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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16)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20년대「조선문단」전후|초대받은 문인들

    동글납작한 얼굴에 안경을 쓰고 시종 웃음을 띤 겸손한 자세의 그 청년을 춘원은 우리에게 독일에서 철학박사의 학위를 얻고 어제 귀국한 안호상씨라고 소개하였다. 그는 깡마른 체구에 어

    중앙일보

    1977.12.26 00:00

  • 한반 학생 모두가 폐품 모아|중학 입학금을 마련했다|군산 문화국교 6학년1반

    군산 문화국민학교(교장 김수겸) 6학년1반(담임 전봉렬) 어린이 60명(남36, 여24)은 폐휴지 및 빈병 모으기·학용품 아껴 쓰기·군것질 안하기·용돈 아껴쓰기 등으로 푼돈을 저금

    중앙일보

    1977.11.29 00:00

  • (하)「신춘 중앙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오흥진

    의사:(혼자 나직하게)이게 문제는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되었구나.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다시 생각에 감긴다)(이윽고 결심한 듯)결국 그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

    중앙일보

    1977.01.10 00:00

  • (1783)제52화 서화백년(89)|이당 김은호

    6·25사변이 터지자 나는 누님의 권으로 27일 저녁 식구들과 함께 마지막 통근차를 타고 부곡철도관사에서 살고 있는 누님 집으로 1차 피난을 했다. 여기도 안전치가 못해서 퇴계원

    중앙일보

    1976.11.18 00:00

  • "한국에 가면 잡혀간다 위협했는데 아버지 만나 이젠 안심"

    영희양은은 어머니「니시야마·유끼꼬」씨 (46·서산유기자)의 의형제인「우에노·도시꼬」씨(49·상야준자)의 보호를 받으며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 강기병씨(55)등 가족들을 얼싸

    중앙일보

    1976.09.11 00:00

  • 이철승 우연 홍익표선생을 하면서

    거칠고 사나운 정계에서도 항상 봄바람처럼 훈훈하시던 우연선생. 궂온일은 자눌하시고, 영광은 꼭 남에게 돌리시던 우연 홍익표선생. 한평생 나라와 겨레와 당과 동지들을 위해 가지신 모

    중앙일보

    1976.04.29 00:00

  • (1610)제50화 외국유학시절(속)(6)박정진의 연사

    내가 동경여고사에 입학하여 일년쯤 지난 후의 일이었다. 나는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에 부닥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박정진씨의 음독자살사건이었다. 이것은 비단 나에게만 충격적인 사건이 아

    중앙일보

    1976.04.13 00:00

  • (하) |

    더벅머리 (뾰루퉁하게) 내 머리 속의 반이 옛날 얘기구, 반이 소리예요. 남자 소리라니? 자꾸 소리라고 하는데 무슨 소리를 한다는 거요? 더벅머리 (모갑을 힐끗 보며) 노래예요.

    중앙일보

    1976.01.06 00:00

  • 신춘 중앙문예 당선소설|돌을 던지는 여자|조승기

    『돌을 집었으면 던져야 해요 자꾸 자꾸 깨질 수 있는 모든 벽이 다 무너질 때까지.』 현숙인 마치 돌을 쥐듯 스푼을 쥐고 설탕을 녹여 나갔다. 찻잔 밑바닥과 스푼 사이에서 싸그락거

    중앙일보

    1976.01.01 00:00

  • 남기고싶은 이야기들(1434) 전국학련(46)|나의 학생운동 이철승|고당, "북한동포와 운명 같이 한다"

    1945년 11월 중순 어느 날인가, 나는 계동 인촌댁엘 들렀다. 뒤뜰에 흰 고무신이 놓여있고 손님이 온 듯 했다. 문을 열자 낯선 손님이 계셨다. 망설이는 내게 「인촌」선생은

    중앙일보

    1975.09.09 00:00

  • (1420) 전국학련(32) ―나의 학생운동 이철승

    해방후 사회의 탁류는 학원에도 그대로 흘러들었고 보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복학해서 처음 등교해보니 교문 담벼락에서부터 교실 칠판에 이르기까지 각종 벽보가 다닥다닥 붙어있

