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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밑천이 점점 줄어든다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13보(160~185)=박영훈 9단은 “지는구나”고 생각했다. 그는 이미 큰 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사람처럼 허덕이고 있었다. 백 대마의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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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꽃놀이패에 걸린 대마
○ 박영훈 9단 ●왕야오 6단 제12보(143~159)=백△로부터 대마를 살리기 위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상식적인 코스라면 대마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 ‘참고도 1’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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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최강, 최선의 공격 루트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11보(132~142)=중앙 백 대마가 풍전등화이건만 박영훈 9단은 132, 134로 끊어 하변을 모조리 품에 안았다. 이것으로 계가는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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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영훈의 대마 도박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10보(121~131)=박영훈 9단의 별명은 어렸을 때는 ‘송아지 삼총사’였다. 두각을 나타내면서 ‘어린 왕자’가 됐고 ‘제2의 신산’이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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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마의 목숨을 걸고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9보(108~120)=108, 110으로 선수 한 집을 낼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다. 112로 받아 두며 박영훈 9단도 슬슬 예감이 좋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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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두 얼굴을 지닌 ‘집’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8보(97~107)=왕야오가 97에 붙이는 순간 박영훈은 98로 돌아섰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97로 인해 A의 시한폭탄이 재깍거리며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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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전과 노림수
○박영훈 9단 ●왕야오 6단 제7보(80~96)=전투가 불리해 가시밭길을 헤쳐 가는 신세라 해도 집이 많다면 배가 부르다. 쫓는 쪽이 오히려 허기를 느낀다. 그게 바둑이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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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홀린 수, 백68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6보(67~80)=백이 72로 움직이면 흑도 양쪽이 갈라진다. 중앙의 대 전투는 필연이다. 이토록 긴박한 사태가 눈앞에 다가오는데 왕야오 6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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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폭풍 전야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5보(55~66)=우선 어제의 문제, 즉 절단의 유혹에 대한 답인데 ‘참고도1’ 흑1로 끊었다가는 백6까지 간단히 잡혀버린다. 프로에겐 쉬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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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덫과 지뢰 속의 전면전
○·박영훈 9단 ●·왕야오 6단 제4보(44~54)=흑▲의 타이밍이 좋아 결국 44로 당해줄 수밖에 없었다. 실리파인 박영훈 9단이기에 우상 흑집이 공짜로 굳어지는 게 더욱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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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 주도권 한국 → 중국 ? 1인자 이세돌 빠져 큰 의미 없어”
중국 바둑이 계속 강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난 15년간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바둑은 위기감에 젖어 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이 열리던 지난주 상하이에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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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6전7기 ‘메이저 킹’ 노린다
이창호 9단이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 올라 중국의 쿵제 9단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 9단은 11일 제주도 성산포 피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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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선의 타협책, 42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3보(32~43)=수가 척 보이는 쪽이 있고 수마다 잘 안 보이는 쪽이 있다. 누가 고전인가는 뻔하다. 물론 싸움이 이제 막 시작되었으므로 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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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고생을 자초한 22
○ 박영훈 9단 ● 왕야오 6단 제2보(19~31)=왕야오 6단은 척 봐도 성깔이 있어 보인다. 바둑에도 날카로운 ‘가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말하자면 재주 있는 바둑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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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괴초식에 능한 왕야오
○박영훈 9단 ●왕야오 6단 제1보(1~18)=왕야오 6단은 26세로, 유명한 관광지인 윈난성 쿤밍 출신이다. 1994년 11세 때 입단하여 벌써 프로생활 15년. 말하자면 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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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정환, 자신의 칼에 찔리다
○ 박정환 4단 ● 천야오예 9단 제15보(136~143)=천야오예의 수순이 컴퓨터보다 정확하게 맥을 짚어온다. 흑▲와 백△의 교환, 그 다음 흑●로 젖힌 수순이 박정환에겐 뼛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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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패냐, 수상전이냐
○ 박정환 4단 ● 천야오예 9단 제14보(133~135)=흑이 어찌 달아날까, 흑도 만만치 않구나 싶을 때 133이 등장했다.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밀고 들어오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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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쿵제·추쥔 우승 격돌
2~5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 7위 추쥔 8단에게 1대2로 패배하면서 결승전은 중국 기사끼리의 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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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2% 부족한 포위망
○ 박정환 4단 ● 천야오예 9단 제13보(124~132)=124로 끊었다. 125엔 126으로 틀어막는다. 박정환 4단도 안다. 흑 대마를 잡기엔 백의 포위망이 2% 부족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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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점점 절망의 늪으로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 박정환 4단 ● 천야오예 9단 제12보(117~123)=전보 마지막 수인 백△는 수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발상 자체가 놀랍다. 암흑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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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16의 정체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 박정환 4단 ● 천야오예 9단 제11보(110∼116)=흑▲의 일격을 얻어맞고 박정환 4단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정타를 던졌다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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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매복에 걸려들다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정환 4단 ●천야오예 9단 제10보(103~109)=결정타(백△)를 던지고도 박정환 4단은 편치 않다. 흘깃 올려다 보는 천야오예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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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정타냐, 함정이냐
○박정환 4단 ●천야오예 9단 제9보(94~102)=백△와 흑▲가 교환되기 전 백에게 이기는 길이 여럿 보였다. 그러나 이 수가 교환된 뒤엔 계가로 가느냐, 승부로 가느냐만 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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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국·중국 1 : 3 ‘진검승부’
준결승을 앞둔 4명의 기사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쿵제 9단, 구리 9단, 추쥔 8단, 이창호 9단. 중국 강세와 한국의 위기를 보여준다. [한국기원 제공] 결국은 이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