있다. 여성들의「모드」가 치마길이나 옷 색깔에 더 이상 구애를 받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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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일·영어로 지시
【편집자주=다음은 JAL기의 미야시다·요시히사 사무실이 수류탄 폭발로 입은 장치를 치료받기 위해 납치범들로부터 석방, 라시드 병원에 입원한 후 기자들에게 이야기해 준 납치경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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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도 『하퍼즈』지와 똑같은 1「달러」|6월호엔 일유회사광고 20여개 실려|1년만에 10만부나 늘어
지난해 여성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창간된 월간여성지『미즈』는 기존잡지들이 운영난으로 그 규모가 줄거나 심한 경우 폐간까지 되는데 반해 출판관계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성공을 거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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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10년의 기복|「당사」가 기록한 사건들|창당 10돌 맞아 스스로가 본 자화상
민주공화당이 창당 10주년을 맞았다. 63년2월 정치활동이 재개되면서 창당의 깃발을 올렸던 공화당의 당사는 바로 한국정치 10년의 단면이기도하다. 네 차례에 걸친 대통령선거와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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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불경기…사건수임 30%줄어
재야 법조계에 불경기 바람이 불었다. 개정형사소송법 등의 발효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줄어 들어 재야법조인들의 사건 수임수는 30%가량 준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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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제31화 내가 아는 박헌영(22)「여성 3총사」
신문화계몽에 앞장선 여성동우회 회원들은 여자라고 해서 불편하게 머리를 기르고 다닐 필요가 없다면서 짧게 잘라 요즘의「쇼트·커트」처럼 하고 다녀 그 무렵 단말미인이란 말이 유행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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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화원서 불|도서실 집기 태워
4일 상오1시5분쯤 용산구후암동339 주한독일문화원(원장「발트·부로이어」)도서실에서 불이나 사무실 집기·서적5백 권 등을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숙직원 조병룡씨(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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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관람에도 정치 색만 내밀어|북적 대표들 창덕궁·경복궁 구경
개운 찮은 뒷맛을 남기고 2차 본 회담을 마친 13일 하오 북한 적십자 대표·자문위원·수행원 일행은 우리측의 안내로 창덕궁과 경복궁 국립 박물관 등 운치 있고 유물이 풍부한 고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