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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촬영살인사건
우리나라 범죄사상 처음으로 사람이 죽어가는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촬영살인」(1월21일)-. 살인범 이동식(43)은 1심에서 사형, 지난달 2일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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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기독교문화 창조 모색
「문화선교신학」이라는 새로운 80년대의 한국적 기독교 신학이 태동하고 있다. 문화선교신학의 구체적 내용은 「시와 노래가 흘러 넘치고 음악의 향연이 울려퍼지며 하느님앞에서 추는 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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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성령운동」의 열기
『주여, 믿습니다. 성령을 주시옵소서.』 『평생 영적생활을 하게 하소서. 불순종을 용서하소서.』 흔히 울부짖음과 통곡, 요란한 손뼉소리, 소리 높여 합창하는 할렐루야 노래 등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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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찰을 팝니다〃|종교주간지에 매매광고 범람
『교회를 팝니다』『사찰을 양도합니다』-. 세속의 이해로는 소설이나 영화의 제목을 연상케 하는 종교주간지 등에 실린 광고들이다. 이들 광고는『급보』라는 제목에 종교건물의 평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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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선생
『우물에 가 숭늉찾는다』는우리속담이 있다.지나치게 성미가 급한 걸 풍자한 말이다. 오늘의 우리사회가 진행되는 모양도 이만큼서 들여다보면 그런 느낌을 갖게된다. 때때로 어떤 정책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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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양상은 그 사회의 모습
「만인에게 유해하면서 자기자신도 무엇 때문에 사는지를 알지 못하는 무가치한 인간」의 생명을 말살할 권리가 있다고 믿었던『죄와 벌』의 대학생「라스코르니코프」는 세기말 제정러시아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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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올릴 재물 먼저 가난한 이웃에
지난1월초 조계종종정에 추대된 이후 계속 화제가 돼온 퇴옹 이성철선사가 50여년 동안의 수행에서 얻은 자신의 우주관과 인생관·종교관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보였다. 이종정이 자신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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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서 돌려보내는게 유일한 속죄의 길
빼앗긴 모정과 참회의 모쟁…. 두형군을 유괴당하고 생사를 모른채인고(인고)의 19년을 보낸 어머니 최정희씨(57), 곽승근군(60년·서울)과 정효주양(78년·부산))등 2명을 유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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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한범인
위선인가, 참회인가. 엄연한 범죄자가 합장을 하고 눈을 감고있다. 얼굴표정으로 보아 그 순간만은 참회의 빛을 읽을 수 있다. 바로 어제 본지 사회면에 실린 어느 유명기업사장 납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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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혈기만으로 지은 대죄였읍니다”15년만에 특사출옥 입학대학 만학졸업|“회개하는 사람만 구원받는다”고 설교
『회개하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수 있읍니다.나도 한때는 엄청난 죄를 짓고 15년간 회개의눈몰을 흘렸읍니다.』 8월의 첫일요일인 7일상오 서울서대문구수색동산1 대한장로회 성은교회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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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과 부활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복음의 말은 현대인에게는 너무나도 엄청난 우화라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부활」이라는 이 사건은 참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의 신앙의 핵심이며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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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의식의 혁명 대면고해성사
「가톨릭」교는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가 많은 종교다. 점차 현대화하면서 그런 의식들은 「베일」을 하나씩 벗고 있지만 최근엔 고해성사의 전통적인 방식마저 바뀌고있다. 종래의 고해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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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가는 부조리와 모순 용서하는 생활로 씻어가자|지원상 목사
새해를 맞으면 금년 1년은 좀더 건실한 생활신조를 가지고 보람있는 생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다. 선하게 살자, 의롭게 살자, 참되게 살자,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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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괌도(2)
도민은 자동차가 소망 괌섬에서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섬의 원주민인 차모로 족의 생활을 알아보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옛날부터 스페인을 비롯하여 미국·일본 등의 지배를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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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의 세계에 남긴 청담 스님 설법 초
조용히 문을 연 나는 다시 한번 내 뼈와 살을 이토록 인생의 대법리를 찾고자 떠나도록 일깨워진 그 본향. 이젠 노모의 모습도 자식의 재롱도 아내의 수줍음도 내일이면 멀리 멀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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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계에 충격일으킨 늙은 곰 리스튼의 죽음
프로·복싱 전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며 늙은 곰으로 불려지던 소니·리스트(38)의 의문스러운 사망은 링계의 충격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세계복싱계에서 수수께끼의 사나이로 불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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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김찬삼 여행기|멸종원주민의「이브」상 앞에서
옛 형무소의 유지에서 유형사를 알아보고는 박물관을 찾았다. 여기엔 무엇보다도 이 섬의 원주민인「타스마니아」원주민의 유물이며 자료가 진열되어 있는 것이 흥미 있었다. 이 종족들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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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그 카오스의 심연에 투영된 현대·현대인(3)프랑스
2차대전의 사나운 폭풍이 할퀴고간 폐허위에서, 그 온갖 파괴와 부정과 죽음이 남겨놓은가치의 고허와 혼돈속에서 서구인들이 새로운「모럴」, 새로운「휴머니즘」을 지향하는 다분히 영웅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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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사형수의 유언
한 사형수의 유언으로 실명상태에 있던 처녀가 광명을 되찾게 됐다는 기사는 모든 사람에게 큰 감명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사형수는 6년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안양 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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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봉 스님을 애도함(서경수)
여기 어두운 길을 걷는 긴 무명의 행렬이 있다. 아직 이 길이 얼마나 더 계속될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그런데 이 행렬의 선두에 서서 행렬의 방향을 교시하던 큰 등불이 갑자기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