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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인천 먼바다에서 불법 정박하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출발하기 시작했던 것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2시. 바다는 갈퀴를 숨긴 채 조용했다. 항해는 순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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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40대 3인방의 창업 성공기 ‘날아라 쥐띠!’
온갖 어려움에도 꿋꿋하게 성공 창업을 이뤄가는 쥐띠 ‘사장님’들이 모였다. 왼쪽부터 김규현·윤명실·이은경씨.윤명실씨 실내포장마차로 영역 넓힌 ‘호떡의 여왕’ 올해는 쥐띠해(戊子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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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무엇이 나를 인도로 인도했나
인도 배낭여행 붐이 인 1990년대, 우스갯소리 하나가 떠돌았다. “인도를 1주일 보고 오면 홈페이지를 하나 만든다, 한 달 여행을 하면 책을 한 권 쓴다, 하지만 1년 이상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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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휴먼 신도시’ 건설 중 ① 영국 파운드베리
①보행자 중심의 도시 설계를 위해 도로가 똑바른 것은 하나도 없고 이리저리 어긋나 자동차가 속도를 낼 수 없도록 설계됐다. 골목길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는 무질서한 듯 보이지만 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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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어민들은 당장 생계비 없어 아우성인데…600억 끌어안고 쩔쩔매는 지자체
“이젠 다 글렀시유. 정부에서 돈을 줬다고 하는데 손에 쥔 건 단 한 푼도 없지유. 어떻게 살지 막막하기만 허유.” 충남 태안군 안면도 대야도에서 우럭양어장을 하는 서재문(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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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이어 생계 보조금 아껴 또 기부 ‘나눔 부자’할머니
“낼 수 있으면 내야지. 죽어서 가져갈 것도 아닌데 뭘….” 1925년생인 김춘희(84·서울 양천구 신정3동·사진) 할머니.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정부로부터 생계비와 경로수당 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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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송숙희의 ‘펀펀’칼럼] 끌리는 대로 지른다… My wonderful life!
서른 살 이지현 씨. 아내와 두 아들을 거느린 가장인 그는 ‘땅끝마을’에 개원한 치과의사다. 그런 이씨에게 요즘 살 맛 하나가 더 생겼다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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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의 한수] “구두가 좋고 구두 닦는 게 재밌어요”
“글쎄, 30년 넘게 구두만 닦았다는데 얼마나 울고 웃게 만들던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얼마 전 아는 분에게서였다. 말 그대로 30년 넘게 구두닦이로 살아온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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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엔 장타, 세밑엔 산타’
이대호가 15일 독거 노인 가구에 들일 연탄을 나르고 있다. (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23일 신망애 요양원을 찾아 할아버지를 목욕시킨 후 머리카락을 빗어주는 이대호. [롯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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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주희정 “나의 전성시대”
주희정이 KTF 수비진의 압박수비를 피해 점프하며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안양=뉴시스] 프로농구 KT&G의 리더인 주희정(30)은 스무살이던 1997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프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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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핵심 브레인에게 듣다 ‘실용정부’의 교육·복지
빈곤층 아이들에게 제공될 ‘맞춤형 지원’을 설명하는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왼쪽)과 전재희 의원.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MB 핵심 브레인에게 듣다 ‘실용정부’의 경제·정치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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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짜 살리는지 내 두고볼껴"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67)씨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19일 밤에도 자신의 포장마차에서 안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강 할머니는 "내 일 처럼 기쁘다"며 "경제 꼭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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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아들들은 대학 동창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권을 향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후보들 못지않게 마음을 졸이며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후보의 가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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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인생 28년 만에 첫 개인전
이현세씨는 한 번 앉으면 생각이 멈출 때까지 그림을 그린다. 새벽을 지새우다가 엉덩이에 종기가 난 경우도 있다. 평소엔 앉아 있기보다 누워 있는 것을 즐긴다. [최정동 기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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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에겐 칼, 나에게는 날 선 연필”
13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의 옥탑방 화실에서 만화가 이현세(51)씨와 마주 앉았다. 1m80㎝가 넘는 큰 몸집, 청바지에 헐렁한 니트 차림이었다. 그는 12일부터 홍익대 앞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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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찬의 인간순례 - 정상에 선 사람들 33] “노래는 감동 비즈니스”
비행기 타고 미국에 갈 때 입국서류 직업란에 그때그때 기분 내키는 대로 골라서 적는 사람이 있다. 아티스트, 싱어, 엔터테이너, 브로드캐스터, 토크쇼 호스트, 저널리스트,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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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폐렴으로부터 어린이 보호하자
평상시와 달리 보채고 힘들어 하는 14개월 된 나타카몬을 본 할머니는 아이를 태국 사 카에오 지방의 보건소로 데려갔다. 심한 고열과 발작에 시달리다 나흘간 혼수상태에 빠진 그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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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제왕 地氣는 없다. 그러나…!”
임금과 제후가 나는 명당은 기이한 형태의 ‘괴혈’에 있다고 한다. 12월19일, 최후 일전을 앞둔 3룡 가운데 제왕의 지기는 누가 받을 것인가? 풍수지리로 내다본 2007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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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송씨 할머니는 왜 한글을 배우실까 …
우유 배달하는 할아버지 김만석과 파지 줍는 할머니 송씨, 주차장 관리원 군봉과 치매에 걸린 그의 아내. 일흔 고개를 넘긴 네 노인의 사랑을 그린 강풀(33·본명 강도영·사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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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광고 2탄 이번엔 ‘눈물’이다
“살려주이소~ 제발 좀 살려주이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TVㆍ신문광고 2탄이 공개됐다. 콘셉트는 감성에 호소하는 코드인 ‘눈물’. 지난 2002년 화제를 낳았던 ‘노무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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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거덕 ? 아직 할머니 아닌데 ㅠ.ㅠ
‘당신의 관절은 몇 살입니까?’ 동료들과 함께 산행을 하기 두렵고, 낮은 층이라도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를 주로 이용한다면 당신의 관절 나이는 지금 나이에 10살은 보태야 한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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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월드 장즈린, 삼성카메라 중국 광고모델
미스중국 장즈린(張梓琳·23)이 올해의 미스월드로 뽑혔다. 1일 밤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뷰티크라운 극장에서 펼쳐진 제57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각국 대표미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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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약속한 듯 “서민경제 내가 살린다”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경남 진주왼쪽), 무소속 이회창 후보(서울 단암빌딩 사무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서울 도봉산 입구오른쪽)가 열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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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절반, 즐거움은 두 배 (2)
100석 규모 극장에서 이룬 ‘작은 기적’-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무대에는 세탁소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대형 세탁기가 있다. 11월 23일 배우 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