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쿵제·추쥔 우승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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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 7위 추쥔 8단에게 1대2로 패배하면서 결승전은 중국 기사끼리의 대결로 낙착되고 말았다. 또 한 판의 준결승에선 중국 2위 쿵제 9단이 중국 1위 구리 9단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일찌감치 결승에 올랐었다. 이로써 한국은 삼성화재배 14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뼈 아픈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0년간 세계를 호령했던 한국 바둑에 쇠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승전은 12월 15~17일 쿵제 대 추쥔의 3번 승부로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상하이=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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