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上.

    유럽에서 돌아온 지 어언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눈은 문득문득 맹렬하게 타오르던 백야의 황혼을,하얀 자작나무 숲을 더듬는다. 내 가슴 한켠에서는 아직도 백조 한마리가 외로이

    중앙일보

    1997.08.04 00:00

  • 15.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오늘은 히말라야의 산기슭에서 엽서를 띄웁니다.지금은 깜깜한 밤입니다.이 곳의 밤은 서울의 밤이 감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칠흑같은 어둠입니다.나는 이 어둠의 거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중앙일보

    1997.05.10 00:00

  • 이탈리아 문화기행

    로마의 여름은 덥다.머리 위에는 태양이 이글거린다.섭씨 35도를 뚫고 올라선 팔라티노 언덕.로마 공회장(로만 포럼)의 전경이 일순에 다가온다.로마 문명의 발상지이자 정치.경제.종교

    중앙일보

    1996.08.05 00:00

  • 정월 대보름의 '개죽 서리'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내 나이 열일곱,열여덟살에 있었던 일이다.휘황찬란한 보름달이 눈부신,1년중에 달이 제일 크게 보인다는 정월 대보름날 밤이었다. 우리는 저녁을 일찍 먹고 삼삼

    중앙일보

    1996.06.25 00:00

  • 11.태국 라후족 짜토마을

    라후족은 정말로 우리민족일까. 그들은 정말로 고구려가 망할 때 당나라로 끌려갔던 20만명의고구려 포로 후예들일까. 이같은 의문에 대해 가톨릭의대 생물학팀,서울대 언어학과 이현복 교

    중앙일보

    1995.12.18 00:00

  • 2.출발!雪의 사막으로

    이제 떠난다.언제나 준비단계가 더 힘들다.그간 식량구입.장비제작 등으로 너무 바쁘게 움직였다.어젯밤까지 벌써 며칠째 밤샘이다.막상 떠나는 마당까지 마음이 바쁘고 자꾸만 장비 리스트

    중앙일보

    1995.07.02 00:00

  • 12.캐나다-심각한 경제난에 암울

    「말발굽(Horseshoe)」.토론토의 문화거리 퀸과 영이 만나는 곳에 있는 젊은이의 클럽이다.주변 지역의 록 밴드를 겸한 연주가 무료로 소개된다.시간이 깊어갈수록 더 유명한 밴드

    중앙일보

    1995.02.18 00:00

  • 李勳鍾 선생님이 들려주는 설 이야기

    「나지오」도 흔치않던 시절 촌바람을 쐬고 자라 지금 연배가 40대 후반이상인 사람들만해도 대개 어릴적 겨울철 질화로곁에 앉아 묻어둔 고구마를 뒤적이며 할아버지.할머니로부터 구수한

    중앙일보

    1995.01.29 00:00

  •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는 강간을 당했습니다. 내가 요즘 신문지상에서 모호하게 표현하는 성폭행이니 하는 표현을 쓰지 않고 굳이 강간이라는 법률적(전에는 일상적인 용어였는데 이상하게도 요즈음은 법률적인 용

    중앙일보

    1993.12.12 00:00

  • 비교우위 론에 일부 비판도

    쌀 파동 수습에 나선 김 수석에게는 이 전말에 대해 달리 할 말이 있었을 법하다. 당시의 일을 잘 아는 한 인사는『전대통령은 그 즈음「장관뿐 아니라 해당 실무자도 책임지는 풍토를

    중앙일보

    1993.01.21 00:00

  • (9)대학마다 외국어·컴퓨터 학습 붐

    북경 서북쪽 중관촌 일대는 대학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명문으로 세계에 알려진 북경대학과 청화대학, 그리고 법정대·사범대·의과대·인민대·이공대·중앙민족학원·외국어학원 등 북경소재 50

    중앙일보

    1992.11.03 00:00

  • 「육군중장」이 전화로 부총리 호출|청와대 파견 공무원들 원대 복귀

    25면에서 계속 조금 있으니 이번에는 중무장한 군대(9사단 병력)가 중앙청으로 들이닥쳤어요. 날이 캄캄한 가운데 청사마당에 군인들이 도열했지요. 여하튼 이북군대야 아니겠지만 무슨

