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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조회때 실내화를 신은아동
어느날 둘째 시간이던가, 수업을 끝내고 의자에앉아 쉬고 있는데 교감선생님이 편지 한통을 손에 들고 교실에 오셨다. 어느 자모께서 교장선생님앞으로 보낸 봉하지 않은 편지였다. 내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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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머리 남성이 늘고있다
퍼머넌트를 즐기는 대상층이 넓어지면서 그 경향도 달라지고 있다. 고교생들의 교복자율화, 일본 등 선진국에서의 짧은머리 유행사조가 국내에 밀려들면서 여성의 독점물이던 퍼머넌트가 차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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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다운 새로움·실험성 부족|올해 각지의 신춘문예소설을 읽고-김윤식
금년의 당선작 특징은 다음셋으로 개괄된다. 첫째, 작가들이 한명만 제하면 모두 남성이라는 점이다. 종래 몇년 연거푸 여류들이 대거 당선된 점과 대조적이라 할만하다. 둘째, 작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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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벌고 경험도 얻고 세모부업
연말연시 대목을 노린 세모부업(세모부업)이 대학생등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다. 크리스머스카드나 성탄장식용 양초·박공예품·도자기등을 직접 만들어 팔거나 차를 끓이는 볶은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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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제75화 패션 50년|외래어 남용
l976년 전국적으로 국어순화운동의 물결이 일자 사람 이름은 물론 상품이나 상호까지 순수 우리말로 지은 이름들을 뽑아 시상을 하는 한편 우리 생활 주변에 널려 있는 외래어를 추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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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운동에 미용효과 만점 사이클링
상쾌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자연을 달리는 은륜의 물결. 최근들어 부쩍 붐이 일고 있는 사이클 하이킹I. 사이클링은 현대인의 습성에 꼭 맞는 fp저 스포츠.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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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문화
대한 여학사협회 (회장 김인숙)는 한국과 관련된 일본의 정치·경제·사회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더하기 위한 월례 강좌를 17일(하오 2시)서울 교보빌딩 5층 강당에서 갖는다.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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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5)제73화 증권시장(53)|「한일증권」
한일증권을 인수한 필자는 명동구 증권거래소건물 앞에 있는 살림집 2층에 사무실을 차리고 간판을 내걸었다. 막상 회사 문을 열었으나 운영자금이 없었다. 당시 시가 1천5백 만원 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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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열타일 부착방법 개선 독가스 제거 손쉬워져야|콜럼비아호 비행서 드러난 몇가지 보완점
○…「콜림비아」호의 처녀비행은 거의 완벽했으므로 앞으로 1백번의 재사용에 문제없을것이라고 시험비행 책임자인 「디크·슬레이튼」박사가 말했다. 아직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정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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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무역적자 보전 위한 외화 70억불 중 40억불 이미 확보
IMF(국제통화기금)에서 8억4천만「달러」의 대한 「스탠드바이」(대기성) 차관을 제공하기로 확정한데 뒤이어 외환은행이 추진하는 3억∼4억「달러」규모의 「뱅크·론」도입교섭이 확정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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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추첨 확대건의
대한 교육연합회는 15일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등 5대 도시에서 시행하고있는 고입연합고사 추점배정제를 79학년부터 도청 소재지에, 80년에 시, 81년에는 전국에 확대 실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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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셈법
「로빈슨·크루소」가 무인도에 표착한 것은 1659년9월30일이었다. 그는 20년 후에 구조될 때까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세월가는 것을 계산하였다. 그는『일의 나무』에 하루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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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교육
X선을 발견한「렌트겐」은 사소한 잘못으로 고등학교를 퇴학당했다. 이 때문에 그는 화란의 대학에는 진학하지 못하고 「스위스」의 공대에서 배웠다. 그러나 그는 독일에 돌아온 다음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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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식 투자
무역 상사에 다니는 K씨는 작년 1월에 시험삼아 10만원을 갖고 주식투자를 했다. 그가 산 주식은 영진약품. 당시 주당 시세는 9백50원으로 모두 1백 주를 사고 5천원은 잔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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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인구의 확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흔히 이야기한다. 주로 시원한 가을이니 책을 읽기가 쉽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 사실상 무더운 여름철,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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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온상…「고고·클럽」
화마에 휩쓸린 대왕「코너」 「브라운·호텔」화재사건을 계기로 보면 「고고·클럽」은 여전히 미성숙 세대들의 「타락의 온상」이었음이 실증되고도 남았다. 현재 서울시내 44개「호텔」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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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으면 옳다 하고 아니면 아니라 하라
인간이 백기 자신을 이해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명제가 주어진지 20세기가 흘렀으나 아직도 인간은 미지의 것이며,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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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로 남긴 「면책특권」시비-3일간의 대 정부질문 결산
대 정부질의기간도 3일간으로 짧았지만 거론하기 거북스런 의제들이 쌓여 있던 제89회 임시국회. 언급조치, 그리고 이와 관련한 의원의 원내 발언에 대한 면책특권 등을 살얼음판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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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만원의 모스크바「팬」|우뢰와 같은 박수 생생|정명훈군 소련 연주여행기
이튿날 10일 아침 식사를 한 후「데이비드」와 함께 이번 대회 주최측인「차이코프스키」음악경연대회 위원회 사무국으로 갔다. 사무국은 같은「호텔」11층에 설치돼 있어 아주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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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행운이란 어떻게 찾아와도 좋다. 그러나 기왕이면 갑자기 뜻밖에 찾아오는 게 더 좋다. 사람에게 안겨 주는 기쁨이 한층 더하기 때문이다. 불행이나 재난은 그렇지가 않다. 예고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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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클럽 미성숙 세대 악의 온상|현장을 지켜본다
환각조명이 번갯불처럼 어둠을 가르는 T「고고·클럽」의「홀」안. 귀청을 깰 듯한「사이키델릭·뮤직」이 젊음의 율동을 걷잡을 수 없이 자극한다. 누가 뭐라 해도「기타」의 선율이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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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화의 기반을 다지는 해
새해에는 민주 공화당이 「총화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정해 민의를 여실히 파악하여 정부에 반영시기는 동시에 정부의 시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더해주도록 여당으로서의 임무수행에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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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경기|이창열
5월을 맞이하면서 우리 나라 경기는 5색 장미꽃이 만발할 기세다. 장미의 계절은 6월일 것인데 한국 경제는 3월과 4월, 그리고 5월로 계속하면서 현재 호경기의 도가니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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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분위기…재회 약속도 미루고|남북적-서울 본 회담장 안팎
4반세기만에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북의 공식 사절을 맞아 대화가 나누어졌다. 13일 남북 이산 가족 찾기를 위한 서울 회담은 아담하게 단장된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