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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전문가가 운다
야당과 좌파단체들이 이른바 ‘천안함 전문가’ 4명에게 목을 매고 있다. 토론회마다 단골로 모셔 국방부를 성토한다. 일부 신문들과 인터넷 매체들은 이분들의 설교를 받아 적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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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거품 붕괴론, 누구 향한 저주인가
아파트 때문에 또 아우성이다. 거래가 실종되고 가격마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개인 자산의 76%를 부동산에 묻어둔 만큼 온 사회의 신경은 곤두서고 있다. ‘거품 붕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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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성지순례 코스가 된 함안보
4대 강 살리기냐 죽이기냐, 싸움이 한창이다. 다른 강은 잘 모른다. 낙동강, 그중 가장 논란인 함안보(洑)는 다르다. 경남 함안군 대산면이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태어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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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도 중국 자본의 쓴맛을 봐야 한다
북한은 언제나 통이 컸다.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자주 했다. 1999년 삼성전자 윤종룡 부회장 방북 때의 일이다. 김대중 정부는 “삼성도 남북 협력에 동참하라”고 집요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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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은 짐바브웨에서 배워라
천안함 사태 이후 활짝 웃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몰수로 현대그룹이 위기라는 뉴스도 나왔다. 착잡(錯雜)한 심정이다. 남쪽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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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금리, 올려야 한다
지난주 기자생활 23년 만에 정말 희한한 장면과 마주쳤다. “기준 금리를 빨리 올려야 한다”고 주문한 한국경제연구원을 보고 놀랐다. 비판적인 이코노미스트라면 모른다. 우리나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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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시시각각] ‘정치의 바다’에 빠진 한국
한국에서 정치에 우선하는 것은 없다. 모든 사안이 정치적으로 판단되고, 정치에 의해 변질된다. 한국은 정치가 지배하는 정치공화국이다.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는 요즘 바쁘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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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진리를 구하라!
우리나라 지도엔 민감한 특수지역이 표시되지 않는다. 군사기밀로 분류된다. 미국은 다르다. 해상도 1m급 상업용 위성사진을 거리낌 없이 전 세계에 판다. 백악관이나 펜타곤도 보안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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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왜 우리는 서로를 물고 뜯는가
UDT(해군특수전여단)·53세·준위. 군대 갔다온 사람이면 이 세 단어의 무게를 다 안다. 분명 고(故) 한주호 준위는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됐다. ‘UDT의 전설’로 존경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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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견지망월
그리스의 파판드레우 총리가 드디어 경제위기의 배후를 찾아냈다고 자랑했다. 금융파생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를 재앙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방종한 헤지펀드들이 그리스의 국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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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왜 그들은 14년 임기를 보장하나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준비된 의장’이었다. 17년간 교수를 지내고 3년 동안 FRB 이사를 거쳤다. 시장은 1년 전부터 누가 통화정책을 지휘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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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밖에서 보는 한국, 우리 안의 한국
미래에셋은 2005년 봄 줄기차게 삼성중공업에 뭉칫돈을 베팅했다. 5000원대부터 사들여 1년 만에 4배나 올랐다. 그런데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시들했다. “선진국에서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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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똑똑한 의사들의 판단착오
‘벨기에 치과의사’란 단어가 있다. 유로본드를 사재는 부유한 유럽 개인투자자를 일컫는다. 그러나 헝가리 치과의사에 밀려 요즘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말이 아니다. 헝가리의 유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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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심판이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는 직원 70여 명의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있다. 사업비 500억원, 국고 지원 300억원 이상인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맡는 곳이다. 기획재정부는 그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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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포퓰리즘 유령이 어른거린다
세종시에 대해 중앙일보는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대단한 특종을 놓쳤다.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단독 인터뷰에 응한 것은 2002년 9월 말. 그는 “다른 신문도 있으니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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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도요타 함부로 차지 마라
도요타 내부에선 이번 리콜 사태를 ‘와타나베의 저주’라고 수군대는 모양이다.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는 2005년부터 4년간 도요타를 지휘한 인물이다. 그가 최고경영진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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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 아시아판 짐바브웨 되나
1990년에 나온 장학수의 ‘붉은 별 아래 청춘을 묻고’는 당시 주사파 대학생들에게 핵폭탄이었다. 경복중학을 다니다 자진 월북한 장씨는 러시아 유학을 마치고 다시 숙청을 피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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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무서운 중국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고경영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무엇일까. 설 연휴다. 고향 집에 내려갔던 반도체·LCD 생산직 근로자들의 약 15%가 공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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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원전 수주, 그 이후
요즘 채용시장의 블루칩은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인터넷에는 과거 입사시험 족보가 난무하고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다음 주부터 뽑는 신입사원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300명. 한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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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나리타 공항과 세종시
세종시를 배경에 깐 삭발과 단식 사진을 보면서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을 떠올렸다. 이 공항은 여느 평화로운 일본 공항과는 다르다. 완전무장한 특수경찰이 이중으로 철통같이 검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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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난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은행들이 납작 엎드렸다.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낙마한 뒤 일제히 비굴모드에 들어갔다. 정부가 손가락을 까딱하자 착착 가산금리를 내리고 있다. 제식훈련 받는 신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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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시시각각] 우리 내부의 스파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독일인의 손으로 목이 졸렸다.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일본 도쿄에서 날아온 비밀전보 한 장이 1942년 초 스탈린그라드와 모스크바 대회전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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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시시각각] 반쪽짜리 부동산 정책
부동산 대책이 소나기식으로 쏟아지면서 아파트값이 한풀 꺾였다. 부동산 정책 주도권이 열린우리당 쪽으로 넘어가면서 정책 강도도 한층 세졌다.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폭등이 정권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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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시시각각] 대법원장과 야마구치 판사
판사들이 대법원장의 세금 탈루나 전별금 논란을 검찰의 복수로 여기는 모양이다. 법원의 잦은 영장기각에 앙심을 품고 대법원장을 표적 삼아 음해 정보를 흘린다는 것이다. 법원과 검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