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競選후보들에게 묻는다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사퇴로 신한국당의 그 끈질기고 끈질긴'이(李)-반이(反李)'악다구니가 잦아들게 된 것은 어떻든 반가운 일이다.지난 두달간'이-반이'싸움은 너무도 지겹고 신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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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만들기
신한국당 이홍구(李洪九)고문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밝힌 소회 가운데 가슴을 찌르는 대목이 있다.“솔직히 우리 정치풍토에 다소 실망스러운 면이 있다.국민들은 정치가 이대로는 안되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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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이 없는 정치
프랑스 총선 결과가 전해진 지난 3일의 우리 조간신문들에는 좌파연합의 승리를 기뻐하는 좌파지지 파리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일제히 실려 간접적으로나마 파리 분위기를 호흡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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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혁명, 검찰.경찰 중립으로
해외여행 하느라 한국뉴스와 한참 단절돼 있다가 모처럼 접한 중앙일보 1면에는 하필이면 미결수 차림의 김현철(金賢哲)씨 사진이 커다랗게 실려 있었다.권위주의시대 권력자의 아들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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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病 환자는 필요없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오늘날과 같은 참담한 좌절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그것은 그가 민주정치와 국가경영의 수단이어야 할 대통령이란 자리를 그의 정치와 삶의 목적으로 삼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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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씻김굿이 필요하다
한보청문회와 수사는 누구의 말대로 가면 갈수록 국회의원 청문회가 되고 있다.'음모'니'모함'이니 하고 펄펄 뛰더니만 거의 대부분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국회의원들의 비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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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을 키우는 사회라야
한보청문회는 우리 사회체제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현재의 우리 국회청문회제도는 한마디로 말해 미국식 제도를 흉내 낸 것이다.그런데 흉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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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증발
바닥을 모르고 가라앉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적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97년3월말 현재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대상 46개국중 31위로 평가했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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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미래를 제시하라
유망한 대선주자중 한 사람인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일 있은 한양대 초청 강연회 자리에서“개혁의 완성을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했으며 좋지 않은 방법인줄 알지만 당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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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氣 살리는 정부
최근 신문을 넘기다 한 책광고에 시선이 딱 멎었다.책 제목은'통곡소리'였다.그리고 이런 광고 카피가 그 제목을 받쳐주고 있었다.'이 놈들아,이 죽일 놈들아!' 순간,정말로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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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考'할 때가 아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으레 꺼내는 화두(話頭)는.이러다가는 나라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호사가(壕事家)들의 괜한걱정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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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위기
검찰이 30일부터 한보그룹의 특혜대출 비리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지만 사건 전모가 밝혀지리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실제로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수사가 진실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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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식'이 곧 '우리식'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의 치적을 꼽으라면 열이면 열 사람 모두 경제개발을 들 것이다.지난 연말에 공보처가 발표한 한 여론조사에서 朴전대통령이 세종대왕.이순신(李舜臣)장군.김구(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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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숙인 大選走者들
최근의 여론조사들은 하나같이 우리 국민들이.경제해결능력'을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우선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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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가슴아팠던 말
올해 들은 가장 감동적인 말은 위독한 상태의 테레사수녀가 주위 사람들에게“나를 치료하지 말고 그냥 가난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죽도록 내버려 둬 달라”고 했다는 그 당부였다.테레사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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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사회'라야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온도계의 눈금이 아니라 달력을 보고 옷차림을 바꾼다.기온과 관계없이 4월이면 코트를 벗고 6월이면여름 옷, 11월이면 겨울차림… 하는 식이다. 서구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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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사회'
.회사를 내 집처럼,사원을 내 가족같이-.'이런 달콤한 플래카드가 나부낀 시절이 있었다.바로 엊그제 일이다.지금은.고개 숙인 남자'가 돼버린 사람들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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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에서 '허재'까지
탤런트 신은경(申恩慶)이 풀려나는 걸 보고 분개했던 시민들은그러면 농구선수 허재(許載)도 풀어줄 것인지 어디 두고 보자며단단히 벼르고 있다.미운 짓은 저질렀지만 신은경과 허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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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이 심판하는 문화
간행물윤리위원회로부터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판정을 받은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마침내 사법처리 대상이 돼 13일 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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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罪'없는 정권의 創出
일부 대선주자가 벌써부터 엄청난 규모의 정치활동자금을 쓰고 있다는 폭로성 문제제기가 더 이상의 파장없이 잦아들어버린 것은의아스럽고 아쉽다.발설자는 그들이 누구인지,자금의 규모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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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罪'없는 정권의 創出
일부 대선주자가 벌써부터 엄청난 규모의 정치활동자금을 쓰고 있다는 폭로성 문제제기가 더 이상의 파장없이 잦아들어버린 것은의아스럽고 아쉽다.발설자는 그들이 누구인지,자금의 규모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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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바탕을 바꾸는 개혁
「말과 글은 그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는 말대로 이양호(李養鎬)전 국방장관이 지난 92년 권병호(權炳浩)씨에게 써주었다는짧은 메모에도 마치 의도하고 썼던 것처럼 당시 사회상이 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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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어디 갔나
요즘처럼 야당이 초라하고 왜소해 보인 때도 없는 것 같다.북한잠수함 침투사건으로 국가안보에 비상이 걸리고 오가는 말로 보아서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불안하기까지 한 판에도 야당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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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差 '세계 최고'
신세대 병사들은 일선에서도 삐삐까지 차고 다닌다는 지적이 최근 있었다.장성출신 국회의원이 국감자리에서 한 말이니 지어낸 우스갯소리는 아닐 것이다.갓 입대한 병사가 보초를 서다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