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을 포기한 '아이들'
소녀들은 말을 할줄 모른다.그녀들은,너무나 오랫동안 말없이 살아왔으므로 새삼스레 자신의 말을 찾지도 않는다.말하는 대신,살을 빼고 화장을 한다. 왕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인어공
-
대중문화의 핵폭탄 서태지
그다지 크지않은 우리나라 음반시장에서 발매 1주일만에 음반판매가 100만장을 넘은 가수를 우리는 뭐라고 호칭해야 할까.「슈퍼스타」란 말은 너무 진부하다.「슈퍼마켓」보다 큰 가게를
-
1.美 메이요병원
어제의 불치병이 오늘은 난치병으로,오늘의 난치병이 내일은 완치 가능한 질환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이미 의학은 인술(仁術)을 강조하는 학문에서 벗어나 경제원리가 강조되는
-
14.천주교光州교구 성빈첸시오회 李化均씨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 격언은 하나의 바람일 뿐이다.확실한 것은 사람은 죽어서 시체를 남긴다는 사실이다.햄릿 왕자가 고뇌를 중얼거린다.『사
-
TV전쟁 케이블시대 열린다-多채널.24시간방송
개 채널에서 33개 채널시대로.이젠 안방극장의 풍속도가 바뀐다.뉴미디어의 총아인 케이블TV가 시작되고,4대지역 민방이 개국하며,무궁화호 위성이 발사되는 95년은 다매체.다채널시대를
-
중국 간판 여배우 공리
장풍을 날리는 공리(30)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정말 의아해했다.몇달전 개봉된 서극감독의 『천룡팔부』에서 그녀는 임청하와요술같은 무예경쟁을 벌였는데 이전의 『붉은 수수밭』『국두』
-
장기기증 연일 감동의 물결
한 미혼여성이 조건없이 이웃을 위해 콩팥을 내놓은데 이어 두사람이「보은」의 신장을 기증,7월 무더위 속에서 이웃사랑의 참의미를 되돌아보게 했던 감동의 드라마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
(13)공포의 「외인구단」이현세 씨 |성공만능 세태에 던진 "가치추구"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나왔을 때의 풍경이 기억난다. 만화가게 앞에는 『「공포의 외인구단」2부 3, 4, 5권 발간!』같은 글귀가 굵은 매직으로 쓰여져 나붙고는 했다. 나오
-
진주서 YS사람 상대 압승/하순봉(의원탐구:4)
◎“5공 전위” 극복 재기/“80년 신군부지지 후회 안해”/무소속 당선… 2만명 여론조사 결과따라 민자행 □하순봉의원 약력 ▲경남 진주출신(51) ▲서울대 사대졸·정박(건국대) ▲
-
나병·진폐증환자와 동고동락 「음지의 삶」에 바친 인술 42년|대전 선병원장 조창원씨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평생 구원의 인술을 펴온 의사 조창원씨(67·내과의·대전시 유성구 지족동 선병원 원장). 그는 온 사회가 차갑게 등을 돌려 외면하기 일쑤인 문둥병·페결핵·진페
-
미-일 "펄펄" 유럽 주춤
동계스포츠 세계무대에 일본이 급부상 하면서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동계스포츠의 꽃인 피겨 스케이팅에서 일본계 미국선수인 크리스티 야마구치(19)가 17일 독일 뮌헨에서
-
미사일피격 텔아비브 현장에서(걸프전)
◎밤 8시30분 공습사이렌후 “꽝”/아파트 붕괴… 비명소리 가득/자원봉사 10세소녀가 마스크 씌워줘 【텔아비브=유재식특파원】 텔아비브 힐튼호텔에 도착한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았을
-
이스라엘 전쟁상태 선포/페만전/확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차례 “꽝” 뒤이어 총쏘는 소리/이라크 “노소 불문 끝까지 항전” 개전 이틀째를 맞은 18일 페르시아만 전쟁은 이라크가 조직적인 반격에 나섬으로써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
-
도덕성 회복을 위한 캠페인/사람답게 사는 사회:8
◎“위험수위” 저질대중문화/외설·폭력물 범람… 청소년 자극/낯뜨거운 TV프로·광고 거침없이 방영 대중문화의 역기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이래도 되는가 싶을 정도가 아니다. 돈벌이
-
아프리카미술|강렬한 색채…신선한 생명력
우리에게는 낯선 아프리카 미술이 우리나라에 본격상륙한다. 대규모 「아프리카미술전」 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는 14일부터 8월25일까지 호암갤러리에서 열린다. 중앙일보사· MBC·
-
겁없는 10대들
『데이트비용이 없어 한탕하기로 했지요.』 『칼2개 차고 마스크를 쓰니 별로 겁이 안나던데요.』 25일 하오 서울남부경찰서형사계. 전날 낮 서울신림3동 가정집에 들어가 강도짓을 한
-
프랑스 유리예술 100년전
우산을 들고 나갈 것인지, 그냥 나갈 것인지 망설인 끝에 두고 아파트 문을 나섰다. 코스모스가 피었는데도 하루거리로 하늘을 덮은 먹구름은 장마의 연장인지 가을비인지조차 가릴 수가
-
(4) - 북으로 간 연예인들의 이야기|유랑극단소녀서 은막의 스타로|문예봉의 성장과정
앞 (전회) 에서 문예봉의출생과 성장과정이 몹시 불우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불행했던가? 여기서 스타의 불우한 과거를 잠시 알아보기로 한다. 처량한 달밤-. 손님을 부르는 나팔소리가
-
"승객들은 모두 침착했었다"
일본항공 점보기 추락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승무원 「오찌아이」(낙합유미·26)양 은 16일 입원중인 후지오까(등강) 병원에서 비행기 추락직전 공포의 순간을 낱낱이 설명했다. 다
-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4명 꼬리부분좌석에 탔었다
험준한 산중에 추락한 JAL123편에 4명의 생존자가 나타난 것은 기적이었다.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올해 8세인 「미끼꼬」양과 12세 「게이꼬」양을 포함해 생존자가 모두여
-
(2)번호로 통하는 사회
『신생아 보러왔습니다. 산모이름은 마*숙인데요』『이름으론 몰라요. 신생아번호가 뭐죠.』 마스크로 온통 얼굴을 가린 간호원의 금속성음성이 차갑다. S법원 150-98-744. 결혼5
-
거칠고 당길땐 크림팩 하도록|환절기 피부관리 요령
봄은 아직 오지 않은 채 겨울은 잔설과 매운 바람을 남겨 놓았다. 이즈음 환절기 피부 상태는 심한 기온차로 피부기능의 균형이 깨져 매우 불안정하게 되며 피부는 당기거나 거칠어지기
-
시체옮기는 일도 도와
【부산=연합】부산 봉래동 신동격씨(39)집 세 어린이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경찰에 구속된 박모군(17·부산시봉래동5가)은 평소 용돈이 궁해 강도를 계획하고 있던 중 사건당일인 지난
-
(12)-벽돌문화 속의 개성 (4)
-현대문명 속에서의 놀이의 의미를 물어 온 건축가 K씨에게- 나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그 신속성보다는 오히려 그 공간성에 대하여 놀라게 됩니다. 비행기 속을 둘러보면 한 구석도 무