    중앙일보

    1975.08.23 00:00

  • 애국심

    언젠가 미국의 국가를 들으면서 의아했던 일이 있다. 미국의 권투시합장에서 어느 유명「팝·송」가수가 나와 국가를 부르는데, 그것은 우리가 듣던 그런 곡조가 아니었다. 가수가 멋대로(

    중앙일보

    1975.05.22 00:00

  • (15)암흑 속의 23년 참회의 수기

    「아파트」는 방 3개에 부엌·목욕탕 겸 세면장·화장실이 달린 구조였다. 3개의 방중 온돌방은 밥을 해주는 60세쯤 된 평안도사투리의 가정부(실은 감시역) 차지였고 내가 거처할 두

    중앙일보

    1975.05.20 00:00

  • (1325)상해임시정부(30)|조경한

    임강표 두령을 급히 찾으니 그 역시 지청천 장군과 공치원 동지의 석방보류결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었다. 내가 주 「마즈」도 없어졌는데 누가 또 무슨 장난을 했기에 두 사령의 석방

    중앙일보

    1975.04.29 00:00

  • 빙결 이승만 화백 월탄 박종화

    지난해도 많은 벗들을 잃었는데 을묘년 새해를 맞이한 후에 또다시 정들었던 벗을 이 세상에서 이별하게 되니 내 주위는 점점 더 적막하고 쓸쓸하기만 하다. 정월초 하룻날 부음이 들린다

    중앙일보

    1975.02.17 00:00

  • 신춘 「중앙 문예」 당선 희곡

    갑남 흘러 가버린 시간? 을남 그렇소! 갑남 어떻게 붙잡을 수 있소? 을남 그러니까 발버둥치잖소! 갑남 (뜻을 몰라 멍청해 있다가) 발버둥친다고 붙잡을 수 있겠소? 을남 또 발버둥

    중앙일보

    1975.01.08 00:00

  • 미명

    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

    중앙일보

    1975.01.01 00:00

  • (1168)|국립경찰 창설(6)|김태선

    유석 조병옥의 경무국장 취임과 함께 경찰고위간부들의 발령이 잇따랐다. 경무국장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는 수도치안을 맡을 경기도 경찰부장 직 이었다. 당시 경기도 경찰부장 자리는 경

    중앙일보

    1974.10.19 00:00

  • 그의 미소…정녕 눈감았는가

    40년 친구를 하루아침에 잃은 마당에 무슨 말을 할수 있을까. 이제 다시는 그 웃음을 나눌 수 없게 되었는데 1938년4월 화창한 봄날 우리는 흰 저고리·까만 치마를 입고 필운동

    중앙일보

    1974.08.16 00:00

  • 백범살해시인 안두희·홍종만씨 대면

    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을 『배후있는 조직범행』이라고 폭로한 홍종만씨(55·전한독당원)가 17일 상오8시쯤 서울영등포구당산동121의15 외기노조 「아파트」C동101호실에서 단독범행을

    중앙일보

    1974.05.17 00:00

  • (6)|필리핀에서(4)

    「필리핀」에서 태평양전쟁 때의 격전지인 「괌」섬으로 가기 위하여 「마닐라」에서 대형 「점보」747 「팬텀」기에 올랐다. 이 여객기는 최신형으로서 흡사 화려한 극장 내부처럼 으리으리

    중앙일보

    1974.01.23 00:00

  • 동향 강용흘 선생을 추모함

    초당 선생이 별세 하신 지 1년을 맞으면서 초당 선생과 동향인 필자는 문득 고향 홍원에서 중학교 다니던 시절 은사 한우건 선생께서 들려주시던 초당 선생 이야기가 생각났다. 초당 선

    중앙일보

    1973.11.28 00:00

  • (890)제32화 골동품비화40년(31)

    연전에 작고한 이병직씨는 아주 온유한 성품의 선비 풍의 인물이었다. 평생 서화 골동을 극진히 좋아해서 깨끗한 물건을 많이 가졌었다 .해방 전에 원남동에 살았었는데 한 달에 한번정

    중앙일보

    1973.11.03 00:00

  • 『모스크바의 1주일』(2)

    정신상황 운운하는 말이 나왔지만 이와 관련하여 「모스크바」에 체재하고 있는 동안 내가 느낀 것은 우리 동족간에도 정신상황에 어떤 야릇한 것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그동안

    중앙일보

    1973.06.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