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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번역 데버러 스미스 “한국의 훌륭한 문학작품들 덜 알려져”
부나 명예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문학작품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거다.”15일 기자회견에서 데버러 스미스는 “부나 명예를 바라고 한 번역이 아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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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학 사랑하는 외국인들 ‘제2의 창작자’로 키워야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국문학번역원 1층 도서관에서 신혜린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왼쪽)와 김성곤 원장이 K리터러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대 영문과 사제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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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뽑은 "내가 사랑하는 한국여성 작가"는 누구?
데보라 스미스 트위터한강의 소설『채식주의자』를 번역해 맨부커상 수상까지 이끈 영국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한국 여성작가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그는 자신이 선호하는 한국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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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나를 뒤흔든 책]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심플하게 산다 … 을미년의 쉼표들
2015년의 마지막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각 분야 책 많이 읽기로 유명한 여덟 분께 올 한해 읽은 책 중 단 한 권을 골라달라 부탁했습니다.이 분들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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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나이야 와라
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지난달 부모님과 캐나다 나이애가라 폭포로 여행을 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폭포 바로 앞까지 가는 페리에 탄 한국인 단체관광객 100여 명이 쏟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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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여행 가서 만나본다, 첫사랑의 추억
여행과 책은 환상의 커플이다. 여행지의 낯선 경험과 책의 내용이 기묘하게 맞아 떨어지면 예상치 않은 감동을 맛보기도 한다. [사진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맥베드 윌리엄 셰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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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아들러 심리학 도서 『미움받을 용기』 6주 연속 1위
인터넷 서점 예스24 3월 2주(3월 6일~12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심리학 도서 『미움받을 용기』가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팟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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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건 내 몸이라는 실 풀어 다른 옷 짜는 과정
저자: 장석주 출판사: 중앙북스 가격: 1만5000원 저자는 책에 파묻혀 인생을 보냈다. 1979년 두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와 문학평론이 당선되며 등단했는데, 이후 출판사를 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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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글쟁이 30년의 보고서 "끈기가 재능이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장석주 지음, 중앙북스 332쪽, 1만5000원 “의사나 정치인이 되는 것은 하나의 진로 결정이지만 작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선택하는 것이기보다 선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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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오랜만이네요, 김훈·신경숙·박민규
2015년은 한국문학 팬들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황석영·복거일·박민규·김애란 등 대형작가들이 신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묵직한 시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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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칼럼] SNS로 30년 만에 다시 피어난 우정
황의택 한기대 홍보담당관(에세이스트)지난 10월 중순 스마트폰 화면에서 한 포털 업체가 만든 SNS가 눈에 들어왔다. 초·중·고 동창생들끼리의 모임 기능이었다. 30여 년 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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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새 세상 열자 … 팔순 이어령의 생명선언 문화인 700명 화답하다
15일 팔순잔치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오른쪽)과 부인 강인숙 여사가 “내 일생에 동행해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공식석상에서 처음 한복을 입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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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지식 검투사' 손택의 외침, 세상은 왜 폭력적인가
다시 태어나다 수전 손택 지음 데이비드 리프 엮음 김선형 옮김, 이후 412쪽, 2만원 평론이란 ‘그 무엇’ 자체가 아니라 ‘그 무엇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영원히 창조적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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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평전의 재발견 … 이어령으로 보는 한국인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평전 호영승 지음 문학세계사, 396쪽 1만2600원 이어령 하면, 상반되는 이미지들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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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는 외로움 … 이병률을 읽는 이유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눈사람을 데리고 여관에 가요/거짓을 생략하고/이별의 실패를 보러//나흘이면 되겠네요/영원을 압축하기에는/저 연한 달이 독신을 그만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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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석학 러셀의 질타 "어리석어라, 교조주의여!"
인기 없는 에세이 버트런드 러셀 지음 장성주 옮김, 함께읽는책 376쪽, 1만7000원 버트런드 러셀(1872~ 1970)이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책장에서 처음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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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움직이는 폭탄’ 사춘기 아이 다루는 법
김서령오래된 이야기 연구소 대표 “…아침에도 멋지고 저녁에도 멋지다. 날이 맑아도 멋지고 날이 흐려도 멋지다. 산도 멋지고 물도 멋지다. 단풍도 멋지고 바위도 멋지다. 멀리 조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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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해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
영화 ‘12몽키즈’의 각본을 쓰고 ‘방파제’ 등을 연출한 감독 겸 영상 에세이스트 크리스 마커. 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지만 작품은 우리 곁에 남았다. 에르메스 아뜰리에는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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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뒷걸음질 치는 역사, 에코의 유쾌한 쓴소리
가재걸음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열린책들 456쪽, 1만8000원 움베르토 에코(80)는 ‘현상’이다. 철학·미학·중세학·기호학·정보이론·인지과학·미디어 이론 등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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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아우구스티누스 外
[인문·사회] 아우구스티누스(피터 브라운 지음, 정기문 옮김, 새물결출판사, 880쪽, 3만8500원)= 바울·루터와 함께 기독교 발전에 공헌한 아우구스티누스(354~430)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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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은희경·신경숙 … 그들은 낯선 곳에서 뭘 보았을까
낯선 도시에서 소설가의 가슴엔 어떤 언어가 차오를까. 뮤지션이 꿈꾸는 휴가는 뭘까. 지난해 week&은 문득 ‘그들’의 여행이 궁금해졌다. 그들에게 여행의 의미를 묻고 싶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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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 첫발 영화계 진출 ‘롬콤’의 대모
만약에 제인 오스틴이 할리우드에서 환생했다면, 그는 아마도 노라 에프런일 것이다. 사랑과 우정과 섹스의 삼각관계를 보여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운명의 짝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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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노라 에프런 사망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같은 할리우드 대표 멜로 영화를 제작한 노라 에프런이 26일(현지시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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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가 이야기인 사람 무책임한 허구 세계가 속 편하다는 사람
나로부터 가까운 건 쓰고 싶지 않다-『길의 노래』는 지금까지 소설에 비해 아주 평이한 제목이네요.“어느 순간 가장 평범한 게 좋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길의 노래’는 오래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