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올해는 세계 어린이의 해

    학교 공부가 끝났는데도 용이는 한쪽 끈이 끊어진 가방을 맨채 학교 앞 가게를 기웃거리며 마냥 서성대고 있읍니다. 주머니 속에 든 일백원으로 떡볶이를 사먹을까, 딱지를 살까, 경주용

    중앙일보

    1979.01.01 00:00

  • (186)갈수 없는 나라

    이튿날 아침 9시경, 경식이 간밤에 부산으로부터 받은 연락 내용을 계장에게 마악 보고하고 난 다음이었다. 비상전화의 벨이 울리고, 박형사가 전화를 받아 메모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중앙일보

    1978.10.10 00:00

  • 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중앙일보

    1978.01.01 00:00

  • 돌밭행

    시인을 따라 충남 어느 강기슭에 있는 돌밭으로 갔다 아침나절을, 마침내 도달한 넓은 돌밭 우거진 갈풀 숲을 지나 수 없이 널려 있는 돌, 돌, 돌…에 취한 나는 혼자 얼마동안 들을

    중앙일보

    1977.12.07 00:00

  • 원자력발전시대

    미국 「로스앤젤레스」북쪽 「카디너스베이」라는 곳에는 출력3백만kw의 원자력발전로 4기와 처리시설이 들어선 세계최대의 원자력단지가 있다. 이름은「프로메테우스」. 공식시운전의 날이 다

    중앙일보

    1977.08.22 00:00

  • 「피가로」연극시리즈서 두 번 주연「자유극장」의 이은미양

    14일 막을 올린 극단 「자유극장」의 『피가로의 이혼』 (19일까지 서울 시민회관 별관)에서 주역을 맡아 열연중인 이은미 양(25)은 연속되는「피가로」 연극 「시리즈」에서 두 번이

    중앙일보

    1977.07.14 00:00

  • (17)지구 최북단서 본 삶의 풍경

    아침 7시 반에「오이로파」호는 서「스피츠베르겐」섬의「함부르크 북타」곶을 돌아 아늑한 만으로 들어가서 닻을 내렸다. 이지형은「막달레나피요르드」로서 그 옛날 빙하시대 때 이루어진 아기

    중앙일보

    1977.02.01 00:00

  • 하얀 헬리콥터|이윤기

    도끼소리는 끝이 뭉툭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새가 울어 그 소리와 소리 사이에 숨표를 찍었다. 헬리콥터를 앉히기 위해 정찰대는 숲을 동그랗게 오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힘센 대원

    중앙일보

    1977.01.11 00:00

  • 가을은 흰색

    옛 거북점에서는 계절에는 모두 색채가 있는 것으로 여겼다. 겨울은 흑색, 봄은 청색, 여름은 적색, 가을은 백색. 그래서인지 우리는 겨울을 현동이라 하고 봄은 협춘, 여름은 주하,

    중앙일보

    1976.10.25 00:00

  • (20)-「카타르」로 가는 길

    연합 「아랍」토후국에서 다음나라 「카타르」공국에 가기 위해 「오만」토후국과의 국경에 있는 「알아임」에서 아침「버스」로 해안에 있는 「아부다비」공항으로 향했다. 거리는 1백70㎞인데

    중앙일보

    1976.04.12 00:00

  • "소박한 게 좋아요, 「물질만능」경계해야 합니다."-근혜양, 「나라사랑하는 마음」주제로 TBC서 특별회견

    박정희 대통령 영애 근혜양은 14일 하오7시35분부터 1시간동안동양 「텔리비젼」특별 「프로」에 나와 지영선(중앙일보) 김명숙(조선일보) 이경희(코리아·헤럴드)등 3명의 국내여기자와

    중앙일보

    1975.12.15 00:00

  • 『사람찾기』등 공연|극단무대 23일까지

    극단 무대는 19∼23일까지 서울 연극인회관에서 『어느날의 환상』 (하유평작) 『사람 찾기』(신근수작) 『햇빛 밝은 아침』(퀸테로스 형제작) 『오며 가며』(「미건·테리」작)를 번갈

