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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성담론의 장 드라마
빠른 속도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기계나 물질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속에서 빠른 물질문화의 변화에 인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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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나의송사] 8. 한일대 김영민 교수
갖은 종언주의가 오히려 활개를 치고, 위기론이 잘 팔려나가는 역설에서 보듯, 20세기의 사상계는 어떤 거대한 한살이가 끝나가는 자의식으로 범람했던 시대였다. 과잉한 성취를 이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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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12. 구조주의·탈구조주의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으로 취재한 '세기를 넘어' 시리즈의 12번째 주제는 구조주의.탈(脫)구조주의이다. 최근 50년간 최대의 지성사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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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 60분〉방향전환
KBS 2TV의 간판 시사고발프로인 〈추적 60분〉이 이달말부터 `추적'의 방향을 바꾼다. 감춰지고 폭로할만한 사건을 쫓아다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개선과 변화가 필요한 현장 자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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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8. 전대협동우회
12년 전인 87년 오늘 (29일) 거리는 유난히 조용했다. 곳곳에 뿌려진 호외신문에는 '직선제 수용' 이라는 커다란 활자가 박혀있었다. 그해 6월10일 시작돼 전국을 민주화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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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인의 역사학자가 쓴 '역사의 길목에 선…' 화제
역사는 거울에 비유된다. 그 거울은 화장을 지우고 고치는 차원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상징 같은 것이다. 왜 개혁론자들에겐 '가지 않을 수 없는 고난의 길은 없다' 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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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적 메시지 2제]장기표 '신 문명론'…'신진보' 만이 우리 살릴 이념
경제불황의 짙은 그늘 아래 세기말적 현상까지 드리워져 세상이 어수선하다.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가. 때마침 60년대와 70년대 학생운동의 주역이었던 김중태 (金重泰.58) 씨와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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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도]65.페미니즘 영화(1)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90년대 들어 우리 문화계의 두드러진 현상 중의 하나가 바로 페미니즘논의의 급속한 확산이지만 누구도 이 거대한 주제에 대해 명확하고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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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개봉 '안나 카레니나' 불륜옹호로 오히려 더 인기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가 주연하고 미국의 버나드 로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 (新) '안나 카레니나' 가 최근 러시아에서 개봉돼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톨스토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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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환경씨가 미리 들려준 대하사극 '용의 눈물' 스토리
대하 사극 사상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1'용의 눈물'(극본 이환경.연출 김재형)이 이제 절반을 넘어 후반부로 넘어서고 있다. 당초 예정된 1백4회중 50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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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적 삶' 윤천근 著
90년대도 이제 종반기로 접어들었다.60년대부터 80년대까지가 민주와 반민주,독재와 반독재라는 2분법적 구도로 요약된다면 90년대는 분명 우리에게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시대다.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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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고구려 벽화 기운 넘치는 생활상 가득
역사와 함께 문화는 꽃 피고,그 꽃은 문화유산이라는 열매를 맺는다.까마득히 오래전부터 우리네 선인(先人)들과 함께 이어져 내려온 유.무형의 문화재 속에는 시공을 초월한 문화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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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용의 눈물' 입체분석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45분.우리는 6백년의 세월을 거슬러 매력 있는 시간여행을 한다. 1390년대 권력 이동기를 배경으로 하는 KBS-1TV 대하 역사 드라마'용의 눈물'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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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에로티시즘인가
『성!역학 포르노그라피!』 『가슴이 예쁜 여자의 이불은 36.5℃』 『마릴린 먼로의 잠옷은 샤넬 NO5』 『내게 단 하나남은 것을 팔겠오』…. 서울 시내 후미진 골목에 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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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녹수" 인기비결
역사극은 오늘날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마찬가지로 사건의 시간적 배열이 아니다.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가 자신의 서사극 이론에서 지적한대로 사극은 「잘 훈련된」시청자(관객)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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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협물로 시청률경쟁 "맞불"
『포청천』붐을 타고 방송3社가 잇따라 중국무협물 수입에 나서안방극장이 값싼 중국수입프로에 대거 잠식될 우려의 소리가 높다. KBS-2TV가 지난해부터 방송중인 『판관 포청천』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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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도 신세대 바람분다
사극이라고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젠 옛말.사극에도 현대적 감각이 살아 숨쉰다. KBS와 SBS가 운명적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는 사극『장녹수』와『장희빈』을 보면 뭔가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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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하作 "한 몽상가의 女子論"여성해방운동 행태 정면비판
소설가 유순하씨(52)가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행태를 정면으로비판한 책"한 몽상가의 여자론"을 펴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여성운동의 방향에 대해 비판이 전혀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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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새 경제단체 추진-상반기중 정식 등록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소기업이라고도 볼수없는,그러면서우리 경제에 독특하고 중요한 기능을 하고있는 이른바「중견기업」들이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독자적인 경제단체결성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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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인 시인 김지철『안개 새 되어』펴내
시인 김지철씨(52)가 네 번째 시집『안개 새 되어』(시 문학사간)를 최근 펴냈다. 태권도 5단, 선무 9단, 봉술2단 등의 무도 인이면서 원광대 체육과교수로 있는 김씨는 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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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싸움으로 번지는 「아프간사태」/나지불라정권 붕괴 원인·전망
◎내분에 식량·에너지난 겹쳐 자멸/소외된 회교원리단체 공세 강화될 듯 모하마드 나지불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16일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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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실정에 국민불만 폭발(신 여소야대 정국:1)
◎대권싸움·공천잡음 염증 TK서도 “반란표”/DJ기반 다시 강화… 국민당 민생이슈 효과/정치권 재편·대선혼선 예고 3·24총선에서 국민은 거여의 일당독주를 강력히 견제했다. 민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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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대권판세/의석수에 달렸다/총선후에 일어날 몇가지 시나리오
◎노대통령 지원속 YS 속전속결 57% 이상/반 YS계 단결 대권갈등 첨예화 53∼56%/YS인책론에 계파간 “합종연형” 50∼52%/정치권 지각변동 “헤쳐모여” 예상 여소야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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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몇석이나 따낼까/뜻밖의 변수에 민자·민주 긴장
◎기업식 조직·자금력 바탕 터닦기는 성공/“원내 교섭단체 무난”“한자리수”전망 교차 「국민당 바람」의 기세는 어느정도인가. 무미건조하게 진행될뻔 했던 이번 총선을 다소 흥미진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