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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문화재단제정
삼성미술문화재단이 제정한 도의문화저작상 제14회 (84년도)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이번 저작상 모집에는 소설부문에 32편, 희곡부문에 29편이응모하였다. 이들 응모작품을 예심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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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중앙일보로부터 건네받은 평론 응모원고는 모두 22편이다. 양적으로도 소홀치 않은 수효지만 질적으로도 만만치 않은 수준들을 보여주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상한 수준의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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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편협해지면「폭력」을 부른다|박이문
인간은 누구나 진리를 찾는다. 가능하면 절대적 진리를 알고자하는 것은 이성을 가진 인간의 본능이다. 누구에게나 진리가 귀중한 것은 단순히 지적만족을 필요로 해석만은 아니다. 잘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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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단에 죽음교육 등장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죽음교육」 에 눈떠가고 있다. 지난 70년대 말부터 이러한 강의를 개설한 대학도 있다. 78년부터 서강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이 강의 (죽음에 대한 심리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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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신비"벗고 모습드러낸 「이어도」
긴긴 세윌동안 섬은 늘 거기 있어왔다. 그러나 섬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섬을 본 사람은 모두가 섬으로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지금부터 10년전, 1974년에 나는 제주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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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민주주의가 「최선의 악」
모든 사람의 원래적 생존형태는 실존적이다. 실존적 인간으로서 내가 바라는것은 오직 나의 바람이요, 나의 목적은 오로지 내가 생각한 수단에 의해서만 달성될수 있다. 나의 삶,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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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즐거움 생각하는 삶을 위하여(엄정식 서강대교수·철학)-눈의 세계와 전신의 세계
「소크라테스」의 충격적인 죽음을 지켜본 「플라톤」(platon)의 비애는 컸다. 그는 원래 명문귀족의 자제로서 『아폴로 신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질정도로 풍모가 당당한 사나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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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사회를 지키려면 시미의 「깨어있고 열린 정신」이 필요
1984년은 벽두부터 「조지·오웰」의 암울한 정치적 예언이 얼마나 적중하고 있는가에 대한 들뜬 호기심으로 술렁거렸다. 그래서 몇몇 나라 이름들이 「오웰」의 작품속 전제국가 후보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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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인가
「소크라테스」가 반성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을때 그가 말하는 「반성된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매사를 항상 신중하게 판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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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정연한 화술에 이끌려
다음 글은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10회「중앙일보독서감상문모집」의 대학알반부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힌 한송천씨의 글이다. 2백자원고지 18장의 분량을 지면사정삼 8장으로 요약했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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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참사…어떠한 말로 이 충격을 표현할 수 있을까
웬일일까 버마에서 일어난 비극의 참상을 들었을때 계속되는 텔리비전의 방송을 끄고 나는 느릴 걸음으로 정원으로 내려갔다. 충격적이다, 슬프다. 이런 감정은 이미 무감각해 있는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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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씨 소설『어떤 생애』
이달의 소설중에는 현기영씨의『어떤 생애』(문예중앙 가을호), 양선규씨의『고비』(세계의 문학 가을호), 박양호씨의『만신전』(한국문학) 등이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기영씨의『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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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평
새삼스런 얘기지만, 우리의 생각의 영역에서 가장 많은부분을 차지하는것은 역시 사람에 대한 그것이다. 또한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사람과의 만남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 나뉨(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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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생각한다
국립묘지(서울동작동)에는 모두 16만1천8백여 호국영령과 순국 선열들이 잠들어 있다. 공산침략자를 무찌르다가 청춘을 불살라버린 병사이거나, 조국을 찬탈한 일제에 항거하다가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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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4년전의 여름은 몹시도 더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무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냈다. 너무나 절박하고 기막힌 상황이 기후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마비시켰던 까닭인가. 아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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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 써놨다는 노기남대주교|다시 태어나도 사제직맡겠다
『피아트 볼룬 타스투아』 (「당신의 뜻대로」라는 라틴어)-. 한국 가톨릭 2백년사의 산증인이며 최초의 한국인가톨릭주교인노기남대주교의 좌우명이다. 노대주교는 최근 간기능약화로 서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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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님이 남긴 교훈
결혼하기 전에 처음 시댁의 외할아버님을 뵙고 시어머님 되실 분의 아버님이구나하고 금세 알 수 있었을 정도로 할아버님의 모습은 그이와 너무나 똑같았다. 결혼 후 자주 찾아뵙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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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의 죽음
얼마전 충남 갑천에서 죽은 한마리의 황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해준다. 죽음의 원인이 밀렵꾼의 「사이나」 에 있는지, 공장 폐수에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청둥오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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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상을 주제로한 한일 일인극
요즘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모노드라머 두편이 공연되고 있다(8일까지). 즉 『어미』를 주제로 한 한일 두나라 극작가의 1인극이 경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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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씨의 소설「포구」
『많은 작가들의 작품에 한이 깔려 있습니다. 그것이 짙으냐 얕으냐는 차이는 있겠지요. 저는「한」이란 제목의 연작소설을 쓰기도 했지만 작품을 써 놓고 보면 유달리 한이 밑바탕에 짙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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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작가마다 자기가 집중적으로 다루는 주제가 있다. 농촌문제·노사문제·내면추구·분단문제등으로. 물론 다양한 주제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작가라면 꼭 애써 그려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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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결말을|박힌 가시를 깨끗이 안 뽑으면 살이 곪고 썩는 법|신달자
왜 여인이라 부르는가. 장영자는 십 년 앓아 누운 시부모를 받들어 효부 상을 받았거나 자신의 노동을 판돈으로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남몰래 도와 준 미담의 주인공이 아니다. 그는 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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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새삼 직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수인의 수단으로 직업을 생각한다. 그러나 직업의 의미를 수인에 한정한다면 그것처럼 재미없고 삭막한 세계도 없을 것이다.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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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그 여름의 초상|송춘섭
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 한낮,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 카페「에머럴드」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