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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아내 잃은 이발사의 복수극 결말은 …
고전적인 뮤지컬 선율과 면도칼로 쉴 새없이 목을 그어대는 잔혹함. ‘스위니 토드’는 이 기이한 조합을 예술적으로 조화시키는 뮤지컬영화다. 뮤지컬계에서 이단적 스타로 꼽히는 원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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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복수의 노래를 들어라
빅토리아 시대 런던은 거대한 하수도를 품은 도시였다. 허울뿐인 빈민구호소와 방 한 칸에 열 명 넘는 대가족이 웅크린 집과 가난으로 인한 증오가 거품처럼 부글거리는 빈민가.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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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은 가라! 등골 오싹한 뮤지컬이 온다
스티븐 손드하임(77·사진). 뮤지컬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작곡가이자 작사가다. ‘돈벌이에 급급한 쇼비즈니스’라는 뮤지컬에 대한 편견을 일순간에 날려버린 것도, 뮤지컬이 얼마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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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사람] ‘金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족차별을 외치며 인질극을 벌였던 ‘김희로(본명:권희로)’를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영화 은?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던 이 남자도 이제 80줄에 가까워졌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의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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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주름이 조글조글한 아줌마가 웃는 얼굴로 서 있었다. - 노는 건 둘째치고 졸려 죽겠시다. 어디 잠 잘 방에나 데려다 주쇼. - 조용하고 깨끗한 하숙이 있심더. 역시 사창가 골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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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성진이가 우리들의 등을 밀어서 동화의 주방으로 몰려 들어갔다. 주방장이며 일하는 아가씨들과 얘기하고 섰던 노랑괭이 할머니가 놀란 눈을 홉뜨며 우리를 바라보았다. - 얘들이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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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털'
치과병원의 환자 의자와 이발소 의자가 비슷하게 생긴 연유가 인간의 털에서 비롯됐음을 아는가. 사연은 이렇다. 중세 유럽에는 '목욕술사'가 있었다. 이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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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특파원 서희·제마부대를 가다] "한국軍 최고" 환자들 장사진
"한국군만큼만 해달라." 이라크 남부에 가면 자주 듣는 말이다. 특히 한국의 서희(공병).제마(의료)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나시리야 주민들은 한국군을 어느덧 '우리편'으로 간주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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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 예절은 집에 두고 오셨습니까
'여행'이나 '관광'의 어원은 '고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집을 떠나 먼 곳으로 여행을 나서면 아무래도 집안에 있는 것보다는 고생일 수밖에 없다. 편하려면 집에 있어야지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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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라져가는 동네 이발소
지난해 말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용사에게서 머리를 깎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가 나오자 미국 내 많은 이발사들은 낙담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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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을수록 쌓이는 우정 이발 단골 20년
"다른 이발소에선 안 편해요." "제때 안오시면 맘이 안놓여요." 20년을 한결같이 오가는 길 멀어도, 아무리 바빠도 보름에 한번씩은 만나는 이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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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들의'아이러니 삶'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는 포스트모던한 영화다. 세상의 질서와 합리성을 숭상하는 서구의 모더니즘에 반기를 들고 삶의 우연성과 부조리를 앞세웠던 포스트 모더니즘 사상을 스크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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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달 유흥가 · 교통 집중 단속
경찰청은 9월 한달간 생활치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퇴폐영업을 하는 스포츠마사지업소.이발소 단속 등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은 1일 새벽 방범지도과 특별단속반.기동수사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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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엄마! 십원만' 전
헐벗고 굶주리던 1960년대-. 골목길 허름한 이발소, 아궁이 딸린 부엌과 석유 풍로, 운동회 모자.딱총, 손재봉틀, 축음기, 요강…. 단돈 십원만으로도 뿌듯하고 넉넉하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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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 '별난 선생님' 선정 화제
자격증만 31개, 50년째 노트 수집, 학생들 머리 깍아주는 가위손, 한복만 입는 신토불이 교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學俊)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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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 남강고 정성조 선생님
서울 남강고 영어교사 정성조(鄭聖朝.39)씨는 점심시간이면 이발사로 바뀐다. 하얀 가운에 빗과 가위를 들고 머리를 깎는 모습이 영락없는 진짜 이발사다. 18년 전 부산에서 군복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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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크(low-tech)업종도 인터넷 접목하면 벤처
요즘 한국에 불어닥친 벤처열풍의 주역은 역시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첨단업종이다. ''벤처기업=첨단·하이테크·정보통신''의 등식이 굳어진 지 오래다. 첨단기술이 있어야 벤처에 명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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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80.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승희가 동의할지 모르겠네요. " "승희야 한선생 말이라면 화약 지고 불로 뛰어들라 해도 사양할 여자가 아니지. " "봉환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 좋은 일이 벌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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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무료이발 '가위손천사' 오정구보건소 장필웅씨
"진료도 받고 이발도 하세요. " 지난 3일 낮12시10분 경기도부천시오정동 오정구보건소 1층 당직실 한켠. 보건소 기능직 (운전) 9급 공무원 장필웅 (張弼雄.37) 씨가 능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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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Q]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촬영장에서
#108:이발소 장면. 김형사 (장동건) 와 우형사 (박중훈)가 이곳에 숨어있는 마약중독자 엄현수 (이호성) 를 덮치려고 밖에서 서성거린다. 유유자적 의자에 누워 면도를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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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시집 '의자와 계단'펴낸 김춘수 시인]
꼭 2년만에 18번째 시집 '의자와 계단' 을 내놓은 김춘수시인을 서울 강동구 명일동 자택으로 찾았을 때, 문을 연 이는 일흔 일곱의 노시인보다는 노철학자였다. 보름에 한 번씩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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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로 읽는 사진이야기]上.권위를 몰아낸 '초상사진'
아직도 '사진은 기술'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사진술의 발명 이래 기계와 기술의 발전도 있었지만 사진의 역사는 이런 선입견과의 싸움의 연속이었다. 사진이 예술의 한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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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 산다]일본 '가격파괴형 이발소' 인기…10분만에 머리만 깎아줘
이발 시간은 단 10분,가격은 보통 이발소의 4분의1밖에 안되는 1천엔 (약8천7백원) . 요즘 일본 도쿄 (東京)에 가격파괴형 이발소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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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윤락가 실태와 지방자치단체 및 검.경찰의 대응방안
당국이 벌이고 있는 '홍등가와의 전쟁' 으로 서울 지역의 윤락가가 잇따라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일시에 쫓겨난 윤락녀들의 지방 유입이 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들어 규모가 축소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