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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특종의 순간,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누른다
에디 애덤스, ‘베트콩 사형집행’, 1968년 2월 1일 베트남 사이공에서 촬영. 1969년 퓰리처상 수상. 총살 현장에 에디 애덤스 기자와 함께 있었던 김용택 기자가 촬영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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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순간의 역사, 퓰리처
‘대동강 철교’의 기록자, 맥스 데스퍼의 렌즈는 늘 사람을 향했다. 『잊혀진 전쟁을 기억하며(Remembering the “Forgotten War”)』라는 영문 책에서 그가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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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 별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1970년대 중반모습. [남양유업 제공]우리나라 낙농산업의 선구자인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이 17일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1964년 남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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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부부작가 방기환·임옥인
소설가 방기환(사진 왼쪽)과 임옥인 부부 이종환과 함께 고아원에서 생활하다가 광복 후 문단에 진출한 방기환(1923~93)은 1946년 소년소설 ‘꽃 필 때까지’로 첫선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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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남 트로트전쟁 15년
1970년대 당시 가요계를 휘어잡은 트로트 스타, 나훈아와 남진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속옷만 입고 쳐들어오는 여성 팬이 있는가 하면 라이벌 구도를 이룬 두 사람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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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빵집 ① 대전 성심당
빵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린 건 100년 남짓 됐을까? 아직 주식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빵은 웬만한 사람들이 하루에 한 조각 정도는 먹는 ‘국민 간식’이다. 시장도 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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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불우한 한센병 시인 한하운 ‘빨갱이’ 소동 휘말려
“한센병 한하운 시인이 수상하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8월 ‘문화 빨치산’ 논란이 들끓는다. 그의 시 ‘행렬’에 나오는 ‘핏빛 기빨’이 공산당의 상징인 적기(赤旗)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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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중국 거지의 문화사 外
◆중국 거지의 문화사(한차오 루 지음, 김상훈 옮김, 수북, 367쪽, 1만8000원)=“진짜 거지는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거리의 진정한 연예인이다.” 거지들이 만든 하위문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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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이 애창한 금지곡,
이미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연 최초의 대중가요 가수다. 히트곡을 총 집합한 박스음반을 낸 것도 우리나라 대중가요 역사상 그가 처음이었다. 불멸의 엘레지 여왕, 영원히 사랑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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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YMCA 사랑, 한글 사랑으로 한평생
한국기독교청년회(YMCA)운동의 산 증인이자 재야 한글학자인 오리(吾里) 전택부(사진) 서울YMCA 명예총무가 21일 0시28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93세. 고인은 함남 문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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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좋은 공연 없을까? 재즈 뮤지컬 '더 라이프'
작품의 배경은 80년대 초. 뉴욕의 'Time Square'의 거리에서 활동하는 포주와 매춘부들이 벌이는 사랑과 배신, 절망과 희망의 삶(LIFE) 이야기다. "월남전 전쟁영웅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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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위대한 주제 外
인문·사회 ◇위대한 주제(타임파이프 편집부 지음, 김석희 옮김, 이레, 144쪽, 2만2000원)=타임라이프의 신화탐구서 ‘신화와 인류 시리즈’의 첫번째 책. 총 10권으로 기획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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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반세기’ 패티 김 “50년 전 내 몸매·얼굴, 이효리 저리가라였어”
패티 김은 자신의 목소리를 불꽃이 이글이글거리는 빨간색으로, 향기로 치면 라일락·재스민향에 비견했다. 은은하면서도 강렬하다면서…. [사진=박종근 기자]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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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충무로 르네상스’ 희망은 살아있다
‘모던보이’ (左),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右) 2007년은 충무로에 우울한 한 해였다. ‘디워’‘화려한 휴가’의 쌍끌이 흥행,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등의 낭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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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3년 반 해외생활 청산 귀국 후 ‘첫 말문’
소설가 황석영(64)씨가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왔다. 2004년 4월 19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29일 귀국했으니 3년 6개월만의 귀환이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약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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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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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떡보먹보 호랑이 外
■떡보먹보 호랑이(이진숙 글, 이작은 그림, 한솔수북, 36쪽, 8900원, 유아~초등 저학년)='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시리즈 셋째 이야기다. 팥고물 찰떡을 혼자 모조리 먹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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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06 문화계] 공지영 신드롬…정치적 목소리…중진작가 반격
언뜻 보면, 올해 문단은 잠잠한 편이었다. 지난해처럼 남북한 문인 2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서 만세를 부른 일도 없었고, 김애란처럼 깜짝 스타가 탄생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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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사랑요리] 월남쌈
귀한 딸을 저에게 주신 장인장모님은 저희 결혼식을 두 달 앞두고 각각 위암과 당뇨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장모님은 허리디스크까지 있어 수술 뒤 결혼 1주일전까지 입원해 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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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감독 최훈씨 별세
영화 '아빠 안녕'등을 연출한 원로 영화감독 최훈씨가 6일 오후 별세했다. 83세.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1922년 평남 안주군에서 태어난 최씨는 고향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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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내가 근호네 집에서 나와 마도로스와 월세 나누어 내며 두어 달쯤 벌집에서 살다가 방을 따로 얻게 된 것은 손학규 때문이었다. 어느 주말에 집에 들렀더니 아내는 손 아무개가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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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의 역사 '포니 정' 눈감다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말할 때는 '형님 정주영'과 '자동차'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있어 이 두 가지는 인생의 전부"라고 말한다. 맏형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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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0]
1961년 1.11 : 북한-예멘 간 통상협정 및 무역대표부 설치의정서 조인. 1.12 : 북한-루마니아 간 방송협정 체결. 1.23 : 쿠바주재 북한 초대대사 홍동철 임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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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 인텔리인 막내 이모부가 월남 도와줘 넷째 이모는 신혼이었다. 남편은 일본에서 법학을 전공했던 젊은 '주의자'였다. 그는 학병 통지가 날아오자 일단 평양으로 왔다가 만주로 달아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