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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한국 젊은이들의 활기찬 고동|승자가 되려면 도전하고 도전하라
잔잔한 바다에서 강한 뱃사공이 나올 수 없다, 험난한 파도가 강건한 항해사를 만든다. 온실에서 자라는 화초는 생명력이 약하지만 벌판에서 비바람을 맞으면서 자라는 화초는 생명력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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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스트러와 9살 조카
한가한 때, 혹은 혼자 집에 남겨져 쉬고싶을 때 난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살아있다는 고마움을 이때만큼 절실하게 느낄 때가 없다. 3년전 미국에 갈 행운이 생겼다. 그때 생각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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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5)제74화 한미외교 요람기(1)
우리 부부는 42년간의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여생을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작년 12월 중순 런던의 히드루 공항을 떠났다. 그 동안 업무 협의차 수없이 서울을 드나들었지만 이제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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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렬)1900년 원산서 출생 24년 연희전문 문과졸 26∼61년 배재고 영어교사 61∼70년 휘문고(작곡가 고 이흥렬 씨의 형)|"교사는 한 손에 사고, 한 손에 채찍을"
정치도 산업도 경제도 문화도 심지어 종교도 그 교육적 가치를 기초로 하여 그 공과를 평가하여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교육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데 공이 큰 정치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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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꿈이지만 버리지 말자
꿈같은 시간 스무해가 지나 나도 이젠 어엿한 성년이 되었다. 결코 짧지 않은 이 시간 앞에 설 때 새삼 서글픔이 앞서는 까닭은 무엇인지 어릴 때 지녔던 꿈이 깨어졌기 때문일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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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같이울고…남과 싸울 땐 함께 덤벼
생존한 국내의 최다산아로 온 국민의 축복과 성원속에 자라온 정선의 네쌍동이가 최근 서울에서의 또 다른 여자네쌍둥이 출생으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정상발육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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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5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녔던 지금의 30대들은 누구나 미국에서 전후 구호물자로 공급되던 가루우유를 학교에서 타먹은 경험이 있다. 우유를 나눠주는 날이면 가루우유가 가득 들어있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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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국민학교 교사…|이찬교 (서일공전 학장·교육 행정학)
기원전 4세기, 그리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왕이 주변 국가를 차례로 정복하면서 욱일승천의 기세로 이름을 떨쳐가고 있을 매, 정치가·학자·철학가 등이 앞을 다투어 그를 찾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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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장들의 본고장서 「오페라」의 꿈을 키워|「이탈리아」의 한국인 유학생
2천년 역사의 훈풍이 감도는 고도 「로마」의 하늘에 한국 음악도들의 꿈이 영글고 있다. 일찌기 「베르티」「풋치니」가 꽃피운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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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1) 비규격의 떠돌이 인생(제72회)
L군이 묻는 대로 대충 얘기를 하고 부립병원으로 가던 길이라고 했더니, L군은 다짜고짜 진찰실로 나를 데려가서 제 아버지에게 동경서 신세를 입은 선생님이라면서 내 얘기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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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긴 쉽지만 발빼기 어려워…"|고등생 폭력「서클」의 실태
『깡패학교도 없지만 깡패 없는 학교도 없다.』74년 고교평준화이후 일선생활 지도교사들의 공통된 진단이었다. 이들 학생폭력「서클」은 서울시내에서만 2백60∼3백개(80년 경찰추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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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3)비 규격의 떠돌이 인생(41)|악몽의 시절|김소운(제자=필자)
태평양전의 개막인 진주만 공격의 12월8일을 나는 겸창에서 맞았다. 미군 폭격기 B29가 맨 처음 일본 상공에 나타났을 띠도 비행기는 겸창해안「유이가하마」에서 요꼬하마」를 거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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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와 함께 보는 페이지
지수는 눈이 큰 아이입니다. 그러나 키는 작습니다. 지수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만 높이 있는 것엔 손이 닿지 않습니다. 그의 집은 은하아파트 15층에 있습니다. 지수는 염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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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기 일 기원 선수권전 도전 제4국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하고있던「사까따」(판전영남) 9단이었다. 마치 나는 지상에 있는 사람이고「사까따」9단은 구름위에 있는 사람인 것같이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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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른 집년 18년 조치훈 「명인」
조치훈 8단이「오오따께」9단을 꺾고 일본 바둑계의 정상인 명인이 되었다. 조 명인은 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이국 땅에서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바둑에 정진해 세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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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2)제70화 야구에 살다(31)8·15해방
1945년8월15일 광복을 맞자 조선체육회(현YMCA자리)에선 체육인들의 등록을 받았다. 야구 인들도 광복을 계기로 이영민·오윤환·박장환 등이 야구협회의 구성을 협의했다.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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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화」…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해야하나
정부는 약 5천명의 공무원과 1천8백여 명의 국영기업체 임직원을 숙청한 데 이어 일대 사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역대 정권이 부정 부패 의 척결을 시도하다가 늘 용두사미로 끝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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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도 벌고 인생도 배운다…"
대학생들 사이에 이색「아르바이트」가 늘어나고 있다. 「아르바이트」하면 으례 가정교사나 여학생의 경우 백화점점원을 꼽는것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학생으로서 품위만 크게 손상시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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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 발표 김대중 등 내란 음모 사건 수사결과 전문
계엄사령부는 7윌4일 김대중과 그의 추종분자일당이 획책하여온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 짓고 김대중을 비롯한 37명을 우선 내란음모, 국가보안법, 반공법, 외국환관리법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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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에 너무 집착하는건 금물|학교가기 싫어하는 어린이는 왜 생기나…
국민학교·중학교등 각급학교가 신입생을 받아들인지도 한달남짓 지났다. 서먹서먹하던 새친구들과 선생님이 정답게 느껴지고 학교생활이 서서히 몸에 익어갈 때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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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읍내리 민속자료 제39호|구한말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선생 서재복원
한말 판소리 사설문학을 김대성한 신재효선생의 서재(민속자료 제39호)가 김소희씨등 국내 국악인들에 의해 제모습을 되찾게 됐다. 1850년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에 세워진 신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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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재난전적지 호벌치정화
정서재난때 맨주먹으로 왜병과 싸우다 순절한 의병들의 장한 호국애를 기리기 위한 호벌치(상) 전적지가 고노들의 애쓴 보람끝에 착공9개월만에 이전 정화됐다. 3백84년만에 당시의 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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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에 오르기(2) | 김병종
사내(힘없이) 『두분 얘기를 듣고 보니 그럴 것도 같군요. 그럼 모두 해버리겠습니다.』 천문가 『잘 생각하셨습니다.』 사내 『그러니까…수색을 나갔다가 어느 섬에선가 혼자 갇히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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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의 주역 젊은 거목들…그들은 누구인가
「해방동이」「한글세대」라 불리던「새나라의 어린이」가 이제 서른살을 넘어 마흔에 접어들고 있다. 학교의 오래된 선생님, 중앙청 과장·국장, 동네 병원장, 군 지휘관, 문제작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