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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맞대는 대신 전화로 이어진 사랑 … 세계화가 바꾼 가족 풍경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사회의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들춰왔다. 급변하는 지구촌의 가족상을 포괄하는 단어로 ‘세계가족’을 제시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살 수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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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속보! 인터넷 블랙아웃 … 오늘 월급날인데 어쩌지
주말 아침에 공상(空想) 같은 ‘발칙’한 얘기. 중앙일보와 국책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공동으로 한국 사회에서 발생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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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흔들리는 한강다리
윤창희사회부문 기자 서울의 한강다리 25개 위로는 하루 150만 대의 차와 열차가 다닌다. 근데 이 다리가 절대 안전할 것이란 생각은 희망 사항일 뿐이다. 1994년 무너진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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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위험·소비·88만원에서 피로까지 … 키워드로 사회 읽는다
오늘도 열심히 뛴 당신, 그런데도 삶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으신가. 아니 우울해지는 경우는 없는가. 한국 출신의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현대사회의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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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원전 소신 바꾼 ‘17인위’ 끝장토론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독일은 공공건물의 경우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 이상을 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독일 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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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중국기업가 20인의 성공신화 外
◆중국기업가 20인의 성공신화(자오밍 지음, 박홍석 옮김, FKI미디어, 454쪽, 2만원)=중국경제시보사(中國經濟時報社) 수석기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중국의 비약적 성장을 정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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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재난 보도 전문가 육성 필요하다”
14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 주최 ‘재난보도에 대하여’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편협 회장인 박보균 중앙일보 편집인,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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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극단적 위기에서의 리더십
마동훈고려대 교수·미디어학부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거대한 쓰나미로 이어졌다. 지금 관심은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의 방사성물질 유출과 핵분열 방지를 위한 일본 정부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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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글로벌 위험사회 外
인문·사회 ◆글로벌 위험사회(울리히 벡 지음, 박미애·이진우 옮김, 길, 472쪽, 3만원)=울리히 벡이 그의 대표작『위험사회』(1986)에서 펼친 ‘위험사회론’을 더 심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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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파라다이스 1·2 外
문학 ◆파라다이스 1·2(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열린책들, 각권 300쪽, 9800원)=베스트셀러 『개미』로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저자의 소설집. 기발한 상상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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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중도실용, 레토릭 넘어 콘텐트 갖춰야
우리 사회에서 다중적 의미를 가진 개념 중 하나가 중도(中道)다. 중도는 말 그대로 보수와 진보 사이에 위치하는 이념이다. 적극적 의미에서 중도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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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리스트가 넘치는 ‘유랑민사회’
사회학자에게 부여된 일차적 과제는 자기 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다. 이런 분석은 흔히 이름 짓기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사회학자 대니얼 벨은 ‘후기산업사회’로, 영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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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이 낳은 ‘승자와 패자’ 양극화 극복해야
관련기사 C세대, 두 번 위기가 낳은 700만 소비자들 유례없는 경쟁 시달리는 뛰어난 창조력의 세대 '끼리끼리' 극복했던 월드컵 감동 못잊어 '100% 완충은 없다, 끝없이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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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루저 문화와 청년실업
얼마 전 한 주간지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루저(loser) 문화’를 어떻게 볼 수 있냐는 것이었다. 루저 문화란 말 그대로 패자(敗者)들의 문화다. 세계화 시대에 승자(勝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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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한국은 위험한 사회”
한국인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위험의 근원은 내일을 예측하기 힘든 글로벌 금융위기뿐이 아니다. 빈곤과 재난의 위험은 줄었다. 대신 20년 전만 해도 상상치 못했던 사생활 침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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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탈정상과학
토마스 쿤에 의하면 과학 발달은 전(前)과학→정상과학(normal science)→과학혁명→또 다른 정상과학의 순을 밟는다. 전과학을 지나 어떤 과학적 패러다임이 형성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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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패스트푸드네이션
모건 스펄록 감독의 ‘수퍼사이즈 미(Super Size Me·2004)’는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경고한 대표적 영화다. 감독 스스로 30일 동안 맥도널드의 수퍼사이즈 메뉴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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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tain] Risk management
위험 사회 1986년 4월 옛 소련(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상 최대의 원전 사고가 일어났다. 4호기의 폭발로 약 10t 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됐다.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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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위험 사회
1986년 4월 옛 소련(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상 최대의 원전 사고가 일어났다. 4호기의 폭발로 약 10t 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됐다. 히로시마에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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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11테러 직후 세계주의 확산시킬 좋은 기회 놓쳤다”
사회학자 울리히 벡 - 김영희 대기자 대담 우리는 국가단위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시대에 산다. 1990년대에 겪은 외환위기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의 여파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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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사회’ 이론으로 명성 울리히 벡 내일 첫 방한
사회이론서 『위험사회』로 유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64·사진左) 독일 뮌헨대 교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부인 엘리자베스 벡-게른샤임(右) 교수와 함께다. 서울대 사회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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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사회론 울리히 벡 교수 특별대담
‘위험사회’ 이론의 주창자 울리히 벡 독일 뮌헨대 교수와 한상진 서울대 교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울리히 벡 교수는 오는 3월 29일 서울대 초청으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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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인천 먼바다에서 불법 정박하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출발하기 시작했던 것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2시. 바다는 갈퀴를 숨긴 채 조용했다. 항해는 순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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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사람은 ♂와 ♀만 있는 게 아니니 …
그림에 갇힌 남자 조이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80쪽, 1만3800원 사람은 남자 아니면 여자다. 이 명제는 참일까, 거짓일까. 한 세기 전이라면 답하기 쉬웠다. 남녀를 가르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