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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미당비판에 대한 이근배씨 반론]
시인 고은씨가 지난해 말 타계한 미당 서정주의 시와 삶에 대해 "역사의식없이 권력에 안주했다" 며 정면으로 공박하는 평론을 내놓았다(본지 5월 17일자 17면). 고씨의 이러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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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리뷰]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문학의 위엄을 훼손시키는 졸속적 양산주의, 비문학적 명망 조성을 통해 문학 매상을 실천하는 상업적 탤런트주의,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시를 더욱 알 수 없는 소리로 만드는 것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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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할매석상 큰 인기
고려 태조 왕건(王建) 모친의 모습으로 알려진 지리산 천왕할매석상(일명 聖母石像.사진)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TV사극 왕건이 인기를 끌면서 중산리 천왕사에 있는 이 할매석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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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6. 망우리 공동묘지
세상 사람 대부분이 영생할 것처럼 살아간다. 죽음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게 된다는 사실이다. 서서히 올 수도 있고 급작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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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소나기' …김동화 단편선집
"삭정이 타는 냄새, 소 여물 끓이는 냄새, 넓게 펼쳐진 소나무숲…. 아직도 제 뇌리에 선한 옛 풍경입니다. 현대인들이 제 만화를 통해 까맣게 잊고 지내던 고향의 기억을 되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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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문학선집' 내는 김동화씨 인터뷰]
"삭정이 타는 냄새, 소 여물 끓이는 냄새, 넓게 펼쳐진 소나무숲…. 아직도 제 뇌리에 선한 옛 풍경입니다. 현대인들이 제 만화를 통해 까맣게 잊고 지내던 고향의 기억을 되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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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와이드] 울진 원시림
사계절 변함없는 푸른 솔잎 위에 소복히 얹혀 있는 하얀 눈. 하늘을 찌르듯이 당당하게 서있는 불그레한 줄기의 아름드리 소나무로 이뤄진 숲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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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화유산을 찾아] 7. 강경 옛 한일은행 지점
젓갈로 유명한 충남 논산시 강경읍. 인구 1만4천으로 읍단위로는 전국에서도 가장 작은 규모다. 새우젓 냄새가 밴 골목과 1970년대 거리를 연상시키는 간판과 건물 때문에 은하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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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반달곰 멸종의 길 가지 않게 욕심 버려야"
최근 거의 멸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곰이 설악산에서 마지막 나타났던 것이 17년 전의 일이라니 생태계에 웬만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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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 고분 국내 첫 발견
경남 고성에서 석실 안에 붉은색을 칠한 횡혈식 석실분이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부산 동아대박물관(관장 沈奉謹)조사팀은 27일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국가사적 제119호 고분군(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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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 할매석상 소유권 분쟁 마무리
10여년을 끌어온 지리산 천왕할매석상(일명 聖母石像)을 둘러싼 소유권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경남 산청군민들로 구성된 성모상 건립추진위(위원장 李宅煥)는 지난 6일 중산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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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기관 지정땐 국악원 설자리 잃어"
국립국악원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한 정부의 방침이 국악계의 거센 반발에 부닥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입법예고로 내년부터 실시되는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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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낙산 복원…공원단장 본격화
북악산.남산.인왕산과 함 서울의 내사산(內四山)으로 불려온 낙산(駱山)을 복원해 공원으로 새단장하는 작업이 2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 사업으로 북악산~남산으로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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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제모습찾기…월드컵 개최전까지 공사 마무리
북악산.남산.인왕산과 함 서울의 내사산(內四山)으로 불려온 낙산(駱山)을 복원해 공원으로 새단장하는 작업이 2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 사업으로 북악산~남산으로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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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세기]20세기 한국의 사회문화적 地形
1 미상불 물리학이나 생물학에는 백 년을 주기로 작용하는 것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세기말에 의미를 부여하고 엄청난 고통과 공포를 느낀다. 이번의 세기말은 공교롭게도 천 년의 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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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서울 시간여행] 5. 남산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남산(해발 2백65m.90만평)에는 일제 침략.한국 전쟁과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겪은 영욕의 흔적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 훼손의 역사〓조선시대 남산은 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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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 평론] 표절의 조건
방송가를 주기적으로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것은 표절의 문제이다. 주로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일본 어느 프로그램의 틀을 베껴왔다느니, 어떤 장면이 그야말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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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 왜곡된 역사가 왜곡을 낳는다
경기도 여주 몇몇 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진 단군상이 목을 잘리는 수난을 당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특정 종교 광신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을 찾는 중이다. 문제의 '통일국조 단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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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다큐,남산·설악산 생태계 재조명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모습을 다시 본다. 지난 10여년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던 산양이 오는 24일밤 9시35분에 방영되는 EBS 송년 특집 다큐멘터리 '생명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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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땅에서 '행복한 글쓰기'…보름일정 방북 두 문인
북녁 산하, 그 회한의 산과 강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살붙이들의 삶이 우리 시.소설로 그대로 녹아들게 됐다. 장편 서사시 '백두산' 으로 민족의 기개와 혁명적 낭만을 읊었던 시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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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위험하다]7.홀대받는 문화재
지난 15일 한국고고학회 (회장 김종철) 는 '경주 선도산 보존' 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주의 운명을 좌우할 소송사건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회는 "선도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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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김제 벽골제 기념키위한 수리민속유물전시관 개관
1천6백여년 전인 백제 비류왕 때 축조돼 동양 최고 (最古) 를 자랑하는 수리 (水利) 시설인 전북김제시의 벽골제 (碧骨堤.국가사적 1백11호) 를 기념키 위한 수리민속유물전시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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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회]5.대한가정학회…가정학연구 총본산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는 대한가정학회 (회장 文淑才 이화여대 가정과학대학장) 는 환란 (換亂) 이후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정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5일 영남대에서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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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고조선에 빠졌나…]언론인 이규행
우리 역사의 전체상을 그린다면 어떻게 될까.한마디로 말해 머리부문이 심각하게 훼손된 만신창이의 모습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런 모습을 어림하게 된 것은 우리의 정체성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