    중앙일보

    1975.11.18 00:00

  • 매 토요일 연극 공연|극단 중앙, 소극장서

    지난해 창립된 극단 중앙 (대표 김인걸)이 좌석 1백석의 소극장을 마련하고 오는 4월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오 3시·7시) 『어느 햇빛 밝은 아침』 (「퀸테로스」형 제

    중앙일보

    1975.03.29 00:00

  • 아침 영일만에서

    어제 밤 송도 사장에 나갔더니 아무 어둠도 다 거기에 와서 어둔 파도소리로 내 귀의 빛이 되고 오늘 아침 젊은 갈매기 몇 마리 어제 밤을 알지 못하는구나 바다는 어느 바다도 바다

    중앙일보

    1974.09.26 00:00

  • 코미디 『햇빛 밝은 아침』 공연-광장

    극단 광장은 「카페·파리」 (이대 앞)에서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하오 8시) 가벼운 「코미디」극들인 『햇빛 밝은 아침』(「퀸테로」형제 작·이창구 연출)과 『불이 그치지 않도록』

    중앙일보

    1974.09.13 00:00

  • 채찍속에 노?노동…생지옥 지하갱

    【동경=박동순특파원】2차대전중 일본 최대의 탄광지대인 구주지방에 끌려가 인간이하의대우와 흑사를 당한 징용노무자들의 비극적인 삶이 종전29년만에 적나라하게 파헤쳐져 보고됐다. 이 종

    중앙일보

    1974.05.22 00:00

  • 인생을 희화한『우정』자유극장, 4월 한달 공연

    극단 자유광장은 4월 한달 동안「카페·테아트르」에서「머리·시스걸」작·김정옥 연출의『다이피스트』를 매주 수요일에, 「데·필립·포」작『우정』및「퀸테로스」작『햇빛 밝은 아침』을 매주 금

    중앙일보

    1974.03.30 00:00

  • 춘 3월

    3월의 첫 월요일. 춘 3월이란다. 계절적으로 들뜨기 쉬운 마음이 도리어 우울하게 가라앉고 있는 것은 잔뜩 찌푸린 하늘 탓일까, 아니면 오늘이 월요일인 탓일까. 언제부터 누가 쓰기

    중앙일보

    1974.03.04 00:00

  • 아침 TV방송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세살난 아기들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임)과 함계면…』 하고 참새같은 주둥아리로 안방에서 종알대는 광경들은 요즘 우리네 주변에서 흔히보는 일이다. 한

    중앙일보

    1974.01.18 00:00

  • 아청빛 「이미지」-윤동주 론(4)

    내용 1, 서언 2, 자의식의 심연 3, 순수의지의 「이미지」와 어휘적 사실 4, 자연과 대상의 상관관계 - 5,결어 어디로 가야 하느냐, 동이 어디냐 서가 어디냐 남이 어니냐 아

    중앙일보

    1974.01.12 00:00

  • 기구

    정원에서. 돌이질하던 바람들이 떠나간 그 정적 속에서 나의 하얀 손들이 흔들리고 있다. 무지와 퍼렇게 눈에 불을 켜들고 돌아가던 한 시절 이제 나는 외로와야 한다. 많이 외로와야

    중앙일보

    1974.01.05 00:00

  • 노래도 이제는-홍신선

    그렇지 노래도 황량한 그 해 빈 벌에서는 죽어 떨어졌어. 한 두름의 노래, 한 두름의 말이 남북강산에 떠서 벌거벗은 온 몸을 태워 밝혀도, 밝혀도 끝이 없는 등화관제의 어둠뿐이었어

    중앙일보

    1973.11.07 00:00

  • 새 포성에 감짝 놀랬던 「카이로」

    23일 상오7시12분-. 「아랍」민속음악을 듣노라고 켜 놓았던 「카이로」국영방송이 갑자기 중단되고 「아나운서」의 흥분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아무래도 예감이 이상해서 당번 「보이」

    중앙일보

    1973.10.24 00:00

  • (5)발

    삼복 무더운 여름 한낮 훤히 열어젖힌 문앞에 멀꺼감치 드리운 발은 햇빛을 가리고 눈길을 가려 아늑함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청해온다. 우리조장들은 일찍부터 부채와 화문석과 함께 갓가

    중앙일보

    1973.08.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