    중앙일보

    1992.10.23 00:00

  • 한강 유람선 관광|싱그런 강바람 가을 낭만"물씬"

    가을…. 글자 그대로 하늘은 높고 날씨도 청명한 계절이다. 이즈음 한강에 나가 유람선에 몸을 싣고 싱그런 강바람을 만끽해 보는 게 얼마나 낭만적일까. 우선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건

    중앙일보

    1992.10.04 00:00

  • 설날 새벽 새소리로 1년 운 점친다|세시풍속

    묵은 것을 털고 새 것을 맞이하는 설날이 3년 전 제 모습을 찾은 후 우리 생활에 더욱 깊숙이 뿌리내린 느낌이다. 이제는 많이 퇴색했지만 설날은 과거 우리 조상들에게는 1년 중 가

    중앙일보

    1992.02.02 00:00

  • 오이소의 「도조신축제」 장승제와 흡사

    동경을 중심으로한 일본 관동지방에서 우리 한민족과 관련한 유적지로 사이타마현의 고려신사가 널리 알려진데 비해 동경 서남쪽 가나가와현 오이소의 고내신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오이

    중앙일보

    1991.11.27 00:00

  • 대좌 50분 길어져 늦게 이한/한소 정상회담 제주서 열리던 날

    ◎노­고르비 환담하며 웃음꽃/“가졌던 기대 완전히 충족됐다”/고르비 ▷일정변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제주도착이 당초 예정보다 1시간40분 가량 늦어짐에 따라 19일 저녁행

    중앙일보

    1991.04.20 00:00

  • 남극 세종기지 「과학연구시험장」자리 잡는다|본지 신종오기자 킹조지섬 현지취재

    백색의 제7대륙 남극. 그 최북단 킹조지섬의 세종기지에 태극기가 게양된지도 17일로 3년을 맞는다. 세종과학기지는 남극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남셰틀랜드 군도의 킹조지섬 바튼반도 북

    중앙일보

    1991.02.11 00:00

  • 신춘 중앙문예

    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알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때 그 애는 힘없이 웅얼거렸다. 우리엄만 왜 오지 않나요. 그 한마디에 그녀는 집으로 데려가자고 작정했다. 그 순간에 느낀 것은 그

    중앙일보

    1991.01.01 00:00

  • 세모 단골 자선냄비 지휘 김석태 구세군 사령관(일요인터뷰)

    ◎“고사리손 5백원 정말 흐뭇”/“여럿이 온정 나누는 데 참뜻/하루벌이 몽땅 낸 지게꾼도”/한국구세군 교인 10만… 사회활동 넓혀갈 것 거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걸리고 딸랑딸랑하는

    중앙일보

    1990.12.23 00:00

  • 제일 반가운 건 쌀·라면·김치|주 동구 공관원들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

    헝가리·유고·폴란드·체코·루마니아·불가리아 그리고 소련-. 88올림픽을 계기로 우리가 숨가쁘게 내달아 온 북방외교가도의 주요거점이다. 불과 한두 해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 적대 관계

    중앙일보

    1990.11.13 00:00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51

    ◎제3부 남로당의 궤멸/전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인민군내에 반김세력 확산/전쟁책임 안지려 군관학교 교관들 대거 숙청 인민군의 퇴각은 너무나 무질서했다. 엄격한 규

    중앙일보

    1990.10.22 00:00

  • 밤 줍기|가족나들이로 각광

    선생님이 장대를 높이 들어 밤송이 달린 가지를 한번 휘두르자 따닥 하고 가지에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알밤과 밤송이가 후두 둑 떨어진다. 밤나무 밑으로 조심조심 다가서서 신기한 듯

    중앙일보

    1990.09.28 00:00

  • (973) 늘푸른 소나무 - 제3부 범성

    김원일 최연석 화 『우리가 무슨 목적으로 어디로 갑니까?』 석주율이 채찍을 휘두른 인솔대원에게 다소곳이 물었다. 『그건 말할 수 없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알게 될 것인니깐. 덧붙여

    중앙일보

    1990.05.30 00:00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02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2부 해방정국의 좌우 대립/남로당기관지 창간 서둘러/해방일보 편집국원중심 주팔아 자금염출 허헌은 미국을 상당히 평가하고 있었다. 세상

    중앙일보

    1990.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